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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선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2 국내석사
화본소설의 등장은 중국소설의 주류가 고대의 문언소설에서 후세의 백화소설로 이행해 가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宋∙元代의 화본소설이 문언에서 백화로의 과도기적 특성을 지니게 되었으며 이는 중국소설의 발전 과정 중 소설사상 새로운 한 획을 긋는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과도기적 화본소설의 발전 시점에서 이야기의 소재를 역사적 인물 혹은 역사적 사건에서 찾았다는 점은 역사소설 발전사의 일맥을 찾는 것과 상통하며 이점에서 역사적 소재의 소설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더욱 중요한 문제로 다가온다. 필자는 그 당시 널리 유행하던 화본소설 중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실존기록에서 어떻게 구연 문화적 소설로 진행되었는지 추론해 보기로 하였다. 본 논문에서는『淸平山堂話本』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을 소재로 이야기를 구성한 작품은 모두 9편으로 「柳耆卿詩酒翫江樓記」,「風月瑞仙亭」,「張子房慕道記」,「五戒禪師私紅蓮記」,「董永遇仙傳」,「老馮唐直諫漢文帝」,「漢李廣世號飛將軍」,「夔關姚卞弔諸葛」,「霅川蕭琛貶覇王」등이 있다. 위 9작품의 사실성과 허구성의 조화를 바탕으로 극 중 인물의 실존 기록을 비교하고 이를 근거로 인물의 소설화를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소설의 흥미를 위한 배경의 재설정 및 미화. 둘째. 역사적 사실의 부분적 수용 및 인간성 부각. 셋째. 상황의 제시나 성격묘사의 과장 허구화. 『淸平山堂話本』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인물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 청중, 혹은 독자들과의 거기를 좁혔다. 그 전의 傳奇보다 훨씬 현실적인 인물을 이야기 하고 있어 독자와 가까운 소통이 가능했으며 더욱이 역사적 인물은 그들의 實存性만으로 기대와 호기심을 높여 그들이 주는 감동과 교훈은 그 어느 소재보다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소설 속 인물에 대한 현실적 설정 체계가 잡히면서 역사소설은 점차 발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시대상황을 적극 반영하고 자신의 뜻을 기탁하는 성향을 보여 작품의 주체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또한 예술적 가치와 창작 방법에서 이전시기에 비해 많은 진전이 있어 작품을 예술적으로 성숙시키는 중요한 시점을 맞았다. 이전 문언소설에 비해 생동감 있는 언어와 현실적 인물들의 다양한 삶과 의식을 그려내고, 일부 개성 있는 인물을 창조해내고 있음을 보자면 화본소설은 확실히 그 비약적인 발전에 큰 디딤돌 같은 역할을 했음이 틀림없다. 본 논문은 중국 소설사 중, 특히 역사소설의 시발점이 되는 한 부분을 되짚어 보고자 이에 대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역사적 인물의 소설화 과정을 들여다보고자 하였다.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구어 유창성 과제에서의 군집과 전환 특성
원은선 나사렛대학교 일반대학원 2023 국내석사
급속되는 고령화로 인하여 노인의 인구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치매(dementia)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치매에 관한 조기 발견과 치료에 관한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다(최현주, 2011). 치매는 전반적으로 인지 기능이 상실되는 퇴행성 증후군으로(장성원 외, 2014), 그 중 알츠하이머형 치매(dementia of Alzheimer’s type, DAT)는 전체 치매의 원인질환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통계청, 2022), 다양한 인지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최현주, 2011). DAT의 임상적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환자 또한 조기 예방 및 치료에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진천 외, 2015),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구어 유창성 과제에서 수행력이 저하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MCI 환자와 DAT 환자의 구어 유창성 과제에서의 수행 특성은 다양하게 연구되어 왔으나 주로 정반응 분석에 국한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구어 유창성 과제의 경우 정반응 수 이외에 기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반응들을 살펴보기 위한 분석 방법이 요구되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군집과 전환 분석이다. 그러나 일반 노인, MCI, DAT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구어 유창성 과제 수행의 군집과 전환 특성을 살펴본 연구는 대단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반 노인, MCI 환자, DAT 환자 간 구어 유창성 과제의 수행력 차이와 군집과 전환 특성을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상자는 서울, 경기 및 충청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 노인 30명과 MCI 환자 30명, DAT 환자 29명 총 89명으로 하였다. 구어 유창성 과제는 의미 유창성 과제(‘가게 물건’), 음소 유창성 과제(‘ㄱ’, ‘ㅇ’, ‘ㅅ’)를 각 1분씩 실시하여 진행하였다. 또한 집단별 범주마다 정반응 수와 평균 군집 크기 및 전환 수, 유형별 오류 비율을 비교하고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의미 유창성 과제에서 정반응 수는 일반 노인과 DAT 환자, MCI 환자와 DAT 환자 간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음소 유창성 과제에서 정반응 수는 일반 노인과 DAT 환자 간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두 번째로 의미 유창성 과제의 평균 군집 크기는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반면, 음소 유창성 과제의 평균 군집 크기에서 일반 노인과 DAT 환자, MCI 환자와 DAT 환자 간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세 번째로 의미·음소 유창성 과제의 전환 수에서 일반 노인과 DAT 환자 간 차이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어 유창성 과제의 모든 수행에서 일반 노인과 MCI 환자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구어 유창성 과제에서 집단 간 오류 유형에 따른 비율을 살펴보면, 의미 유창성 과제에서는 세 집단 모두 중복오류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침입오류는 나타나지 않았다. 음소 유창성 과제에서는 세 집단 모두 기타오류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의미 유창성 과제와는 달리 모든 집단에서 침입오류가 일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미·음소 유창성 과제 모두에서 일반 노인, MCI 환자, DAT 환자 순으로 정반응 수행이 높았으나, 일반 노인과 MCI 환자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MCI의 단계에서도 상대적으로 인지기능이 높은 초기 환자의 경우 구어 유창성 과제의 수행이 보존됨을 알 수 있다. 둘째, 평균 군집 크기의 경우 의미 유창성 과제에서는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지만, 음소 유창성 과제에서는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였다. 평균 군집 크기가 크다는 것은 의미적으로 연관된 다양한 단어를 묶어서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측두엽 기능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Troyer et al., 1998). 따라서 DAT 환자의 음소 유창성 과제 중 평균 군집 크기의 제한은 DAT로 인한 측두엽 위축의 영향으로 여겨진다. 다만, 의미 유창성 과제 중 평균 군집 크기에서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것은 ‘가게 물건’ 범주가 일상 생활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친숙함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평균 군집 크기에서 의미·음소 유창성 과제의 수행이 집단 간 차이에 의해 결과가 상이했던 것과는 달리 전환 수에서는 의미·음소 유창성 과제 모두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나 전환 수 분석은 DAT 환자의 병리적인 뇌손상 특성을 반영하는 결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오류 유형 역시 MCI, DAT 환자의 기억장애 및 다양한 언어기능 손상으로 인한 의미 유창성 과제에서의 중복오류 비율의 증가, 음소 유창성 과제에서의 기타오류 비율의 증가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일반 노인, MCI 환자, DAT 환자 간 구어 유창성 과제의 수행력 차이 및 군집과 전환 특성을 알아보았으며, 일반적 노화과정을 겪는 집단과 병리적 특성을 지닌 집단을 비교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