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성립에 있어서 위법의 연대성에 대한 비판적 고찰

오정용(吳貞勇) 전북대학교 법학연구소 2011 法學硏究 Vol.34 No.-

공범은 정범의 위법한 행위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정범의 적법행위에 관여하여 자기가 원하는 범죄를 실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처벌되지 않는 자를 이용한다고 하여 주로 간접정범으로 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경우를 항상 정범으로 취급하는 것은 정범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되며, 이는 제한적 정범개념을 취하고 있는 현재의 입장과도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한 공범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정범으로 취급하게 된다는 것도 정범개념의 우위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도 타당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다름 아닌 위법의 연대성을 철저히 관철하려고 하는 점에 있다. 통설적 지위에 있는 제한종속성설에 따르면 정범의 위법성은 예외 없이 공범에게 영향을 미치고, 정범이 위법한 이상 공범은 적법하게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해가 과연 타당한 것인가라는 점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위법은 상대적으로 작용할 수 없는가의 문제, 즉 이것은 정범행위의 성질이 공범성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의 문제라 볼 수 있으며,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공범종속성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의 문제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공범종속성은 공범이 성립하기 위해서 정범이 어떠한 범죄성립요소를 구비해야 하는지라는 ‘공범성립의 필요조건’의 문제와 그러한 요건을 갖추었을 때 정범의 어떠한 요소가 공범에 연대되어야 하는지라는 ‘정범요소의 연대성’의 문제로 나누어 살펴볼 필요가 있고, 결국 이것은 다수의 관여자가 있는 경우에서의 법적 판단, 즉 위법은 상대적으로도 평가될 수 있는 문제로 취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할 것이다.

정신지체학생을 위한 진로지도의 실제

오정한 국립특수교육원 1995 현장특수교육 Vol.2 No.4

한국과 독일에서의 생명공학정책에 대한 비교법적 고찰

오정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2012 형사정책연구소식 Vol.121 No.-

의사자유 존부에 대한 신경과학 연구의 발견이 형법상 책임개념에 미치는 영향 - 독일에서의 논의를 중심으로 -

오정한 가천대학교 법학연구소 2015 가천법학 Vol.8 No.1

책임판단의 대상은 자유로운 의사와 그 의사에 기인하여 실현된 행위이다. 이러한 책임의 근거는 행위자에게 달리 행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며, 이는 의사자유를 전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일부 연구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는 존재하지 않고, 인간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인식은 단지 망상 내지 착각에 불과하다. 물론 뇌신경과학의 새로운 발견들이 여러 가지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의사자유나 책임과 같은 주제에 대해 지금까지의 논의에서 간과하거나 새롭게 고려할 만한 자료를 제시하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의사자유가 우리 인식체계에 포착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를 규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많은 연구자들이 의사형성과정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하여 모종의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의 과학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이와 같은 문제제기는 더 빈번해 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뇌신경과학의 발달은 특별예방적 단초로 활용되어 전통적인 제제의 대안으로 치료를 전면에 내세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의사자유를 전제로 하는 도의적 책임론을 벗어나 사회의 질서유지와 개인의 기본권을 보다 더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는 책임개념을 요구할 수도 있다. The object of responsibility judgement is free will and the action that comes from the will. The basis of such responsibility is that there was a possibility for a doer to act in another way and this premises his/her free will. But until now, it has not been proved whether human beings has free will practically. New discovery of neuroscience knowledge accelerates the dispute of the existence of ‘free will’. According to some recent research, as for human, there is no decision-making freedom and the cognition that human can make decisions freely is only a delusion. The supporters of such neuroscience argue that responsibility has to be judged through more objective criterion and issues related to this are getting more and more attention. Although new discoveries of neuroscience shows several interesting results, it is hard to say that it is successful to suggest new material worth to be considered or overlooked until now regarding free will and responsibility subject. But even though free will is not included in our awareness system, it is so important to prescribe us, therefore it is highly possible that many researchers will keep trying to present the essence of our awareness system and in consideration of speed of recent scientific progress, this kind of problem posing will be more frequent. However, our complicated mental world is very different from the world that science simplifies and assumes. In other words, the number of variable that science considers is much smaller than actual scenes requires. So it needs to be careful to apply results from relatively simple cases to a complex reality. At this point in time, it looks premature to accept neuroscience knowledge about criminal responsibility, but we should keep an eye on neuroscience because it will have great influence on criminal procedures and policies as well as criminal responsibility.

“법의 지배”의 당착과 법 달리 말하기

오정진 ( Jung Jin Oh ) 법과사회이론학회 2008 법과 사회 Vol.0 No.34

조선어 출판물에서의 어휘의 규범적 사용에 대하여

오정강(?政?)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2023 중국조선어문 Vol.247 No.-

환대산업 서비스종사원의 감정노동, 소진에 관한 다 집단 연구 -측정모형과 구조경로의 동일성 검증 및 이론적 함의-

오정학,김철원 한국관광학회 2012 관광학연구 Vol.36 No.3

감정노동과 소진에 대한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이들 사이의 인과적 관계는 여전히 규명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관련된 이슈를 재 고찰하고 이의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두 개의 명제를 제기하였다. 첫째, 감정노동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감정노동의 심리적 양상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고, 둘째, 감정노동과 소진의 인과구조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측정도구로서 소진 측정도구(MBI-HSS)의 구성타당도가 검증되어야 한다. 이상의 관점에서 다표본 방법을 이용한 실증분석이 설계되었고 다중표본(항공사 승무원집단과 카지노종사원집단) 확인요인분석과 구조방정식 분석을 이용하여 감정노동과 소진의 요인 동일성 및 구조적 동일성을 검증하였다. 실증분석결과 두 가지 주목할 만한 결과가 발견되었다. 첫째, 관광서비스 종사자의 감정노동의 결과는 표본에 따라 동일한 결과를 보이지 않고 이러한 비정형성은 감정노력 차원에서 현저하였다. 둘째, 소진의 측정도구 중 3개 차원보다 개인성취감 감소 차원이 배제된 2가지 차원이 더욱 타당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이론적 대안모형을 제안하고 관련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Albeit the pervasiveness of studies on emotional labor and burnout, a causal relationship between them remains unidentifie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examine these issues and suggest some clues for resolving it. For this, the study raised two presuppositions: First, it is necessary to consider psychological aspects of EL to objectively predict consequences of it; Second, a configurational validity of MBI-HSS should be verified as a standardized measurement instrument to establish theoretical foundation of causal structure between EL and burnout. An empirical analysis was designed by multi-sampling methods and data were analyzed by multi-group CFA and SEM to verify factorial and structural invariance across multi-sample(airline cabin attendants and casino employees). The results revealed two significant findings: First, consequences of emotional labor of hospitality service workers are not same across different samples and this uncasuality is salient in emotive efforts; Second, two dimensions without reduced personal accomplishment of MBI-HSS are more valid than three dimensions. Based on these results, theoretical implications were discussed through by suggesting an alternative theoretical model.

A Study on the level of Omni-channel strategy usage in offline store based on Consumer Needs Survey of Omni-channel Strategy

오정아 한국공간디자인학회 2022 한국공간디자인학회논문집 Vol.17 No.2

(Background and Purpose) The crisis of various distributors who have failed to adequately respond to digital innovation in the mobile commerce market is accelerating. To actively respond to this, various retailers are organically connecting online and offline channels to provide customers with a consistent brand experience regardless of shopping channel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overall consumer perception of the omni-channel strategy and the need for the service and smart furniture in offline stores, so to propose the direction of online and offline channel linkage in offline stores. (Method) This study conducts consumer surveys and case analysis. The main purpose of the survey is to analyze the needs of omni-channel services, offline store environments, and smart furniture. In addition, the case analysis is conducted in order to analyze the scope and level of introduction of the omni-channel strategy based on the omni-channel strategy service derived through the consumer survey results. (Result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all five service items of the omni-channel showed very high levels of consumer demand. However, the services, such as store environment that can emphasize the consumer experience of the product, and provision of the same benefit regardless of shopping channel, show a low level of application in L company. On the other hand, Company S had a partial or insufficient level and scope of introduction to all items except for pickup, exchange, and refund services for online purchased products in offline store. Second, the level of smart furniture application in offline stores of consumer needs is relatively high, but there was no actual application. Company L had a high level of application of smart mirrors(④), simple payment systems (⑥), untact services using robot or AI chatbot(⑦), and personalized services using location-based beacon technology(⑧), while Company S's level of introduction to the item was relatively low. (Conclusions) In the omni-channel strategy, strengthening online and offline connectivity is very important, and consumer demand is also high. Thus, stores with high preference for purchases in offline channels, such as fashion, home appliance, grocery, etc., should strengthen online and offline connectivity. However, since the direction of channel linkage is based on a mobile-first strategy, interactive communication between online and offline should be possible in the future. To this end, it is necessary to expand the application of smart furniture that supports bare-free movement to online(mobile) shopping channels, product search, and purchase within offline stores.

한국 최고재판소 판결에 대한 여성주의적 분석 -여성 당사자 사건을 중심으로-

오정진(Jung Jin Oh) 한국법철학회 2007 법철학연구 Vol.10 No.1

북한의 정책변화와 통일논의

오정만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1987 한국과 국제정치 Vol.3 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