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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과 ‘이념’: 중산층 남성 성장서사의 무의식 : 김원일의 『노을』을 중심으로

        오자은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19 한국문학연구 Vol.0 No.59

        This paper reads Kim Won-il's Evening Glow as a coming-of-age novel which narrates the life story of Kap-su, a Korean middle-class man and family father in the 1970s, though he, the first-person narrator of the novel, primarily describes his late father who was a much despised poor butcher and died as communist partisan fighter shortly before the Korean War. The thesis of this paper is that the specific characteristics of Kap-su's growth as a man with “petite bourgoisie”-identity lie above all in his particular relationship to his father, Kim Sam-jo. Whereas a typical Bildungsroman is characterized by father figure as disciplinary power instance to impose ascetic and rational reality principle on his rebellious son, Kap-su has no such disciplinary father and sees his subversive and dangerous self already realized in his own father. This terrifies him and drives him to adapt himself as soon as possible to the social order and to feel himself already responsible for his family at his 14 years of age. Behind his great fears of his father or the other side of his own self stands the oppressive anticommunist South Korean state. His premature growth of Kap-su is not a “coming-of-age” in proper sense and does not happen without a cost: a damaged ego which is not really grown up. He attempts to recover this deficit when visiting his hometown. 이 글은 『노을』을 빨갱이/백정 아버지를 둔 갑수의 이야기, 현재 중산층 가부장이 된 갑수의 성장 서사로서 살펴보았다. 근대 사회에서 중산층 남성이 된다는 것이 경제적 성실성과 사회적 규범에의 순응을 전제로 길들여지지 않으려 하는 자아의 일부를 깎아내고 배제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6.25 전후부터 중산층이 늘어난 70년대까지의 한국 사회에서 이는 더 극적으로 나타난다. 반공/개발주의 국가 주도 하에 중산층이 사회안정세력으로 규정되면서, 새로운 중산층 남성상은 공적 영역에 복무하는 핵가족의 가부장성과 이념적 온건성 등을 필수요건으로 삼으며, 국가는 여기에서 벗어나는 모든 경향에 대해 강력한 징벌로 위협한다. 따라서 빨갱이/백정 아버지는 철저히 망각되고 침묵되어야 할 가족사적 기억인 동시에 갑수가 중산층 남성으로 성장하기 위해 배제해야 했던 ‘그림자 상’으로 의미화된다.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무법자, 국가의 반역자인 아버지를 둔 갑수에게는 젊은이들이 겪는 보편적 성장의 계기들- ‘대항하고 타협해야 할 완전한 기성세대로서의 아버지’가 부재한다. 대신 그러한 아버지의 부정적 반대상을 통해 체제를 위반할 경우 겪게 될 공포를 추체험하며 그 공포로써 스스로를 훈육해 길들여야 했던 손상된 성장을 겪는다. ‘백정’과 ‘빨갱이’로 상징되는 ‘살’과 ‘이념’에 대한 욕망과 자유를 반납한 채 성장한 갑수는 자발적으로 소시민이 되지만 그것은 완전히 길들여지거나 억압될 수 없으며 악몽을 통해 반복적으로 귀환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귀향한 갑수가 (할)아버지가 빨갱이였다는 사실을 아들에게 고백하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의 결손을 사후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주체적 시도이지만, 아버지가 백정이었다는 것만은 끝내 말하지 못한다는 데서 그의 시도가 아직 불완전한 것임이 드러난다. 『노을』은 이런 의미에서 분단과 개발이라는 국가 담론이 지배하는 70년대, ‘갑수’로 표상된 한국 중산층 남성의 성장 서사에 깔린 무의식의 드라마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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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담과 오욕: 『무기의 그늘』에 나타난 감정의 동역학

        오자은 한국문학연구학회 2019 현대문학의 연구 Vol.0 No.69

        This article analyzes Hwang Sok-yong’s Vietnam War novel Shadows of Weapons in terms of the main character’s development during his participation in the war, and tries to show how the South Korean soldier Ahn Young-Kyu suffers from the conflicts between his critical consciousness against the imperialist war and his position as a sort of mercenary of the U. S. army and how he copes with these conflicts which entangle him in deep emotional contradictions. It is in this context that we can understand the narrative instability leading to an unexpected and abrupt end of the novel. To reconstruct the unstable and contradictory inner world of the hero, this study begins with the question how the wartime black market in Da Nang which he is commissioned by the U. S. army to monitor transforms him into an expert of “the PX-capitalism” who functions almost perfectly on the logic of capitalist exchange while concealing any emotional vulnerability. By sticking to the motto “be calm and emotionless” he tries to protect his ego from being destroyed if he would get sensitized to the absurdities of the imperialist invasion and the shameful situation into which he has been drawn by the government of his own country. But this narrative of the capitalist indifference is contrasted persistently with a latent story of Ahn’s suppressed emotional complex which consists in his intermediate position between his somewhat rebellious east asian identity as a disdained second-class citizen in the imperialist world order and his status as a kind of mercenary soldier siding with the imperialist occupier. His psychological complex finds its symbolic e-pression in the name “Madam Butterfly” which he imaginatively gives to a female Korean black market dealer with some past relationships with U. S. officers, as is shown through a close reading of the sparely narrated story between him and this woman in the second part of the article. In its third and last part, the article presents an explanation for the hero’s sudden metamorphosis from a man of indifference to a deeply ashamed and furious subject who kills a NLF Guerilla in revenge for the death of his Vietnamese colleague. Here the killing can be interpreted in two ways: It results not only from violent eruptions of his long suppressed emotional complex, but also from the necessity to restore his emotionless self trained in the logic of PX-capitalism. In this second sense we can read the last violent action of the Korean soldier as an attempt to punish his own moral and critical consciousness and to forget the all disgraceful memories of the war in order to survive in this absurd world. 이 글은 『무기의 그늘』을 베트남전의 PX자본주의 아래 주인공의 운명과 성장의 서사를 통해, 제국의 용병으로 참전한 한국 남성이 내적으로 어떤 분열을 견디어야 했는지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그 분열을 어떻게 봉합해야 했는지, 그 봉합의 대가는 무엇이었는지를 탐구한 소설로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제국의 PX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시장질서 속에 던져진 주인공 안영규의 분열적이고 모순적인 감정 상태와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산출해낸 서사의 불균형에 주목하였다. 우선 2장에서는 이 소설 초반의 서사를 “애송이” 안상병이 자본주의 질서의 중간상인, 경제 기술자로 변모하는 과정으로 탐구하였다. 감정적 동요를 스스로에게 은폐하면서 시장 속에서 ‘쿨’하게 기능하는 냉담한 시장 주체 또는 철저히 과업 중심적인 캐릭터로서 자신을 정체화 하려는 주인공의 시도는 그가 제국의 전쟁에 참여한 한국인으로서 가진 열패감, 끼인 존재로서 느끼는 혼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편이며 생존 방식이다. 그가 달러와 물자의 흐름에, 시장과 거래의 논리에 자기를 맡기는 것은 제국이 벌인 전쟁의 심층부에 자리한 부조리를 정면으로 목도할 경우 겪게 될 자아의 파탄을 막기 위한 차폐막이라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PX 자본주의의 ‘냉담’의 서사는 끊임없이 어떤 긴장 상태에서 구성되어 가는데, 3장에서는 ‘나비부인’이라는 기호가 암시하는 무의식의 서사를 살폈다. 오혜정이라는 여성으로 표상되는 나비부인의 환상은 시장의 능숙한 경제 기술자로 성장해가는 안영규의 서사 이면에 제국주의-식민지적 질서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의 문제와 관련된 복잡한 감정적 행로가 놓여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이로써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의 변전을 예고하는 기능을 한다. 그 속에서 안영규의 이야기가 단순히 PX 자본주의에 적응해가는 냉담의 서사만은 아니라는 것을, 불균질성의 지대들이 냉담의 서사 아래 산재해 있다는 것을 읽어낼 수 있다. 4장에서는 이러한 불평등의 구조로부터 최대한 거리를 두고 냉담한 태도를 유지하며 주어진 계약 기간 동안만 기능적으로 머물다 떠나려는 그의 외부자적 위치 설정이 서사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뚜렷하게 그 취약성을 드러내는 양상을 살폈다. 여기에서는 스태플리와 토이의 죽음을 통해 느낀 오욕의 감정을 그가 어떻게 폭발시키고 해소하는지에 대한 심층구조를 탐구하였다. 그는 자신의 도덕적 의식을 징벌함으로써, 그리하여 오욕의 기억을 망각함으로써 다시 냉담한 상태로 돌아온다. 외부적 힘에 의해 파열된 자신의 내면을 자기 안에서 봉합함으로써 전쟁을 버티어내는 것이다. 그는 제국의 민낯을 느끼는 감수성을 다시 은닉한 채, 이 제국주의적-자본주의적 세계 속에서 생존 능력을 지닌 남성으로, 냉철하고 발빠른 “도마뱀”으로 성장하여 귀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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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문학연구』의 현재와 현재성

        오자은 한국여성문학학회 2019 여성문학연구 Vol.48 No.-

        The article was written to review the agenda that the 〈The Academic Society of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has produced to mark its 21st anniversary, while also looking at how Women’s Literature Research has developed. To that end, we reviewed the results and meanings of the 10 years of the Women’s Literature Research published from 2010 to 2019. First of all, for 10 years, we have classified the special plans, feature papers, and general papers of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according to the subject and subject of the study, limited to the section of ‘Modern Literature’ as a preliminary We also looked at the mainly cited theorists and looked at the trends and issues of the time. The problems that Women’s Literature Research has encountered over the past decade are largely twofold. It is a matter of overcoming the disconnects from women’s literature and securing new continuity. In particular, it is believed that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will play an important role in setting the stage for re-implification of Korean literature as a whole. In addition, other important features such as disgust, refugees and feminism popularization issues looked at the recent agenda items presented by women’s literature research as “present issues.” This is an active academic response from the Women’s Literature Study to various social and political issues Korean society has experienced in recent years. But beyond accepting these agenda items widely and dealing with women’s issues, we should now make efforts to find “new agenda” that we should address in the future. There should also be a continuing search for how such a method should move forward. 『여성문학연구』는 1998년 창립된 이후 1999년에 1호 창간을 시작으로 학회지『여성문학연구』를 만 20년 동안 발간해 왔다. 이 글은 창립 21주년을 맞아 한국여성문학학회가 그동안 생산해 온 의제들을 검토하면서 동시에 『여성문학연구』 가 어떻게 ‘지금-여기’의 문제와 반응하며 혹은 그 너머를 바라보며 교호해 왔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씌어졌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10년간 발행된 『여성문학연구』의 학문적 기억을 톺아보았으며 그 성과와 의미를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우선 예비적 논의로서 ‘현대문학’ 분과에 한정하여10년 동안 『여성문학연구』의 특집 기획들과 특집 논문들, 그리고 일반 논문들을연구 주제와 연구 대상에 따라 분류해 보았다. 또한 주로 인용된 이론가들을 살피며 그간의 동향과 쟁점들을 검토하였다. 지난 10년 동안 『여성문학연구』가 천착해 온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여성문학의 단절성을 벗어나 새로운 연속성을 확보하는 문제, 그리고 이를 위해 여성문학을 분절하거나 왜곡시키는 굴절점들이나 착시 현상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화 할 것인지에 대해 문제화해 온 것이 바로 첫 번째이다. 특히 이러한맥락에서 젠더적 관점에서 한국문학사에 접근하거나 80년대 여성문학에 대한역사화를 시도하는 연구들이 최근 다양한 지면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생각해 보았을 때, 『여성문학연구』가 학계 바깥의 지면들과 서로 교호하면서 한국문학 전체에 대한 재구와 재의미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뿐 아니라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으로 ‘혐오’와 ‘난민’, ‘페미니즘 대중화이슈’ 등, 『여성문학연구』가 최근 제시하고 있는 의제들이 이전보다 ‘현재적인이슈들’이라는 점을 살폈다. 이는 최근 몇 년 간 한국 사회가 겪은 여러 가지 사회적, 정치적 진통들에 대한 『여성문학연구』의 적극적인 학문적, 이론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의제들을 폭넓게 수용하고 발전적으로 재생산하며 ‘지금-여기’의 여성 문제를 다루는데 현재적 위치를 점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우리가 앞으로 다뤄야 할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일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한 발굴과 확장의 방식이 앞으로의 새로운 10년간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모색 또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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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 초기 노동자 영화의 (불)가능성—<구로아리랑> 연구

        오자은 대중서사학회 2020 대중서사연구 Vol.26 No.4

        Park Jong-won’s debut film “Guro Arirang,” based on a short story of the same title by Lee Moon-yeol, is the first commercial film to deal with labor struggles from a worker’s point of view in the wake of the 1987 democratic movement, and a pioneering work in terms of representing female workers the Korean cinema has traditionally turned away from. In this film Park Jong-won tried to win the sympathy of the middle class for labor movement in spite of the red scare which still stood firm in the Korean society at that time. To convey its progressive message in a form acceptable to the middle class public, the film portrays labor issues in the light of universal humanity and ethics, not in terms of class hostility or struggle. Park Jong-won calls this point of view “common sense of normal people” and emphasizes its universality and objectivity. This study critically examines the cinematic strategies to deal with labor issues in a form acceptable to the public in a conventional and commercial film and the ideological implications of the “common sense of normal people” reflected in such strategies. The first chapter of the study reveals that the film destroys the irony of the original story and reduces the complex constellation of the characters to the conflict between pure good and evil, creating a melodramatic composition in which the good falls victim to evil. The tragedies suffered by the workers in the film are of course intended to arouse the audience’s strong sympathy and solidarity with them. The second chapter shows that the film’s various scenes and episodes converge on the them of compassion and grief, and are mostly based on cultural and real experiences and events that caused great public sensations at that time. Especially in the last decisive scene of the movie, the memory of the June 1987 uprising is strongly recalled. So “Guro Arirang” can be seen as a patchwork of proven cases of compassion and grief. The third chapter examines the implications of the scene where the workers turn back demands for wages and put the issues of human treatment and trust to the forefront at the crucial moment of their struggle. It appeals to universal moral values and sentiments that everyone has to acknowledge and removes the political dimension from the workers’ campaign. While the film tends to become a pure story of humanity marginalizing irreconcilable conflicts of class interest, the workers fall to the position of passive victims who can be deeply sympathetic on the one hand, and on the other, are idealized as leaders with noble attitude keeping themselves aloof from the hard reality. As a result, the movie loses its realistic ground and weakens its narrative probability. The scenes reminiscent of the 1987 uprising which evoke the solidarity between working and middle class fail to integrate harmoniously into the whole story of the film and remain only as fragmentary parts of the patchwork of compassion and grief. 이문열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박종원의 데뷔작 <구로아리랑>은 1987년 민주화의 흐름을 타고 노동자의 관점에서 노동 투쟁을 다룬 최초의 제도권 노동영화이자, 그동안 스크린이 외면해 온 여성 노동자의 재현이라는 측면에서 선구적인 작품이다. 박종원은 노동 문제와 관련하여 당시에 여전히 굳건하게 서 있던 레드컴플렉스의 장벽을 뚫고 사회의 이념 지형의 중추를 이루는 중산층을 설득하고자 하며, 진보의 메시지를 중산층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하기 위해 계급적 적대나 투쟁이 아니라 보편적 인간성과 윤리와 결부된 문제로 치환하는 감성에 의지한다. 박종원은 이러한 감성을 ‘상식적인 일반인의 감각’이라고 부르며 그 보편성과 객관성을 강조한다. 이 연구는 <구로아리랑>에서 노동 문제를 제도권 상업 영화 속에서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다루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하는지, 또 그러한 전략에 반영된 ‘상식적인 일반인의 감각’이 어떤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지니는지를 비판적으로 고찰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론의 첫 번째 장에서는 영화가 원작 소설의 아이러니를 해체하고 인물의 구도를 순수한 선인과 악인의 대립으로 재설정하여 선인이 희생양이 되는 멜로드라마적 구성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밝힌다. 이로써 관객에게 노동자들이 겪는 비극에 강한 정서적 공감과 연대의식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영화의 다양한 장면과 에피소드들이 동정과 애도의 모티브로 수렴되며, 이는 대부분 당시 커다란 대중적 반향을 일으킨 문화적, 현실적 경험과 사건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을 보일 것이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결정적 장면에서는 87년 6월 항쟁의 기억이 강력하게 소환된다. 이에 따라 <구로아리랑>은 검증된 동정과 애도의 패치워크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 세 번째 장은 노동자들이 결정적인 투쟁에 나서는 대목에서 임금에 대한 요구를 스스로 뒤로 돌리고 인간적 신뢰와 대우의 문제를 앞세운다는 영화의 설정이 가지는 함의를 검토한다. 그것은 노동 문제의 정치적 차원을 제거하고 이를 윤리적 문제로 환원함으로써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보편적인 가치와 정서에 호소한다. 그러나 문제의 층위를 계급적 이해 관계의 충돌을 피해 순수한 인간성의 차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노동자는 한 편으로는 깊이 동정할 만한 수동적 희생자의 위치에 떨어지고, 다른 한 편으로는 현실에 초연한 지사적 태도와 자제심을 갖춘 투사로 이상화된다. 영화는 이로써 현실적 설득력을 상실하며 영화 자체로서의 서사적 개연성도 약화된다. 중산층과의 연대를 환기하는 87년 항쟁의 기억은 영화 속에 조화롭게 통합되지 못하고 패치워크적 전체의 일부로 남는다.

      • KCI등재

        『겨울여자』에 나타난 초성장의 서사와 그 의미

        오자은 한국현대문학회 2021 한국현대문학연구 Vol.- No.63

        This article calls the widespread view of Cho Hae-il’s “Winter Woman” as coming–of-age story into question and indicates that the heroine’s fantastic metamorphosis from an innocent schoolgirl living inside her family bubble into an all-accepting and all giving mother figure at an early stage of the novel can only be characterized as supergrowth both in its rapidity and in the sense that it surpasses magically the limit of usual human development. This article tries to interpret this unrealistic narrative of supergrowth as the dissonance between the form of “coming-of-age story” focused on the protagonist Ehwa and the contents of the “adventurous experiences” which she has in the course of her life, and to show that this incongruity is related to the limitations of the novel which dealt with social and political problems under the military dictatorship in the 1970s only to provide the reader with romantic political prospects. Ewha experiences various aspects of the world which are embodied in different men and functions as a mirror of social and political reality. But in contrary to the realistic representations of the oppressive society Ehwa’s response to the hard reality is confined to romanticizing politics. So the realism of the novel yields to an illusory story of healing and redemption. 이 글은 『겨울여자』를 육체적으로 해방되어 가는 이화의 성장 서사로 간주하는 기존의 독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어느 순간에 불가해한 비현실적 도약이 발생한 이후 이화가 모든 사회적 장애물로부터 자유로운 판타지적 여성으로 전이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이화는 이미 작품 초반부에 다 성장해버린 것, 즉, ‘초성장’한 것이며, 이때의 초성장은 전체 서사적 시간에 비췄을 때 훨씬 빠르게 먼저 성장해버린 것이거나 성장이긴 하되 성장이라는 범주를 뛰어넘고 초과하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초성장의 기형성의 배후에 어떤 소설적 구성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였다. 이때 드러나는 것은, 세계의 경험이 어떻게 자아 속으로 들어가고 자아를 형성하는가에 주목하게 하는 성장 서사의 형식과, 자아의 경험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력-모험 서사’의 내용 사이의 부조화가 초성장의 정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조화는 유신 시대의 억압 속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루면서 현실적 문제에 대해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전망밖에는 제시하지 못한 이 소설의 한계와 관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이화가 우석기와의 첫 경험 후 초성장해버린 상태에서 남성으로 육화된 정치와 현실의 여러 단면들을 연속적으로, 병렬적으로 경험하는 모험을 겪게 된다는 점, 즉 ‘편력의 서사’가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때는 이화가 어떤 ‘남성’을 만나 어떤 정치와 현실의 부조리를 ‘탐방’하는가, 즉, 모험의 내용이 중요할 뿐, 주인공의 내적 갈등이나 질적 변화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3장에서는 70년대의 억압적인 사회는 현실적으로 제시되지만 그것에 대한 대응은 현실로부터 초월해 있는 ‘성처녀’가 된 이화의 ‘치유와 구원의 서사’로 치환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정치적 현실의 개인화와 낭만화로 의미화했다. 4장에서는 이화의 편력-모험은 야학교사 김광준에 이르러 중단된 것에 불과하지만 그 모험이 마치 완결되었다는 ‘환상’을 준다는 점과 그러한 환상이 생성되는 이유, 그리고 그것의 효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화의 모험이 중단되어 버리는 것은, 세계를 치유하고 구원하는 이화의 존재가 무의미해지는 데 따른 필연적인 결말이었을 것이라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겨울여자』의 대중적 성공을 이해하기 위해 ‘자유로운 성이라는 은유적 이미지’와 ‘편재하는 궁핍과 구원의 요구’라는 작품의 메시지 사이에 존재하는 공생 관계를 살폈으며 이 독특한 메커니즘의 작동 방식으로 인해 독자에게는 열광을 낳고, 소설이 전하고자 한 진지한 문제 제기의 확산은 차단해버리는 효과를 낳았다는 점을 분석하였다.

      • KCI등재

        ‘중산층 남성 되기’의 문법과 윤리의 문제 : 박완서의 『오만과 몽상』을 중심으로

        오자은 한국여성문학학회 2018 여성문학연구 Vol.45 No.-

        This article reads Park Wan-seo’s novel “Pride and Fancy” as a story of becoming a middle class man in the South Korean society of 1970s and 1980s and questions its ethical implications. The middle class man as a goal of life or collective ego ideal doesn’t simply mean here a certain social and economic status, but must be understood in the context of the state-led capitalist development of South Korea at that time. It’s a social construct which was produced through state discourse in the intention to generate and expand stabilizing social forces before the class in modern sense even really existed, and in its ideological core lies the myth of the self-made man. Park Wan-seo tells a story of two young men who try to be the hero of this myth and are confronted with two different tasks: Hyun must leave his rich family with pro-japanese past to become a doctor on his own, while Namsangi struggles to lift himself from the poverty into which his family has fallen through participation at the independence movement under the Japanese colonial rule. The author asks with this almost fairy-tale-like setting how it would be possible to harmonize moral legitimacy with middle-class wealth in the time of rapid capitalist industrial development. It turns out to be not so easy as the myth of the self-made man makes it seem, because in the capitalist society of exchange value there is no such thing like self-made success which doesn’t rely on sacrifices of others. It’s the lesson that the two protagonists learn through their failures and their experiences with the factory girl Young-ja who puts the exchange principle of the society radically into question. 이 글은 ‘친일’로 상징되는 부도덕함, 부끄러움과 같은 한국사의 ‘콤플렉스 극복’과 산업 자본주의의 전면화 속에서의 ‘생존’이라는 두 가지 핵심 축을 함께 다루면서, 『오만과 몽상』을 1970-80년대 한국 사회에서 ‘중산층 남성’ 되기의 실패와 그에 대한 윤리적 문제 제기로서 읽어보았다. 여기에는 한국 사회에서 중산층이라는 계층이 단순히 전체 사회 집단의 ‘중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60년대부터 일정 부분 국가주도 하에 만들어진 한국 사회의 특수한 구성물이라는 인식을 출발점으로 하여, 중산층 남성의 자아이상 역시 현실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중산층 남성 집단에서 귀납적으로 형성되었다기보다는 국가 주도의 중산층 담론 속에서 관념적·이데올로기적으로 먼저 만들어졌다는 점이 고려되었다. 중산층 남성의 자아이상이 관념적으로 먼저 있고, 그 뒤에 그것이 지시하는 바에 따라 중산층 남성이 되고자 하는 실재가 온다는 것이다. 『오만과 몽상』은 소설적 구성을 통해 이러한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으며, 본래 가난하지 않으면서 가난의 상태를 스스로 선택하는 현의 전도된 가족로망스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남성의 중산층 되기 시도가 일종의 인위적 실험처럼 보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관념의 실험- 현과 남상이의 자수성가 신화 쓰기의 과정과 실패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그들은 중산층 남성다운 자력에 의한 정당한 성공을 꿈꾸지만 자수성가의 신화와 그 속에 암시되어 있는 정당성이란 급속도로 진행되는 자본주의화 과정, 그리고 그것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국가의 영향력 속에서 유포된 정당화의 논리일 뿐이고, 무에서 출발하여 중산층으로서의 경제적 여유를 갖추는 것은 실은 타자의 희생과 몰락을 발판으로 한다는 것을 밝혔다. 그들은 과거에 대한 부채의식에서 벗어나 깨끗한 새출발을 꿈꾸지만, 그들이 떠난 길은 새로운 죄의식(부채의식)의 구렁 속으로 빠지는 길이었음을 알게된다. 여기서 ‘자수성가’를 가능하게 해줄 자본주의적 교환의 세계는 죄지음을 대가로 요구하는 악마적 세계로 그려진다. 이 글에서는 자본주의적 교환 시스템 자체의 죄악성이 두 주인공이 중산층 남성으로 성공하기 위해 이 시스템에 발을 담그는 순간부터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불안해하는 독특한 예기 죄의식의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에 주목하였다. 마지막으로는 현과 남상이의 실패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하는 문제를 살펴보았다. 두 남성은 소설의 끝에서 본래 목표로 했던 중산층 남성으로의 성장에 실패한 채 원래 자리에 돌아와 있다. 그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되돌려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처지에 있다. 그러나 그것은 무의미한 반복이 아닌데, 왜냐하면 그 물음과 대결하는 그들의 내면적 태도에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 변화를 매개하는 것은, 교환 시스템 속에서 착취당하는 전형적인 여성 희생양처럼 보이지만 그 시스템에 포섭되지 않기에 결코 희생자가 될 수 없는 존재인 영자다. 이 글에서는 두 남성 주인공의 내적 변화가 절대적으로 증여하는 여성 영자와 관계되어 있다는 점을 밝히고, 이러한 측면에서 『오만과 몽상』을 단순히 당대 자본주의 현실의 부조리와 중산층의 허위를 고발하는 것 뿐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어떤 주체적 윤리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소설로 읽어보았다.

      • KCI등재

        위안의 서사와 불화의 서사: 1980년대 교양소설의 두 가지 문법 -이문열과 이인성의 소설을 중심으로

        오자은 한국현대문학회 2018 한국현대문학연구 Vol.0 No.56

        In spite of their significant differences in writing style and artistic and social attitude Yi Mun-yol's “Days of Youth” and Yi In-seong's “Into an Estranged Time” can be both regarded as the pioneering and the most successful works of Bildungsroman in the modern Korean literature insofar as the struggle of a young man of artistic and literary interests with the world and his endeavour to find his own self stand at the center of both novels. This article carries out a thorough comparative analysis of these two representative Korean Bildungsromans and examines the question why this old european genre get an actual meaning in the literary and social context of the Korean 1980s and what differences they show in concretizing the generic schema. In 1970s and 80s when the South Korean society was defined by rapid industrialization and oppressive anti-communist dictatorship and the free development of an individual was severely endangered, the key question of the genre about a young man’s finding and building his own independent self identity seemed to the young generation more than of literary concerns, especially to the college students with liberal minds and artistic sensitivities. It means that the Korean Bildungsroman of 1980s can be understood as a literary reaction to the social reality which made the question of the defence of self-identity an urgent issue. Though confronted with the same problems, the two writers let their heroes take different paths of self-realization. While Yi Mun-yol depoliticize the art and literature and tries to harmonize the youthful yearnings of his literary ambitious and rebellious hero Young-hun with the conformist middle-class life of his later self, Yi In-seong’s nameless hero sees the only way of self-realization in an endless negation of everything established and settled and denies to become any identifiable self. These two contrary attitudes of the novelists are reflected in their respective narrative styles. Yi Mun-yol narrates more realistically an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hero’s ‘mature’ self, while Yi In-seong carries the avant-garde writing style which tends to the destruction of narrative coherence to its extreme. 80년대 초는 이후 한국 문학사에서 ‘교양소설’을 논의할 때, 지속적으로 호명될 걸출한 두 작가의 연작 소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과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가 출간된 때이다. 우선 교양소설이 아직 완성에 이르지 못한 젊은이가 현실과 투쟁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사명을 어떻게 확신해 나가는가를 서사의 근본적 구조물로 삼는다면, 이 두 소설은 두 작가의 글쓰기 스타일과 지향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히 전형적인 교양소설의 문법을 충실히 따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교양소설이 이 시기에 연이어 등장하고 모두 독자의 큰 반향을 얻은 것은, ‘어떻게 자기를 찾을 것인가’라는 교양소설 장르의 근본적 물음이 급격한 산업화와 억압적 정치 현실로 요약될 수 있는 80년대 초의 한국 현실 속에서 첨예한 의미를 획득하게 된 것과 밀접하게 관계된다. 그것은 특히 예민한 내면과 예술적이고 자유로운 성향을 가진 20대 초반의 문청 남자 대학생에게 절박하게 대답되어야 하는 문제였고, 젊은이의 ‘형성’ 과정, 즉 불안정하고 부정형 상태인 젊은이가 ‘자아와 세계의 불일치’에서 ‘조화’로 가는 성숙의 과정을 그리는 교양소설이라는 장르는 이러한 문제와 문학적으로 대결하기에 매우 적합한 틀을 제공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80년대 초반의 대표적인 교양소설 『젊은 날의 초상』과 『낯선 시간 속으로』가 당대 현실에 대한 장르적 대응이라는 전제 하에, 우선 이 두 편의 소설이 공유하고 있는 소설적 구조와 정서에 대해 검토한 다음, 두 소설이 이러한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교양소설이 제기하는 근본적 문제에 대하여 상이한 태도와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그것이 당시 현실에서 자아의 구원에 이를 수 있는 두 가지 대안적 가능성에 상응함을 밝히고자 했다. 2장에서는 『젊은 날의 초상』과 『낯선 시간 속으로』가 문청 대학생의 세계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사한 줄거리 구성을 보인다는 점, 그리고 두 소설의 주인공의 활동 영역이 모두 ‘유배’의 시공간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유배의 시공간이 자아의 구원을 위해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주인공들이 세계와 갈등 관계에 있음을 상징하는 동시에, 세계에 포섭되어버리지 않으면서 자아를 형성해갈 수 있는 실험적 장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규명하였다. 3장에서는 이문열의 소설에서 자아와 세계의 갈등과 긴장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서술하였다. 『젊은 날의 초상』의 주인공 영훈은 중산층의 평균적 삶에 도달하고자 하는 소망과 아름다움을 향한 문학적, 예술적 열망 사이에서 분열된 존재로서, 결국 미적 이상을 도달 불가능한 초월적 위치로 끌어올림으로써 평균치의 삶에의 안착을 정당화하고 분열에서 벗어나 결국 삶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방황의 청산과 화해의 과정은 삶에 안착한 화자의 시선에서 젊은 날의 방황을 바라보는 회고적 형식을 통해 안정감 있는 위안의 서사로 완성된다. 4장에서는 이인성 소설의 주인공이 걸어가는 대조적 행로를 추적하였다. 교육자, 학자의 집안이라는 무게가 주는 중압감 속에서 성장한 주인공은 자신에게 외적으로 강요되는 모든 정체성을 거부하고 연극 속에서 고유한 자아를 찾고자 한다. 그러면서 진정한 연극, 진정한 자아는 끝없는 자기 부정과 변신, 다른 연극,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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