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전환기 신문 광고의 서술자 분화 양상과 그 의미

엄진주 ( Eom Jin-ju ),문한별 ( Moon Han-byoul ) 현대문학이론학회 2017 現代文學理論硏究 Vol.0 No.70

근대전환기의 매체들은 대부분 계몽적 시각이 투영된 전지적이고 논평적인 서술자를 통하여 자신들의 당대적인 목적을 전달하려고 하였다. 특히 근대전환기의 가장 중요한 언론 매체인 신문은 논설과 기사문은 물론 광고에서도 이 같은 방향성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근대적인 상품이나 상점을 소개하는 데에 있어서 일방적인 목적성을 전달하는 논평적인 서술자는 광고되는 상품을 계몽적인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일정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광고는 다양한 형태의 서술자를 선택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 체험과 소비 주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게 되었다. 이 같은 특징은 광고문의 서술자 분화 양상에서 선명하게 확인된다. 본고는 근대전환기 신문에 수록된 광고들을 서술자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세 가지 양상으로 서술자가 분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위 있는 논평적 서술자에서부터 3자의 시선을 지닌 체험적 서술자, 독자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1인칭 서술자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서술자의 분화는 소비자이자 독자에게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거나 체험하는 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술자의 유형을 인식하게 하였고, 이는 근대전환기에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 다양한 서술자가 투영된 서사들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데에 일조하였다. Most of the media in the transition period to modern era attempted to convey their contemporary purpose through the omniscient and commentative narrators who reflect the enlightening viewpoint. Especially, newspapers which are the most important media in this period maintained same purpose in not only news and articles but also advertisements. However, a commentary narrator who conveys unilateral purpose in introducing modern goods or shops have certain limitations that would cause the readers to mistake the advertised product as enlightened meaning. Thus, the advertisements began to choose various types of descriptors. As a result, interest in experiences and consumption subjects has also increased. These characteristics are clearly identified in the differentiation aspect of the advertisement. This paper studied the advertisements in newspapers in the transition period to modern era focusing on narrator and confirmed that the narrator divided into three aspects : each as Authoritative and commentative narrators, A narrator with experience and a third-party perspective, First-person narrator who can maximize familiarity with the closest distance to the reader. As a result of the differentiation of advertisement narrator, consumers and readers are aware of various types of descriptors, rather than simply receive information or experiencing products through advertisements. This contributed to the readers not averse to accept the narratives of various narrators who are newly emerging in the transition period to modern era.

한국전쟁기, 지하잠적파 김광주의 반공문학 번역관 -『나는 모택동의 여비서였다』에 주목하여-

엄진주(Eom, Jin-Ju) 우리문학회 2023 우리文學硏究 Vol.- No.77

일제강점기 조선과 대만의 음반 검열 대비 연구

엄진주 ( Jin Ju Eom ),문한별 ( Han Byoul Moon ) 현대문학이론학회 2015 現代文學理論硏究 Vol.0 No.63

일제강점기의 근대적 예술 매체에 대한 검열은 그 대중적 파급력에 따라 서로 다르게 통제되고 억압되었다. 영화의 경우 1920년대 중반부터 “활동사진필름검열규칙”이만들어져 식민지 국가에 전반적으로 적용되었고, 음반의 경우 1930년대 초중반부터 각국별로 차이를 보이며 법령이 정비되었다. 특이한 것은 영화 검열 관련 법령이 일본에서 먼저 만들어진 후 조선과 대만 순으로 적용된 것에 비해, “축음기레코드취체규칙”은 1933년 식민지 조선에서 먼저 만들어져 적용되었고, 1934년에 일본에서, 1936년에는 대만에서 만들어져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조선의 음반 관련 산업과 예술 분야가 상당히 급속도로 규모가 커졌고 대중성도 획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본고는 이같은 음반 검열 법령을 중심으로 아직까지 비교 연구된 바 없는 조선과 대만의 법령을 기초로 하여 식민지 각국의 음반 검열 상황을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아직 논의되지 못했던 14종의 새로운 음반 검열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고, 조선과 대만의 음반 가운데 어떤 것들이 문제시되어 탄압을 받았는가를 함께 고찰할 수 있었다.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modern arts media was suppressed and controlled differently depending on its ripple effect. In the case of films, the“motion picture film censorship rules” were established generally applicable to colonial countries from the mid-1920s, and the regulations for the record were maintained from the early and mid-1930s. Whereas the film censorship rules were established in Japan and then were applied in colonial Joseon and Taiwan, the “phonograph-record rules” were established in colonial Joseon in1933, and then were established and applied in Japan and colonial Taiwan each in 1934 and 1937. This means that Joseon`s music industry and the arts grew rapidly in size, and also become more popular. This paper examined the situation in the colonial record censorship on the basis of the Joseon and Taiwan`s "censorship rules" that has not yet been comparative studies. In the process, we have identified a new record of 14 kinds of music censorship that have not yet been discussed, and discovered why some of colonial Joseon and Taiwan`s records were suppressed.

황석영 소설 「탑」과 「삼포 가는 길」 속 ‘수호’와 ‘상실’의 의미 읽기

엄진주(Eom Jin-ju) 한국문화융합학회 2017 문화와 융합 Vol.39 No.1

본 연구는 황석영의 소설 「탑」과 「삼포 가는 길」 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순수의 수호와 상실의 의미를 비교 분석한 연구이다. 작품 속에서는 수호와 상실이라는 두 개의 가치가 대립한다. 개인, 순수, 수호가 전자라면 국가, 패권, 파괴가 후자이다. 「탑」 주인공인 군인은 공식적으로 미국의 우방군이지만 내면의 추구점은 베트남의 정신적 가치와 일치한다. 그는 작품속에서 내내 순수의 상징인 ‘탑’을 파괴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는 베트남인들의 정신적 뿌리와 종교, 그리고 순수의 수호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삼포 가는 길」 의 주인공 역시 나약한 매춘부 백화의 순수성을 수호하고, 함께 고향으로 가는 여정을 가려고 한다. 군인, 영달, 정씨는 모두 순수성을 수호하는 자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탑과 고향은 국가의 힘과 자본력 의해서 파괴된다. 이러한 국가의 파괴를 통한 재건 의지와 개인의 순수성 수호 의지 사이의 충돌은 바로 이 작품의 새로운 이해지점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the configuration of convergence- based education programs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general education subjects, majors and convergence-based subjects and their organic linkages. Rapidly responding to the need of our society, these configuration of convergence-based programs will contribute to disseminating the special knowledges to the society at large. According to the intention, purpose and certain situation needed in our society, general education subjects, majors and convergence-based subjects can be selectively combined and function as solutions for our politics, economy, society, science, and technology, etc. Big data specialist program and information security specialist program are presented in this study as examples. It would be desirable to operate convergence-based programs in various forms of majors such as sub-major, interdisciplinary major, and self-established major as the predictive ability of demands increases for the requirements in our society at large.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한 서사교육의 연구 동향 분석-소설교육 연구 분야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박유현 ( Park Yu-hyun ),엄진주 ( Eom Jin-ju ) 한국문학교육학회 2021 문학교육학 Vol.- No.71

이 연구는 언어 네트워크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국어교육의 연구사에서 축적되어 온 서사교육 분야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먼저 서사교육론을 주장한 선행 연구들이 ‘소설교육에서 서사교육으로의 전환’을 통해 고유하게 지향하고자 한 바가 무엇인가를 질적으로 검토하였으며, 다음으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소설교육 분야와 서사교육 분야의 기초 동향, 상위 빈도 키워드, 동시 출현 관계 및 상위 중심성 키워드를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선행 연구들이 제시한 서사교육의 세 가지 지향점인 ‘소설에 대한 교육에서 서사물 전체에 대한 교육으로’, ‘텍스트에 대한 교육에서 서사활동에 대한 교육으로’, 그리고 ‘서사의 교육에서 서사를 통한 교육으로’가 후속 논의를 통해 실제로 구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소설교육 분야에 비해 서사교육 분야의 연구물이 양적으로 팽창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사교육’이라는 정체성을 표방하는 연구물의 숫자가 적다는 점이 한계로 드러났다. 또한 소설교육 네트워크가 ‘교육과정에 기반한 정규 교육으로서의 국어교육’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음과 대조적으로 서사교육 네트워크의 지적 구조에는 구심점이 부재한다는 한계가 노정되었다. 나아가 서사교육이 ‘서사에 대한 교육에서 서사를 통한 교육’을 지향하고자 할 때 국어교육과 서사교육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되어야 하는가 또한 난점으로 남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추후 서사교육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을 뿐 아니라, ‘서사활동에 대한 교육’과 ‘서사활동을 통한 교육’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포섭할 수 있는 서사교육론에 관한 후속 논의가 요청됨을 제언하였다.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research trends in narrative education through language network analysis. Due to the competitive relationship between narrative education and novel education, this study compared basic trends, high frequency keywords, co-occurrence relationships, and high centrality keywords in the two fields.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the three directions of narrative education presented by prior studies were actually implemented through follow-up discussions. First, researches have been conducted on various narrative genres besides novels. Second, educational discussions focused on learners' narrative activities rather than text itself have been developed. Third, it has been revealed that interdisciplinary researches are attempted in other areas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adjacent fields of education beyond the realm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However, it is pointed out that the number of studies advocating the identity of "narrative education" is small, and there’s a lack of pivot in the network. As a result, this study suggests that not only research in the field of narrative education needs to be actively conducted, but follow-up discussions on narrative education theory that actively encompasses the educational effects of narrative are requested.

Effects of Radiation on PS-b-PMMA Block Copolymer Micelles

Ji Sun Choi(최지선),Jin-Ju Eom(엄진주),Chan-Hee Jung(정찬희),Junhwa Shin(신준화) 한국고분자학회 2016 폴리머 Vol.40 No.4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이옥산/메탄올 혼합물에서 형성된 PS-b-PMMA 블록공중합체 마이셀의 감마선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다. DLS 측정결과, 감마선으로 조사된 마이셀은 PS 블록의 가교구조 형성으로 인해 PS와 PMMA 블록 모두에 용해도가 높은 톨루엔 용매에서 감마선으로 조사되지 않은 마이셀에 비해 안정성이 향상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조사된 PS-b-PMMA 마이셀과 조사되지 않은 PS-b-PMMA 마이셀의 상대적 크기와 구조는 TEM을 이용하여 비교 관찰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gamma-ray radiation on PS-b-PMMA block copolymer micelles formed in a mixture of dioxane/methanol. It was found by DLS measurement that the irradiated micelles were more stable in a good solvent (toluene) for both PS and PMMA blocks compared to non-irradiated micelles due to the cross-linking of PS blocks. TEM was used to observe and compare the relative size and structure of the PS-b-PMMA micelles before and after irrad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