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의 전치(轉置)를 통한 하이퍼리얼리티의 회화 표현 연구 :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성안나 국민대학교 대학원 2015 국내석사

디지털 세대들에게 이미지를 끊임 없이 재생산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수 없이 가공된 이미지는 원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그 자체로 새로운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획득하게 되는데 이는 때때로 원래의 것보다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본인에게 있어 일상의 평범한 사물을 변형, 조합, 해체시켜 낯선 이미지로 탈바꿈 시키고 이를 회화로 표현하는 작업은 내재된 소망을 가상으로 실현함으로써 긍정적 삶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것은 단순히 이미지의 편집이 아닌 그 자체로 존재하는 또 하나의 리얼리티 이다. 본 논문은 본인이 2008년부터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 일상적 사물의 새롭게 보기, 그리고 그것의 전치(轉置) 과정을 통해 가상 풍경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미학적 시선으로 고찰하고 동시대적 관점에서 그 의의를 찾는데 목적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본인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회화 표현의 특징을 몇 가지 요소로 요약하여 연구하였다. 우선 오브제를 대하는 시선이 과거 초현실주의자들의 데페이즈망(Depaysement) 기법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보고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1898~1967)의 오브제 전략을 비롯하여 현대의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이미지를 낯설게 보는 방식에 대해 조명해 보았다. 여기서 작품 속의 가공된 풍경이 주는 익숙한 공포감을 프로이트의 언캐니(Uncanny) 개념과 연결 지어 설명하였다. 본인의 작품에서 오브제는 보편적 상징들과 우발적 상징들이 뒤섞여 있는데 이는 롤랑바르트(Roland Barthes)의 스투디움(Studiun) 풍크툼(Punctum)의 개념으로 발전시켜 서술하였다. 또한 배경부분의 추상표현주의적 방식과 일부 작품에 나타난 오리엔탈적 요소의 차용은 오브제가 독특한 아우라를 형성하도록 의도한 것임을 밝혔다. 앞서 설명한 일련의 과정들로 탄생된 풍경은 보드리야르가 재창한 현실을 넘어선 또 하나의 현실 즉, 하이퍼리얼리티(Hyper-reality) 가 된다. 본인의 작업은 사물을 재현하는 아주 오래되고도 진부한 방식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완성된 풍경은 재현을 넘어선 그 자체로 존재하기도 한다. 즉 실재하는 것과 가상의 것이 구분되지 않고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재에 가장 주목하고 있는 철학적 개념 중 하나로 본인은 작업에 나타난 하이퍼리얼의 형성이 매트릭스 시대에 살고 있는 디지털 세대의 유목민적 특성에 기인한다고 보았다. 본인의 작품은 일상적 사물을 낯설게 보이도록 함으로써 주변을 환기시키고 이상세계로의 잠시 이동함을 제안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작업을 다양한 개념과 함께 분석한 본 논문은 현 세대가 가진 이미지 활용방식에 대한 소고이며 미술 작품을 통해 이를 가시화 하는 본인의 작품에 대한 미학적 연구의 결과물이다.

상담심리 대학원생이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경험하는 자기인식과 대인관계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성안나 한양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2023 국내석사

Abstract   A Phenomenological Study on Self-Awareness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Experienced by Counseling Psychology Graduate Students in Graduate School Curriculum     Sung, An Na Department of Humanities & Social Science The Graduate School of Counseling Psychology Hanyang Univers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self-awareness and interpersonal experiences of counseling psychology graduate students during their master's program, focusing on the implications for their personal lives and counselor development. For this purpose, Giorgi's phenomenological study method was used to conduct in-depth interviews with eight master's students and graduates of counseling-related programs at a graduate school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and the data were analyzed. As a result, 16 subfactors and 4 constructs were derived. The results showed that the four constructs were "meeting myself," "experiencing new relationships," "living as myself," and "moving forward as a counselor.   Taken together, the phenomenological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of this study for counseling psychology graduate students' self-awareness and interpersonal experiences during their master's program are as follows. First, the self-awareness and interpersonal experiences of counseling psychology graduate students in the master's program enabled them to achieve inner maturity and live as "me" and to achieve connection and self-differentiation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Second, the empirical knowledge gained through the counseling psychology graduate students' self-awareness and interpersonal experiences helped them to develop holistically as counselors. Specifically, they were able to accept their limitations as counselors and to tolerate their own fears and frustrations so that they could tolerate the fears and frustrations of their clients.   Therefore, the self-awareness and interpersonal experiences that counseling psychology graduate students experience in the master's program have a reciprocal positive impact on their personal lives and counselor development, promoting their growth as individuals and counselors and achieving holistic development. In conclusion, the essential importance of self-awareness and interpersonal experiences experienced by counseling psychology graduate students in their master's program can be understood as a holistic developmental process of maturing as individuals and as counselors. Finally,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were discussed.     Key word : counseling psychology graduate students, self-awarenes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counselor development, phenomenological study 국 문 초 록     본 연구는 상담심리 대학원생이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경험하는 자기인식과 대인관계 경험이 개인적인 삶에 가지는 의미와 상담자 발달에 가지는 의미를 중심으로 살펴보며 참여자들의 경험과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원에서 상담 관련 전공을 한 석사 졸업생과 수료생 총 8명과 심층 면접을 실시하고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16개의 하위요소, 4개의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연구결과는 <나 자신과 만나다>,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다>, <나답게 살아가다>, <상담자로 나아가다>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본 연구를 통해 발견된 상담심리 대학원생이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경험하는 자기인식과 대인관계에 대한 현상학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심리 대학원생의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경험하는 자기인식과 대인관계 경험은 개인 내적의 성숙을 이루어 가며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였고, 대인관계에서 연결 회복과 자기분화를 이루어 갈 수 있게 하였다. 둘째, 상담심리 대학원생의 자기인식과 대인관계 경험을 통해 습득한 경험적인 지식은 이들이 상담자로서 나아가는데 전인적인 발달을 도왔다. 특히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상담자로서의 한계를 인정하였고 스스로 불안과 좌절을 견딜 수 있게 되면서 내담자의 불안과 좌절을 함께 버텨 줄 수 있었다.   따라서 상담심리 대학원생이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경험하는 자기인식과 대인관계 경험은 이들의 개인적 삶과 상담자 발달에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개인으로서, 상담자로서 서로의 성장을 촉진하고 전인적인 발달을 이루어 간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상담심리 대학원생이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경험하는 자기인식과 대인관계 경험의 본질적 의미는 ‘개인으로서, 상담자로서 성숙 되어 가는 전인적인 발달과정’이라고 이해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주제어 : 상담심리 대학원생, 자기인식, 대인관계, 상담자 발달, 현상학적 연구

유아교사의 성격유형에 따른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

성안나 경희대학교 대학원 2024 국내박사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ategorize the personality types of early childhood educators using a person-centered approach based on the Five-Factor Model of personality and to examine whether their effectiveness as play supporters differs according to personality type. A total of 314 early childhood educators teaching children aged 3 to 5 years old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personality of teachers was measured using a self-report scale based on the Five-Factor Model(openness, conscientiousness, neuroticism, agreeableness, and extroversion). The effectiveness of preschool teachers as play supporters was assessed by colleagues across four areas: interaction, play materials, play space, and play safety.The colleagues were 314 teachers who had worked with the participants for more than six months. The personality types of teachers were identified using latent profile analysis. The differences in teachers’ effectiveness as play supporters among the personality types were examined using analysis of covariance, controlling for teachers' education levels, teaching experience, types of institution, and teacher-to-child ratios. Bonferroni post-hoc tests were performed to identify differences between the personality type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conscientiousness, agreeableness, and openness showed positive correlations with the teachers’ effectiveness, while neuroticism showed a negative correlation. Extroversion was not significantly related to effectiveness. Second, the latent profile analysis based on the Five-Factor Model revealed three latent personality types. Group 1, characterized by high neuroticism and low levels of the other traits (openness, conscientiousness, extroversion, agreeableness), was named the 'Overcontrolled group' (46.63%). Group 2, with slightly below-average neuroticism and above-average levels of the other traits, was named the 'Average group' (40.13%). Group 3, with low neuroticism and high levels of the other traits, was named the 'Resilient group' (16.24%). Third, the Resilient group demonstrated the highest level of effectiveness compared to those in the Overcontrolled and Average groups.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eachers’ effectiveness between the Overcontrolled and Average groups despite their distinct personality characteristic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he personality type of early childhood educators is a significant factor influencing their effectiveness as play supporters. The Resilient group performs their roles as play supporters most effectively. This research distinguishes itself from previous studies by categorizing personality types using a person-centered approach and evaluating teaching practice through peer evaluations, rather than relying on variable-centered approaches and self-report evaluations. The measures needed for each personality group of early childhood educators to enhance their teaching effectiveness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성격 5요인에 기초한 사람중심 분석방법을 활용해 유아교사의 성격을 유형화하고, 동료에 의해 평정된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이 성격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의 어린이집에 재직 중인 3세부터 5세까지 담임교사를 맡고 있는 유아교사 31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유아교사의 성격은 성격 5요인(개방성, 성실성, 신경증, 외향성, 원만성)에 기초한 척도를 사용하여 자기보고식으로 측정되었다. 유아교사의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은 상호작용, 놀이자료, 놀이공간, 놀이와 안전 등 총 4개의 영역에 동료가 평가 하였다. 동료평가는 연구대상자인 유아교사와 6개월 이상 함께 근무한 314명의 동 료교사가 실시하였다. 성격 5요인에 따른 잠재 집단이 형성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하였다. 더불어, 성격 5요인에 따라 도출되는 잠재 집단별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유아교사의 인구학적 특성(최종학력(전문대학교 이하-4년제 대학교 이상), 총 경력(월), 근무기관 유형(개인-수탁), 교사 대 유아 비율(명))을 통제변인으로 하여 공분산 분석을 실시하고 집단 간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Bonferroni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교사의 성격특성과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성실성과 원만성, 개방성은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과 정적상관이 나타났으며 신경증은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과 부적상관이 나타났다. 외향성은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과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성격 5요인에 따른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한 결과, 총 세 개의 잠재 집단이 도출되었다. 성격 5요인 중 신경증이 높고 나머지 요인(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원만성)이 낮은 집단 1을 ‘과잉통제 집단(46.63%)’으로 명명하였으며, 신경증이 평균보다 살짝 낮고 나머지 요인이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인 집단 2를 ‘보통 집단 (40.13%)’으로 명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신경증이 낮고 나머지 요인이 높은 집단 3을 ‘탄력 집단(16.24%)’으로 명명하였다. 셋째, 유아교사의 성격유형에 따른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 간의 차이를 살펴 본 결과, 탄력 집단에 속하는 유아교사들이 과잉통제 집단과 보통 집단에 속하는 교사들과 비교하여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과잉통제 집단과 보통 집단은 성격특성의 차이가 크지만 업무수행에는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유아교사의 성격유형은 현장에서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에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주요 요인임을 시사한다. 또한, 사람중심 분석방법을 통해 유아교사의 성격을 유형화하여 ‘탄력 집단’의 유아교사가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을 가장 기능적으로 하고 있음을 밝히고, ‘과잉통제 집단’과 ‘보통 집단’ 유아교사들에게 필요한 지원에 대해 논의하였다. 성격을 유형화하고 동료평가를 통해 유아교사의 놀이지원자로서의 역할수행 수준의 차이를 알아본 것은 기존의 변수중심 분석방법과 자기보고식 평가로 이루어지던 연구들과 차별성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