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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관 국제차문화학회 2005 차문화ㆍ산업학 Vol.1 No.1
본고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명칭의 의미는 사물을 구분하는 의미로서의 명칭이라는 의미가 가장 크며 그에 대한 교육적, 학술적 세부지시의 의미로서의 명칭은 작은 의미라 하겠다. 지금까지 첫째, 차도구에 대한 명칭의 의미와 방법을 통해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많은 까다로운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자와 한글 두 가지 언어문화가 존재하는 한국에 있어서는 어느 한 쪽을 들어 기준을 삼을 수도 없는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직면한 학술적 명칭부여라는 과제는 전통적으로 통용되었지만 우리의 것이 있었음도 밝히고, 이에 사용하지 못한 대상, 혹은 한자어로 표현될 수 있지만 우리말로 표기하였을 때 더욱 그 의미가 확실시되는 경우에 한정하여 기물에 대한 명칭부여와 연구가 지속되어야 함을 말하였다. 두 번째로는 차도구 명칭의 필요성을 서술하였다. 한국의 차도구명칭에 대한 연구와 그 이론의 정립, 실제 명칭의 부여와 학술적 사용은 우리 차문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근간이 되는 연구작업이며, 학술적으로 사용될 국제적 통칭의 마련과 아울러 잊혀진 순한글로 된 우리식 명칭이 존재하는가를 꾸준한 답사와 문헌기록 등을 통하여 발굴, 복원해야 한다. 생소한 순한글 古語라도 차도구에 걸맞는 명칭이 있다. 그러한 명칭들은 지속적으로 발굴, 사용되어야 하며 한국의 차 도구 용어로 굳혀 나가야 함을 주장하였다. 세 번째, 명칭의 고찰을 통해 기존의 규범적 명칭을 나열, 제시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 차도구 명칭의 시험적 규정을 마련해 보고자 하였다. 본고에서는 ‘운두’, ‘전’ 그리고 다관의 손잡이 위치와 형태에 따른 명칭을 시험적으로 제시하였다. 이 단어들은 지금까지 盞高, 口緣, 그리고 한자어로 된 조합식 설명단어로 사용되던 것들이다. 이러한 단어들은 순한글로 된 것으로서 학술적용어의 의미와 함께 한국에서 통용될 수 있는 차도구 명칭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