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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庸鎭 중국어문학연구회 2009 중국어문학논집 Vol.0 No.58
우리는 『中國語文學論集』(2003, 2004, 2008a、b)에서 중국어 부사 ‘才’와 ‘의문사’의 교육문법순서배열에 대해서 토론하였다. 분석 방법으로 보면, ‘才’는 대비분석과 난이도 가설을 사용하였고, ‘의문사’분석은 대비분석과 난이도 그리고 빈도 가설을 사용하였다. 이 분석 과정 중에 우리는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첫째, 우리가 사용하는 이론 구조는 당대 학술계에서 인정하는 연구 방법일까. 둘째, 어떻게 분석하여야 가장 완벽한 교육문법 순서배열을 설계할 수 있을까. 셋째, 분석과정은 객관적인가. 본문은 이 세 가지 의문점 중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논점에 대하여 새로운 연구 방법과 평가 방법을 소개하고, 이를 중국어 의문사(2008a、b) 분석에 다시 적용하고자 한다. 분석 후, 우리는 박용진(2008a、b)과 본 논문의 분석에 있어 작은 차이를 보일 뿐, 상당 부분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렇지만, 새로운 연구 방법과 평가 방법을 접목한 본 논문은 박용진(2008a、b)의 분석보다 더욱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또 설득력을 더 하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고려후기 『華嚴經綱要』의 간행 및 동아시아 불교계 유통
박용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25 민족문화연구 Vol.107 No.-
『화엄경강요』는 唐代의 화엄종 승 청량 징관이 9세기 초에 편찬한 화엄사상의 강요서로 그간 일본 금택문고 소장의 필사본 2종만이 알려져 있었다. 최근 고려대 도서관에서 1324년에 간행된 고려 후기 목판본이 새롭게 발견되었다. 이 고려대본은 남송의 章溥가 1155년 기록한 후서와 고려의 古帆이 1324년 쓴 발문을 포함하고 있어 불교 문헌학적 및 불교 교류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일본 금택문고에 소장된 1289년 필사본은 칭명사 승 智照가 강학을 위해 필사한 것으로, 이체자와 통용자가 다소 많지만 교정 기록이 남아 있어 원본의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 『화엄경강요』는 당나라에서 편찬된 후 송나라를 거쳐 고려와 일본으로 전파되었는데, 특히 고려에서는 대각국사 의천이 수집하여『교장총록』에 수록하였고, 이후 고려시대 12-13세기의 활용은 잘 나타나지 않고, 14세기 원대에 판본을 수입해 간행하였다. 일본에서는 13세기 고산사 등을 통해 수입되어 칭명사 등에서 유통되었다. 기타 요나라와 원나라의 불교 문헌에서도 인용되는 등 동아시아 한문불교문화권에서 화엄사상 연구에 활용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고려대본은 국내외 유일의 목판본으로, 동아시아 불교문헌 및 교류 연구의 귀중한 자료에 해당한다. 특히 금택문고 필사본과의 대교 및 교감 연구를 통해 원본에 가까운 정본을 확립할 수 있고, 나아가 동아시아 한문불교문화권의 화엄 전적과 사상의 교류를 구명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e Huayan jing gangyao (華嚴經綱要) was compiled in the early 9th century by the Tang Dynasty Huayan patriarch Chengguan (澄觀). Until recently, only two manuscript copies preserved in Japan's Kanazawa Bunko were known to exist. However, a newly discovered 1324 Goryeo woodblock-printed edition at Korea University Library—containing a 1155 postface by Southern Song Zhang Pu and a 1324 postface(跋文) by Goryeo monk Gobeom—has drawn significant academic attention for its philological value and importance in studying East Asian Buddhist exchange. The text spread from Tang(唐) through the Song(宋) Dynasty to Goryeo and Japan. In Goryeo, National Preceptor Uicheon included it in his Gyojang-chonglok, while a 14th-century edition was reprinted using Yuan Dynasty imports. In Japan, it was transmitted through 13th-century institutions like Kosan-ji and used at Shomyo-ji, with citations also appearing in Liao and Yuan Buddhist texts, demonstrating its role as a core text for Huayan studies across East Asia. As the only extant woodblock edition worldwide, the Korea University copy enables comparative studies with Kanazawa Bunko's 1289 manuscripts to reconstruct a critical edition. This study provides fundamental material for tracing the transmission of Huayan texts and thought across Tang-Song, Goryeo, and Japan, offering new insights into the East Asian Buddhist intellectual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