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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권,유상덕,남경희,오영희,이인규,이우경 한국교육연구소 2006 한국교육연구 Vol.11 No.1
이 연구의 목적은 유럽 중등 엘리트 교육의 현황과 특성을 살피고 그것이 우리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찾는데 있다. 연구자들이 방문한 학교는 프랑스의 Stanislas와 Louis Le Grand, 독일의 Internatsschule Schloss Hansenberg, 영국의 King's College School 과 Guildford High School이다. 각 학교의 방문은 학교관계자가 미리 보낸 질문사항을 중심으로 학교의 교육과 운영방침에 대하여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진 후 학교견학과 수업참관 순서로 이루어졌다. 연구자들은 이들 학교들의 특성과 그것이 우리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다음 여섯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 지식교육과 품성교육이 유기적으로 통합되고 있다. 둘째, 세계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셋째, 학생선발이 국경을 넘어서고 있다. 넷째. 자연과학과 수학이 강조되고 있다. 다섯째,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중등교육 단계에서 산학 협동형 프로그램이 나타나고 있다. 여섯째, 이들 국가의 대학 특성과 중등교육과의 관계에 대한 비교연구가 필요하다.
박부권 한국교육사회학회 2000 교육사회학연구 Vol.10 No.2
이 글에서는 우리 나라 사립대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은 전근대적인 이사회 의 구성과 운영이라고 보고, 미국과 일본 사립대학 이사회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우리 나라 사립 대학 이사회의 발전 방향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미국 하버드와 프린스턴은 이사회가 대학외 외 부 인사로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전문적 배경을 가진 인사들로 구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개방 적 외부 통제형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일본의 와세다와 게이오 대학의 평의회와 이사회는 대학 내부의 구분 집단별 대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폐쇄적 내부 통제형이라고 할 수 있다. 개 방적 외부 통제형은 기금 모금과 재정 기반 확충에 유리한 모형인 반면, 폐쇄적 내부 통제형은 대학 내부의 권력 구조를 잘 반영하고 있고, 구성원간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안정 모형이다. 우리 나라 사립대학의 개혁방향과 관련하여 이 두 모형을 논의한다고 할 때, 어느 모형이 더 적합한가는 한마디로 대답하기 어렵다. 그러나 사립학교법으로 정부가 사립대 학의 자율 한계를 규정하고 있는 우리 나라가 앞으로 사립대학 정책 기조를 바꾼다면 다음 세 가지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법인이 탁월한 기금조성 능력으로 학교운영에서 법인이 지불하는 교육비 총액이 학생 납입금 총액을 초과하고, 대학교육의 수준이 일반 국민으로부터 오랫동안 인정받아 온 사립대학은 모든 결정을 대학에 일임하는 자율적 외부 통제 모형을, 둘 째, 학생의 납입금으로 대학을 운영하되 대학교육의 질이 일반 국민으로부터 오랫동안 인정받 아온 대학은 자율적 내부 통제 모형을, 셋째, 학생 정원이 미달하여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 려운 대학, 부정과 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학은 정부가 직접 감독하는 정부 감독형을 채택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박부권 한국교육사회학회 2000 교육사회학연구 Vol.10 No.3
모든 이데올로기는 그것이 표방하는 바가 무엇이든지 간에 특정 시대와 사회상황을 반영한다. 그러나 이데올로기는 우리의 꿈이 그렇듯이 현실상황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주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그것은 현실을 왜곡하고, 때로는 현실이 전도된 형태로 나 타나기도 한다. “국적있는 교육”, “국가발전을 위한 교육”, “인적 자원개발을 위한 교 육”, “자유와 해방”을 위한 교육이 바로 그 예에 속한다. “국적있는 교육”은 현실의 교 육이 국적 불분명한 교육을 하고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며, “국가발전을 위한 교육” 역시 실제의 교육은 국가발전에 크게 공헌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교육에서 인적 자원개발”을 강조하고, “자유와 해방”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교육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념과 이론적 언어들도 그것이 아무리 그럴듯한 과학의 옷을 입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원천을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드러내고 만다. “교육”이라는 개념의 의미는 물론 그것을 기초로 한 교육학의 이론체 계까지 특정시대와 사회상황, 보다 좁게는 교육학계의 고민과 여망을 반영하는 거울이 다. “과학적 교육학”을 정립했던 정범모의 시도, “교육학의 학문적 주체성”을 정립하려 고 했던 장상호의 시도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두 교수의 노력은 각각 교육 학의 비과학성을 그리고 교육철학, 교육사회학, 교육심리학 등의 교육학의 분과학문들 이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의 소위 모학문으로부터 기본개념과 이론체계를 끝없이 차 용하고 있는 교육학의 현실을 놓고 고민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