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육 특성화와 철학의 역할

문성훈(Sunghoon Moon) 한국철학회 2012 哲學 Vol.0 No.111

오늘날 한국 대학에서 교양 교육은 전공 교육의 그늘에 가려 그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으며, 정체성마저 모호한 상태에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양교육의 고유한 영역을 확립하자는 ‘교양교육 특성화’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여기서 핵심을 이루는 것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보편적 역량을 교양교육이 담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본 논문에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보편적 역량이 무엇인지를 밝히면서 교양 철학이 이를 교육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늘날 시장화 압력 때문에 발생한 대학의 위기와 철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길을 모색한다. Nowadays is the general education, hidden in shade of major education, indulged in the crisis of identity. But recently is the discussion of specialization of general education actively deployed. Here the education of general competence, which our society demands, forms the core. In this article I clarify what is the general competence needed by the society, how contributes the philosophy to it’s education. In conclusion I seek through the philosophical education of general competence the alternative that can overcomes the crisis of university and philosophy.

4차산업혁명과 의사소통 교육의 재구성

문성훈(Moon, Sunghoon) 중앙대학교 중앙철학연구소 2021 철학탐구 Vol.61 No.-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학교육의 미래와 교양 교육의 방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4차산업혁명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4차산업혁명 자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학교육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면서도 동시에 기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유인’을 육성해야 한다. 나는 교양 교육의 대표적 분야인 글쓰기, 독서와 토론, 사고와 표현 등 의사소통 교육을 하버마스가 말하는 합리적 태도인 ‘의사소통적 합리성’ 교육으로 발전시킨다면, 이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의사소통적 합리성은 인간 고유의 사고 능력으로서 세계에 대해 자유롭게 사고하고 토론하는 자유인이 갖추어야 할 합리적 태도이자, 4차산업혁명이 필요로 하는 개인적 역량으로 수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본 논문은 네 가지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첫째, 4차산업혁명 시대, 특히 인공지능의 활용을 통해 노동의 위기가 발생한 시대에 대학교육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둘째,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정신적 활동이 의사소통적 합리성에 있음을 밝힌다. 셋째, 4차산업혁명이 필요로 하는 개인적 역량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의사소통적 합리성이 여기에 수렴됨을 밝힌다. 넷째, 대학의 전통적 역할이 무엇인지를 밝히면서 기존의 의사소통 교육을 의사소통적 합리성 교육으로 발전시켜야 함을 주장한다. With the advent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he future of university education and the direction of liberal arts education are also actively discussed. On the other hand, theres is the argument that new talent needed by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while on the other hand, is made the claim that critical reflection on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itself is important. However, university education should foster "liberal people" who can carry out critical reflections on existing society, at the same time it should nurture the talent that society needs. I think this is possible if we develop so-called communication education, such as ‘writing’, ‘reading and discussion’, and ‘thinking and expression’, into communication rationality education, a rational attitude that J. Habermas refers to. Because communication rationality is a human-specific ability of thinking, which is a reasonable attitude that a free person should have to think and discuss the world freely, and can converse on the personal capabilities needed by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o justify this argument, this paper will perform four tasks. First, we look at the task of university education in the era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especially when the labor crisis occurred through the use of artificial intelligence. Second, we reveal that the inherent human mental activity that can not be replaced by artificial intelligence lies in communication rationality. Third, we reveal that communication rationality converges on th personal capabilities that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requires. Fourth, revealing what the traditional role of universities is, I will argue that existing communication education should be developed into communication rationality education.

프레이저-호네트 논쟁의 한계와 대안

문성훈(Sunghoon Moon) 사회와철학연구회 2016 사회와 철학 Vol.0 No.32

본 논문은 진보적 사회운동의 규범적 목표에 관한 낸시 프레이저와 악셀 호네트의 기념비적 논쟁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그 한계를 지적할 뿐만 아니라, 이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프레이저의 입장인 분배-인정 이원론의 전체 윤곽을 설명하면서 이것이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를 지적할 것이다. 이에 이어서 호네트의 분배-인정 일원론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프레이저에 대한 그의 비판이 어떤 한계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프레이저-호네트 논쟁이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입장이 무엇인지를 밝힐 것이다. 물론 이 대안적 입장 역시 분배-인정 일원론을 견지하고 있지만, 이는 호네트 식의 행위 중심의 인정이론이 아니라, 관계 중심의 인정이론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네트의 일원론과는 다르다. In this paper I try to point out the limitations of a monumental debate between Axel Honneth and Nancy Fraser on the normative goals of progressive social movements and to suggest a alternative that can solve them. To this end, I will explain the whole outline of Fraser’s stance, distribution-recognition dualism by revealing it’s problems. And I will show an overview of Honneth’s distribution-recognition monism and his critique against the Fraser’s dualism by revealing it’s problems. Finally, I will clarify what is the alternative position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the Fraser-Honneth debate. Of course, the alternative position has a form of distribution-recognition monism, but it is different from Honneth’ stance because it assume the recognition as a relation, while Honneth assume the recognition as a action.

태극기 군중의 탄생에 대한 사회 병리학적 탐구

문성훈(Sunghoon Moon) 사회와철학연구회 2018 사회와 철학 Vol.0 No.36

본 논문의 목적은 에리히 프롬이 분석한 근대화의 역설을 모델로 삼아,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태극기 군중’의 유래와 정체성을 밝히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세 가지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첫째, 본 논문은 근대화의 역설에 대한 에리히 프롬의 분석을 통해 정치지도자에 대한 맹신이 등장하는 이유를 근대인의 심리적 구조를 통해 설명할 것이다. 둘째, 본 논문은 에리히 프롬의 분석을 모델로 삼아 태극기 군중의 역사적 기원을 1970년대에 ‘조국근대화’를 추진한 박정희의 지지층으로 보면서, 이들의 탄생이 근대화의 역설적 결과임을 보여줄 것이다. 셋째, 본 논문은 박정희 지지층 일부가 박근혜 등장 이후 태극기 군중으로 부활하게 된 것을 프로이트의 ‘가족로망스’와 ‘멜랑콜리’ 개념을 통해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끝으로 태극기 군중의 등장을 사회 병리학적 관점에서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지를 지적할 것이다. In this paper, I will perform three tasks to reveal the identity and origins of the Taegeukgi Crowd, which appeared in the demonstration against the impeachment of Park Geun-Hye in 2017. First, I will explain why the crowd blindly trust the political leaders according to the psychological structure of the individual caused by modernization, which Erich From mdepicts (1), and secondly, I will find the historical origins of the Taegeukgi Crowd in the political supporters of Park Chung-Hee who promoted in the 1970s “m odernization of the fatherland,” and I will argue that the supporters is a paradoxical outcome of modernization (2). Third, I will explain based on Freud’s concept of family romance and melancholy that Park Chung-Hee’s supporters are revived as the Taegeukgi Crowd after the appearance of Park Geun- Hye (3). Finally, I will consider the emergence of Taegeukgi Crowd as a social pathological phenomenon, and I will point out what kind of social effort is needed to overcome it.

시장에 의한 대학 식민화와 대안적 합리성

문성훈(Sunghoon Moon) 한국철학회 2009 철학 Vol.0 No.100

오늘날 대학은 시장의 수요에 맞추어 연구 및 교육 상품을 생산하는 일종의 산업으로 변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를 ‘시장에 의한 대학 식민화’로 규정하면서 그 대안적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다. 즉 대학은 시장의 요구를 오늘날 시대적 변화에 상응하는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요구 속에서 수용하지만, 이러한 수용은 의사소통적 합리성이라는 대학 고유의 합리성을 활성화한다는 전제 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세 단계를 밟는다. 첫째, 중세 이래로 대학의 존립 근거가 자치, 담론, 교양 전통에 있음을 밝힌다. 둘째, 시장에 의한 대학 식민화의 원인을 하버마스의 ‘생활세계 식민화’ 개념에 근거하여 해명한다. 끝으로 시장의 요구를 비롯한 오늘날의 시대적 요구를 충족하면서 대학 식민화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적 차원의 방안으로 의사소통적 교양 교육 강화를 제안한다. Nowadays according to the requirements of market the university becomes a industry that produces goods as research and education. I define it 'colonialisation of university' by market and try to make a alternative plan of the university reform. Namely the university have to accept the requirements of market as a part of far reaching requirements of social changes, but under the premise to strengthen the communicative rationality. In this article I take three steps to justify my thesis. First, I try to make clear that the university since the medieval period has found it's reason for being in a tradition of autonomy, discours and liberal arts. Second, I try to explain the causes of the colonialisation of university based on Habermas' concept of colonialistion of life world. Finally I try to make a proposal that the university strengthens the communicative education of liberal arts in order to meet the requirements of the social changes and to overcome the colonialisation of university.

인성교육의 정체성과 융합 학문적 토대

문성훈 ( Sunghoon Moon ) 한국윤리학회 2016 윤리학 Vol.5 No.1

2015년 <인성교육진흥법>이 발효되면서 어느 학과 어느 전공자가 인성교육을 담당해야 하는가는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성교육의 학문적 정체성을 밝히는 일은 인성교육의 주체를 규정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바람직한 인성은 도덕성, 건강성, 시민성이 결합된 융합적 인성이라는 전제 하에 인성교육의 학문적 정체성을 윤리학, 심리학, 사회정치철학, 교육학간의 학문 융합에서 찾으려 한다. 그리고 본 논문은 이러한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세 가지 단계를 밟을 것이다. 첫째, 인성교육과 관련된 정부의 정책과 법안을 검토하면서 인성 개념과 관련된 어떤 혼란이 나타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둘째, 이론적 차원에서 제시된 세 가지 대표적 인성교육모델, 즉 윤리학, 심리학, 교육학 모델을 검토하면서 각기 어떤 편향성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셋째, 인성 개념을 도덕성-건강성-시민성이란 세 가지 차원에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학문적 토대가 윤리학-심리학-사회정치철학과 교육학의 융합학문에 있음을 밝힐 것이다. As in 2015 < The Character Education Promotion Act > comes into force, it is become a urgent issue, which a faculty and which a major should be responsible for the character education. To clarify the academic identity of the character education is the problem to clarify the subject of the character education. In this paper I try to find the academic identity of the character education in the convergence between ethics, psychology, social-political philosophy and pedagogy under the premise that the desirable character is combined fusion of morality, psychological healthy, citizenship. And I will in this paper go through three phases in order to justify my claim. First, while I review policies and legislations related to the character education, I try to show which a confusion appears in the concept of the character. Second, I try to review three representative models of the character education, in oder to show which a bias it has. Third, I will define the desirable character under the three dimensions of morality, healthy and citizenship, and also the academic foundation of the character education as a convergence between ethics, psychology, social-political philosophy and pedagogy.

강병호의 ‘인정도덕의 의무론적 재구조화’에 대한 반론

문성훈(Sunghoon Moon) 철학연구회 2018 哲學硏究 Vol.0 No.122

IoT-Home 환경에서 가전제품 사용 로그 기반 데이터 시각화 기법

백승태 ( Seungtae Baek ),명노영 ( Rohyoung Myung ),정진용 ( Jinyong Jung ),문성훈 ( Sunghoon Moon ),유헌창 ( Heonchang Yu ) 한국정보처리학회 2016 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대회논문집 Vol.23 No.1

IoT 환경이 도래하면서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전송, 데이터 처리와 같이 IoT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인프라에서 실제 IoT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분석은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흡하다. IoT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특히 IoT 서비스 중에서도 IoT 홈 서비스의 경우 데이터에 내재된 개인정보 문제 때문에 데이터의 수집이 어렵고, 분석에 필요한 형태를 갖추기도 어렵기 때문에 기계학습기법의 적용이 용이하지 않다. 본 논문에서는 이진형(Discret) IoT 홈 서비스의 데이터 분석을 위해 DAG기반 데이터 시각화 기법을 제안한다. 해당 기법을 통해 IoT 홈 서비스 디바이스들간 연관성, 각 디바이스의 사용 지속성 및 사용패턴과 같은 데이터 분석을 위한 메타데이터를 제공한다.

1기 신도시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평면 프로토타입 개발에 관한 연구

최재필(Choi, Jaepil),최준호(Choi, Junho),김영선(Kim, Youngsun),문성훈(Moon, Sunghoon) 대한건축학회 2018 대한건축학회논문집 Vol.34 No.6

A prototype of remodeling floor plans are proposed in this study. They are researched base on the majority floor plan type which forms 19% out of representatives 1st-Phase New Town Aged Apartment compositions. In order to examine possible scenarios of the prototypes, prototype planning model is derived from the president studies on aged apartment remodeling. The prototype plans reflect residents’ preference survey and lead 6 different kinds of prototype plans regarding 3 different remodeling scenarios. Prototypes consider characteristics of multi-complex buildings and households which applicably various remodeling planning options; story-Increase remodeling, residents custom remodeling etc. The study has significance to be basic planning materials for remodeling of association and local government.

다시 보부아르로! -실존주의적 페미니즘의 논쟁적 재평가-

문성훈 ( Moon¸ Sung-hoon ) 한국가톨릭철학회 2015 가톨릭철학 Vol.0 No.25

시몬 드 보부아르가 현대 페미니즘 철학의 시원을 이루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오늘날 보부아르의 페미니즘은 시대에 맞지 않은 철 지난 이론으로 취급되면서 거의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지 못하다. 물론 그 이유는 ‘여성성의 인정’과 ‘여성성의 해체’라는 대안적 패러다임이 페미니즘 논의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부아르는 사르트르와 구별되는 독창적 실존주의 철학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여성성의 인정’이나 ‘여성성의 해체’를 주장하는 새로운 페미니즘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유용한 개념 틀을 제공한다. 본 논문에서는 이를 보여주기 위해 첫째, 보부아르의 실존주의를 윤리학이란 관점에서 소개함으로써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와 차별화시킬 것이다. 둘째, 이러한 시각에 따라 『제2의 성』을 재구성함으로써 보부아르가 제시한 실존주의적 페미니즘이 무엇인지를 밝힐 것이다. 셋째, ‘여성성의 인정’과 ‘여성성의 해체’라는 입장에 대해 보부아르가 어떤 장점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Although Simone de Beauvoir has achieved the origins of the modern feminist philosophy, today her theory is treated as a past theory that it has not been the subject of debates. Of course, it is because the alternative paradigms, ‘recognition of femininity’ and ‘deconstruction of femininity’ lead the feminist discussion. However, Beauvoir has not only developed her existentialist philosophy, which is distinguished from Sartre’s, but also she provides an useful conceptual framework that can overcome the limitations of the new feminist paradigms. In this paper, at first I show Beauvoir’s difference on the viewpoint of ethics. Second, by reconstruction of “the second sex” in accordance with this view point I will reveal what is the existential feminism proposed by Beauvoir. Third, I will show what advantages this existential feminism has against ‘recognition of femininity’ and ‘deconstruction of femini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