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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근 한국구비문학회 2009 口碑文學硏究 Vol.0 No.28
본고의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말은 인간의 고유한 것으로서 인간 자신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고 있다. 둘째, 말에 대한 인식은 인성에 대한 강한 긍정을 보여주고 있다. ‘용 못된 깡철이’에 보이는 바와 같이 신적인 존재의 의지를 좌절시킬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말인 것이다. 셋째, 말은 진실성이 수반될 때 초월적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특별한 인간의 경우에는 후천적으로 획득되는 자질로서 이러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넷째, 말은 유희의 수단이기도 하다. 이때 유희는 구전(유통)됨으로써 성립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말이 인간 자신을 상징한다는 것과 그에 기반한 유희로서의 말, 그리고 속성에 대한 의식은 이처럼 이야기 작품 속에 전면적으로 때론 단편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구술로서의 말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정교하게 짜여져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은 말에 대한 긍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것이 구비문학의 가장 기본적이며 근원적인 힘일 것이다. 결국 ‘말’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인간임을 확인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자질이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말’은 그 모든 자질의 바탕에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흔히 인간을 도구적 인간, 정치적 인간, 논리적 인간 등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정의가 가능한 것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말에 대해 강한 인식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이러한 자질들이 인간 그 자체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게 한다. 또한 말을 동원한 놀이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말을 사용하는 동시에 대상화함으로써 인간은 말의 또다른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상상력이 작용하는 공간으로서 말이 등장하는 것이다. 이로서 인간은 더욱 짐승과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영역과 속성을 갖추게 된 것이다. 따라서 말은 인간 그 자체이면서 동시에 유희를 통해 인간성을 강화시켜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노영근 한국고전연구학회 2009 한국고전연구 Vol.0 No.19
In Wang nung Jeon, principal episode was made with folktales. Gu ryong dam type(AT.738) and Jin ga jaing ju type is that. These are making a story in different dimensions. Former's subject is protect and recover of royal authority. It is common with Wang nung Jeon's subject. So, the former is act in subjective dimension. The latter forming a penitent episode. With this, It configure a Confucian's principle of moral culture in literary form. Both are coincidence with Wang nung Jeon's subject and idea and it make them to take a part in Wang nung Jeon. In conclusion, transcend a Genre, equality of narrative direction make a possibility of narrative usefulness. 「왕능전」은 주요한 삽화의 구성에서 설화가 사용되고 있다. <구룡담> 유형과 <진가쟁주담> 유형이 그것인데, <구룡담>과 <진가쟁주담>은 각각 다른 차원에서 소설을 형성하고 있다고 하겠다. 우선 <구룡담>은 기존 왕권의 옹호 및 회복이라는 보수적인 주제의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주제는 영웅소설인 「왕능전」의 그것과 상통하는 것으로서 작품의 주제 차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진가쟁주담>은 인물의 개심삽화를 구성함으로써 유교의 수신원리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고 하겠다. <구룡담>에 비해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이념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두 설화는 소설이 지행하는 이념과 주제에 부합함으로써 소설형성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하겠다. 즉, 장르를 초월하여, 서사적인 지향의 동일함이 서사의 상호습합을 가능하게 한다는 일반론의 도출이 가능하다.
노영근 한국고전연구학회 2018 한국고전연구 Vol.0 No.43
<七十生男非吾子> 이야기는 조사된 자료숫자는 적지만 전국적으로 분포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보편적 욕망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아직 독립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어떠한 욕망이 이 이야기에 내재하고 있는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본고는 <칠십생남비오자> 이야기의 서사구조와 서사전략을 분석함으로써 이야기에 내포된 의미를 밝히고자 한다. <칠십생남비오자> 이야기는 妾子가 재판으로 재산을 되찾는 내용으로, 중국문헌인 『의옥집』→『절옥귀감』→『지낭』의 과정을 거쳐 우리 문헌인 『목민심서』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내용이 구전되면서 이야기를 형성하였다. 이 이야기의 공통 서사는 1. 늙은 아버지가 妾子에게 유산을 전하고 싶다. 2. 사위를 속여 유산을 지키게 한다. 3. 아들이 성장한 후 제기된 소송을 관원(또는 아들)이 슬기롭게 해결해서 유산이 아들에게 전해진다. 이는 사기담 구조를 그대로 따르지만, 진실을 드러내는 주체에서 차이가 난다. 주체의 차이로 인해 수사담의 구조가 결합한다. 속임과 수사가 공존하는 것이 이 이야기 구조의 특징이다. 이야기의 핵심은 후계자이다. 후계자는 혈통과 능력을 모두 갖춘 자와 단순히 혈통을 잇는 자로 나타난다. 혈통만 강조한다는 점에서 극단적으로 친자만을 중시하는 관념을 볼 수 있다. 또한 妾子가 속임의 수혜자이다. 아버지가 아들이라는 대리자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유지하는 행위가 상속이므로, 첩자는 아버지의 대리인이 된다. 1. Chil-sib-saing-nam-bi-o-ja was formed as follow: Ui-ok-jib→Jeol-ok-gui-gam→ji-nang→Mok-min-sim-seo. In this process, it was transformed to oral story. 2. Story: ①Old man get a son from concubine. ②Old man cheat son-in-law and let him keep the heritage. ③After the son grow, the truth was involved by officer. ④Son got the heritage. 3. This story has trick structure and investigation structure. so we can understand the relation of both structure. 4. The thought about Successor (one is mythic character and another is bloodline) show they has extreme thought that only children of their own are important. 5. Son is substituter for his father. And in reverse, father can continue his life through his son. So, father and his son is same being. It is the meaning of inheritance
盧暎根 한국구비문학회 1998 口碑文學硏究 Vol.6 No.-
친부탐색담은 흔히 ‘아침에 심어 저녁에 따먹는 오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 민담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제목으로 불릴 수 있는 각편들과 ‘성만 알고 아버지 찾은 아이’, ‘서고청 아버지를 찾다’ 등 親父를 찾는 이야기들을 ‘친부탐색담’이라는 유형으로 구분하고자 한다. 친부를 찾는 이야기들은 민담뿐 아니라 신화와 소설에서도 발견된다. 특히 琉璃王 이야기(三國史記 卷 13, 高句麗 本紀 第 1)나 서사무가 당금애기 등은 이 이야기의 연원이 된 작품들이라고 생각된다. 신화나 민담뿐 아니라 고전소설, 나아가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친부를 찾는 이야기는 두루 발견된다. 결국 서사문학의 전반에 걸쳐서 발견되는 모티프라고 할 수 있다. 이 모티프에 관한 관심은 김열규를 시작으로 하여 여러 연구자들이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신화를 중심으로 한 논의는 많이 있어왔으나 민담을 중심으로 한 논의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 결과 친부탐색을 지배적인 모티프로 하고 있는 민담의 전승상황 등의 면모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노영근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7 통일인문학 Vol.72 No.-
A narrative is a human instinct and the same time, ot reveals a someone’s way of thinking. So we can recognize a relations of cunnected person. In this essay, we survey the materials of narratives of Chaoxianzu in Dandong. As the results we can confirmed as follow: [Yanhuaxianza](蓮花仙子) and [chaoxianzugushiji](朝鮮族故事集) has a meaningful materials. [Yanhuaxianza](蓮花仙子) reveals a aspect of diaspora but [chaoxianzugushiji](朝鮮族故事集) did not. In Myths, relation of Korean peninsula and narratives of Chaoxianzu is very clear. Especially about the origins of Family name. In Legends, in the story of historical person, the relation is clear but in the story of natural or cultural mater, the relation is nor clear. In Folktales, many of works in [Yanhuaxianza](蓮花仙子) and [chaoxianzugushiji](朝鮮族故事集) has relations of Korean peninsula. So, we can conclude as follow: Choxianzu can be included in the category of ‘we’. 이야기는 인간의 본능인 동시에 사유를 드러내는 가장 정확한 수단이다. 따라서 본고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범주를 설정해보고자 검토를 시작하였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논쟁이 되는 중국 조선족의 존재를 확인해야 했다. 그리고 중국 조선족이 연변자치주, 동북삼성 내륙, 접경도시 단동이 서로 조금씩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기에 하나씩 확인하는 작업이 요구되었다. 지금까지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단동을 다룬 것도 이 때문이다. 단동 조선족의 구전 이야기를 담은 자료집은 ① 『연화선자』, ② 『관전자료본』, ③ 『조선족고사집』, ④ 『단동소수민족고사집』 등 네 종류가 있었다. 이들은 ①에서 2편을 빼고 새로 3편을 더해 ②가 되고, ③이 등장한 후 ①과 ③의 자료를 선별하여 ④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①에서는 본향의식이 강하게 노출되는데 비해서 ③에서는 그런 모습이 노출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①과 ③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자료들을 살펴본 결과, 신화, 전설, 민담이 고르게 실려있으며, 신화의 경우에는 성씨, 일반역사 등 한반도와의 관련이 깊은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근원적인 차원에서 단동 조선족들은 한반도와의 관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하겠다. 전설은 인물에 대해서는 한반도와 관련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문물에 대해서는 그것이 표면에 드러나지는 않았다. 전설의 성격상 삶의 조건을 이루는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설명하는 이야기이므로 당연한 것이라고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치원이나 설씨녀와 같은 역사 인물의 이야기가 전승되는 것은 정체성과 관련하여 의미로운 것이라 하겠다. 민담은 한반도와의 관련이 좀 더 잘 드러나는 자료들이었다. 세계적인 이야기는 물론이고,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전하는 이야기들도 상당수가 남한에서 전승되는 자료들과 유사성을 보이는 것들이었다. 이러한 정황을 바탕으로 단동에 전승되는 이야기들은 한반도와 관련이 깊음을 실증할 수 있었다. 이것은 여러 정치,사회적인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선족이 ‘우리’의 범주에 들어올 수 있는 이유이다. 또한 한민족 공동체의 실체가 한반도와 그 주변으로 확대될 근거이기도 하다. 앞으로 중국 조선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북한 자료의 검토는 ‘우리’의 실체를 더욱 분명하게 보이게 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를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