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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Seongjun Park),홍태경(Tae-Kyung Hong),나규병(Gyubyeong Rah) 대한지질학회 2021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10
한반도는 낮은 지진활동도를 보이는 안정한 판 내부 환경에 위치한다. 그러나 역사 문헌의 지진피해 기록은 과거 한반도에서 규모 6-7에 이르는 지진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최근 발생한 2016년 ML5.8 경주 지진, 2017년 ML5.4 포항 지진 등 중규모 지진들에 의해 한반도의 지진 재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진 피해 경감을 위해서는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진동의 크기를 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진원 모델과 지진동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지진동의 크기를 통계적으로 산정하는 확률론적 지진재해분석(probabilistic seismic hazard analysis, PSHA)이 활용되어 오고 있다. 확률론적 지진재해분석은 새로운 자료의 축적과 모델의 개선에 따라 갱신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최신의 지진 자료와 지진학적 모델을 바탕으로 한반도에 대한 확률론적 지진재해분석을 새롭게 수행하고, 이를 통해 지진위험지도를 작성한다. 1978-2019년 사이의 계기지진 목록을 기상청(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KMA), 일본 기상청(Japan Meteorological Agency, JMA), 중국 지진국(China Earthquake Administration, CEA)으로부터 수집하고, 계기지진 목록의 짧은 관측 기간을 보완하기 위한 2-1904년 사이의 역사지진 목록을 수집한다. 지진 목록에 다양한 지진지체구조 모델을 적용하여 지진의 발생 밀도, Gutenberg-Richter 규모-빈도 관계, 지진원 깊이, 최대지진규모 등의 지진원 모델을 결정한다. 암반 부지에 대해 보정된 7개의 지진동예측식(ground motion prediction equation, GMPE)을 지진동 모델로서 고려한다. 여러 지진원 모델과 지진동 모델을 확률론적 분석에 적용하여 향후 발생 가능한 최대지반가속도(peak ground acceleration)의 분포를 산정한다. 다양한 모델로부터 계산된 결과들은 논리수목(logic tree)을 통해 하나의 결과로 취합하고, 이를 통해 지진위험지도를 작성한다. 한반도 북서부, 중남부, 남동부에서 지진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 지역들에서 250, 500, 1000, 2500, 5000년 재현주기의 최대지반가속도는 약 0.06, 0.09, 0.13, 0.21, 0.28 g에 달한다. 한편 한반도 중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지진 재해의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관찰된다. 이러한 결과는 한반도의 지진 재해 경감에 있어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