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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수필' 개념의 구축 과정

        김현주 민족문학사학회 2003 민족문학사연구 Vol.22 No.-

        현재 '수필'은 넓은 의미의 장르 개념과 좁은 의미의 양식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이원적 도식이 형성된 것은 1930년대였다. 이 글은 1933∼1934년과 1938∼1939년에 수필을 둘러싸고 전개된 토론을 검토함으로써 그 이원적 도식이 형성되는 순간에 개입하고 있는 다양한 힘들을 분석해 내고자 하였다. 1930년대 '소설의 수필화'와 '수필의 본질'이라는 주제를 둘러싸고 전개된 토론에서는 다양한 이질적인 담론들이 서로 밀치고 엉키는 모습이 나타난다. 김광섭은 수필이라는 문학의 전제 조건으로 '인간'과 '생활'을 들었고, 김진섭은 '인간'과 '지식'을 들었다. 한편 이태준은 수필의 형성 조건으로 '문장'과 '감정'을 들었다. 이태준의 관점에서 보면 수필은 하나의 독특한 양식이지만, 김진섭의 관점에서 보면 수필은 다양한 양식들을 포함하는 좀더 넓은 범주이다. '비판'을 강조한 김기림과 '사상'을 강조한 임화는, 비평가로서 당대에 수필과 관련한 여러 현상에 대해 적지 않은 입장 차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것은 수필의 '근대성'에 대한 의식이다. 이 두 사람은 수필을 근대적 산문 정신과 연관시키려 했다. 1930년대 수필에 대한 담론의 스펙트럼은 이렇게 복합적이다. 그렇지만 크게 보아 수필의 '문학'으로의 격상은 보통 전형기로 일컬어지는 1930년대 후반 문학 담론의 재배치 과정이자 그 산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김진섭과 김광섭은 수필을 휴머니즘과 교양의 영역으로, 이태준과 이병기는 심미주의와 감정(감각)의 영역으로 배치했다. 한편에서 수필은 교양과 취미의 영역으로 배치된 문학을 나타내는 은유로서 성립하고, 이 러한 문학의 관념을 보장하고 (재)생산하는 초석이 되었다. 다른 한편에서 수필은 자기 전위의 장으로서의 문학, 즉 경험적 삶으로부터 보다 순수하고 보다 본질적인 존재로 전위하는 장으로서의 문학을 나타내는 은유가 되었다. 내간체 산문은 문학에 대한 그러한 관념의 상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1930년대 후반에 '수필'은 이러한 새로운 문학이념의 은유로 성립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process and distinction in concept formation of Supil in Korea through studying discourses of Supil in 1930's. I examined discussions of Supil in 1930's, especially focusing on 야verse and heterogeneous discourses combining and seperating aspects in discussion of the 'supillhwa(隨筆化) of novel' and the 'concept of Supil'. Especially I had tried to analyse the various influences intervening in the moment when had a couple concept(the Supil as genre and the Supil as style) been made and to extract the significances. The accomplishment of Supil had been the product of literature discourses at a turning point in 1930's. Kin, Kwang-sup, Kim, Jin-sup, and Im, Hwa had formed the culrivared, humanistic idea of Supil focusing on 'human' and 'knowledge' of 'thought'. Lee, Tae-jun and Lee, Byung-ki had formed the aesthetic, lyrical idea of Supil focusing on 'sytle(文體)' and 'emotion' or 'sensibility', Namely Kim, Kwang-sup and Kim, Jin-sup had arranged Supil in the area of humanism and culture. Lee, Tae-jun and Lee, Buyng-ki had arranged Supil in the area of aestheticism and sensibility. Therefore on the one hand Supil had come into being the metaphor of literature as the place of culture and taste and Supil had been a foundation guaranteeing and reproducing this idea of literature. On the other hand Supil had come into being the metaphor of literature as the place of self-transposition. It means that Supil had come a place in which an artist could transcend emperical life. Naeganche(內間體) had been discovered to a foundation guatanteeing the idea of that literature. Supil had funtioned a metaphor of these ideas of literature in 1930's.

      • KCI등재
      • KCI등재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페미니즘 연구사

        김현주(金賢珠) 한국미술연구소 2020 美術史論壇 Vol.- No.50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ritically examine the history of research on feminism in Korean contemporary art history. Setting Korean contemporary art viewed in a feminist perspective, feminist art, and women's art after the mid-1980s as the main objects of this study, this paper analyzes significant academic research. To begin with, this analysis points out how the study of feminism in Korean art history was introduced and considered as a sect or methodology, settling down to an academic feminist art history. Adding on, this study also examines how researchers, who conducted studies in the perspective of feminism, groped for different opinions and diverse research methodologies, the process of art terminologies regarding feminism changing their concepts and meanings over time in contestation, and the transformation of the main subject and issue of study. Viewing the thirty-year history of research overall, it can be identified that researchers who performed feminism in the area of art history have consistently put efforts to expand the boundaries of art history and to change its solid system of value by conflicting or compromising with it as a patriarchal discourse, while standing against the single categorization into feminist art history itself. This paper intends to propose that an increase in researchers, higher quality fulfillments, and a search for an elaborate and practical strategies as an alternative art history are the future tasks of feminist studies in Korean contemporary art history.

      • KCI등재
      • KCI등재

        SPOT得点に関する一考察

        金玄珠(김현주) 한국일본어학회 2012 日本語學硏究 Vol.0 No.35

        학습자의 일본어 능력을 단시간에 통합적,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로 SPOT을 들 수 있다. SPOT은 음성을 듣고 빈칸에 누락된 히라가나 한 자를 적어 넣는 형식으로 청해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로 오인되는 일이 종종 있으나 간접테스트의 방법을 사용하여 일본어 능력을 단시간에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테스트이다. 단 SPOT의 득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관해서는 교육현장의 교육지도자, 연구자로서 해명할 수 있는 근거가 대단히 부족하다. 우선 테스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측정법과의 관련성을 밝힐 필요가 있다. SPOT의 경우 ACTFL OPI 등과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 성과는 찾아볼 수 있으나 한국 국내에서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 JPT와의 관계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규명된 바가 없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한국 국내 대학교의 일본어 학습자 46명의 SPOT Ver. A와 JPT의 득점 간 상관관계를 분석, 고찰하였다. 그 결과 SPOT과 JPT의 상관이 r=.895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SPOT과 JPT의 청해(L/C) 및 SPOT과 JPT의 독해(R/C)로 나누어 살펴볼 경우에도 각각 r=.817, r=.822로 높은 상관이 제시되었다. 이것은 SPOT의 신뢰성을 높이는 결과로 시간적, 경제적 제약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교육 현장에서 수준별 학습을 위한 반 편성 등에 있어서 SPOT의 활용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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