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국립국어연구원 국립국어연구원 1997 한국어 연수 교재 Vol.1997 No.-
한글 맞춤법은 한글이라는 문자 체계로써 국어를 표기하는 규범이다. 또한 ‘한글 맞춤법’은 1988년에 문교부가 고시한 맞춤법 규정을 담은 책 이름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한글 맞춤법이 국어 정서법과 동일시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국어 정서법이 한글 맞춤법뿐만 아니라 한자 표기의 규범까지 포함하므로 한글 맞춤법이 국어 정서법의 중요 부분이기는 하나 국어 정서법 자체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와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이 한글 맞춤법 이외에 한자어, 외래어, 띄어쓰기, 표준어, 문장부호 등에 관한 규범들이 다루어져 있으므로 따로 ‘국어 정서법 규범집’이란 이름을 보임이 타당하다고 하는 견해가 있다. 때로 ‘한글’이라는 말이 ‘우리 문자’이외에 국어, 한글로 쓰인 글, 국어 정서법, 우리의 고유어, 한글 학회 관계, 국어 국자 등 종합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데, 여기에서는 ‘한민족의 문자’로 한정하기로 한다.
국립국어연구원 국립국어연구원 1997 한국어 연수 교재 Vol.1997 No.-
말소리는 크게 자음과 모음으로 분류된다. 주시경 선생은 모음을 홀로 쓰이는 소리라는 의미에서 홀소리라고 불렀고, 자음은 홀소리에 닿아서 나는 소리라는 의미에서 닿소리라고 불렀다. 음성학적인 관점에서 자음은 조음 기관이 맞닿거나 마찰이 생길 정도로 접근을 해서 내는 소리이고, 모음은 그러한 조음 기관의 접촉이나 마찰 없이 폐로부터 나오는 공기를 자유로이 통과시키며 내는 소리이다. 모음은 하나의 모음 요소로 이루어져 있느냐 두 개의 모음 요소로 이루어져 있느냐에 따라 단모음과 이중모음으로 나뉜다. 단모음은 하나의 모음 요소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작 부분과 끝 부분이 같은 음가로 발음되고, 이중 모음은 두 모음 요소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작 부분과 끝 부분이 다른 음가로 발음 된다.
국립국어연구원 국립국어연구원 1997 한국어 연수 교재 Vol.1997 No.-
지금까지 남한과 북한의 말이 얼마나 다른지 규범어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주로 어휘에 한정한 것이지만 적지 않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남북한 어휘 차이 중 일부는 분단 전부터 있던 방언적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어휘들이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는 것은 현재 이 말들이 단순히 한 지역의 방언으로 그치지 않고 언론, 출판물 등에 공식적으로 쓰이는 규범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남북한에서 각각 생긴 수많은 신어들은 두 사회의 말이 달라졌다는 것을 깊게 느끼게 한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 이 글에 나타난 남북한 언어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다. 언어가 문장이나 소리의 체계에서 큰 변화를 겪지 않고 어휘만 일부 변하였다면 그 언어가 크게 달리진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어휘면에서 이미 남북한 화자들이 서로의 말을 다르게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남과 북, 그리고 두 사회를 잘 알고 있는 러시아 등지의 동포들이 하나로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