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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永鎬 단국대학교 대학원 1979 學術論叢 Vol.3 No.-
서두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곳 낙동강 유역은 오래 전부터 신라불교의 초전지역으로 주목하여 오던 중, 1968년도에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하여 선산 도개동의 모례가유적지를 중심한 주륵사지 보천사지 등의 대가람지와 도리사를 확인하고 낙산동삼층석탑 원동삼석탑 교동삼층석탑 죽장삼층석탑 금오산마애보살입상 등 거대한 통일신라성대의 제 유물을 발견 조사한 바 있다. 그래서 당시 신라 사람들은 승려 신도 할 것 없이 모두 불교의 발상지인 이곳을 다투어 찾아와서 순례하였을 것이니 이곳은 곧 불교성지로서의 역사적 의의를 지니게 하는 동시에 이러한 현상은 마치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성지 「예루살렘」을 찾는 것과도 같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하여 당시 신라의 승려들은 이곳에 모여들어 도개동 모례가유지와 도리사 등 그들의 성지를 순례하면서 많은 사원을 일으키고 불도를 널리 폈던 것이니 그때의 유적 유물로 위에 열거했듯이 많은 성보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선산과 접해 있는 낙동강유역의 구미와 성주지역에서도 근년에 몇 가지의 새로운 불상조각이 발견 조사되어 낙동강유역의 불교문화연구에 더 한층 박차를 가해주고 있다. 즉 구미시 인동에서 전고 7.15m인 거대한 마애여래입상이 발견 조사되어 통일신라시대의 조성으로 추정된 바 있다. (윤용진 : 「칠곡인동 마애불」 고고미술 제사권 제삼호 참조, 고고미술동인회간, 1963년 3월) 이 마애불(도7 참조)은 인동에서 선산 해평 쪽으로 가는 첫고개인 석현 남쪽 1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낙동강에서 불과 500m도 안 될 것이다. 그리고 1977년 12월 성주군 선남면 노석동에서 필자에 의하여 발견조사된 마애삼존불예과 여래좌상이 있다. (정영호 : 「성주 노석동 도고산 마애삼존불상과 여래좌상」 고고미술 136·137참조, 한국미술사학회간, 1978年 3月) 이곳 도고산의 마애불상들은 모두 통일신라성대의 조성으로 추정되는바 행정구역은 비록 성주군이라 하더라도 바로 왜관읍의 낙동강 철교가 바라보이는 곳으로 도고산 중턱의 마애불 앞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동쪽 밑으로 낙동강이 흐르고 있음을 본다. 그런데 작년에 또 이곳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간 구미 진평동에서 마애삼존상이 발견 조사되어 지금 여기에 새로운 자료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성주 노석동의 마애불은 통일신라의 소작으로 추정(도8 참조)했으나 진평동의 마애불은 삼국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것은 낙동강유역의 요소요소에 개창한 대소사암이 시대적으로 다르기 때문인데 선산지역의 낙동강연안유적 유물은 대부분이 통일신라시대에 이루어진 것들이다. 그러나 위에 소개한 진평동 마애불만은 삼국기 신라로 추정하였는바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일선군의 불교성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찾은 것이 아니라 삼국기에도 불교가 공인된 후에는 이곳을 찾았었던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겠다. 한편 삼국기 불교유적의 흔적으로 1976년 3월에 선산군 고아면 봉한이동에서 발견조사되어국보로 지정된 금동여래입상(제182호)과 금동보살입상 2구(제183호, 184호)가 있는데(강인구 : 「선산 봉한이동출토 금동여래·보살입상발견시말」 고고미술 129·130 참조, 한국미술사학회간, 1976년 6월) 이들 금동불보살의 발견지와 원출토지 등이 모두 낙동강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임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렇듯 속속 나타나는 제 유적 유물은 모두 불교성지인 선산지역의 불교문화연구의귀중한 자료들인 것으로 볼 때 앞으로 선산의 불교미술, 나아가서는 낙동강중류의 불교문화권 설정을 위한 연구에 더욱 귀한 자료로 주목될 것이다.
침입종 미국실새삼(Cuscuta pentagona Englm)의 과별 선호도 및 기생부위a
정영호,이재근,유영한 한국환경생태학회 2017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지 Vol.2017 No.1
국내·외적으로 침입종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완전 기생성 외래종인 미국실새삼(Cuscuta pentagona Egelm)은 토착종에 비하여 그 분포범위와 개체군의 크기가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는 종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국실새삼의 기주식물을 제시함으로써, 미국실새삼의 기주 특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확산 저감을 위한 관리 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금강수계 86개 지점과 공주대학교 교내 야외 온실에 있는 미국실새삼의 기주식물을 조사하였다. 또한 미국실새삼이 나타난 지점에서의 출현식물을 조사하여 각 과별 미국실새삼에 기생하는 비율을 조사하였다. 조사기간은 미국실새삼의 발아기인 5월과 개화기인 10월을 기준으로 2015년 5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2년간 조사가 진행되었다. 금강수계와 교내에서 출현한 식물은 91과 245속 385종이였으며 이 중 미국실새삼의 기주식물은 39과 88속 107종으로 27.8%의 기생비율이 조사되었다. 조사지점에서 출현한 전체 식물 종수가 10종 이상인 과 중에 미국실새삼의 기생비율이 가장 높은 과는 마디풀과로 나타났다. 조사지점에서 총 15종의 마디풀과가 출현하였으며 이 중 미국실새삼이 기생한 종은 8종으로 53.33%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콩과 48.39%, 국화과 39.53%, 꿀풀과 36.36%, 사초과 27.27%, 벼과 20.75%, 장미과 17.65%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된 기주식물을 과별로 정리해보면 국화과(17.14%), 콩과 (13.86%), 마디풀과(5.71%), 벼과(5.71%), 기타(57.58%)의 순서로 미국실새삼은 국화과에 가장 많이 기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출현한 식물에 비해 가장 많이 기생한 과가 마디풀과인 것을 보았을 때 미국실새삼은 국화과 보다는 마디풀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생부위를 줄기와 잎으로 나누어 조사하였을 때 미국실새삼은 국화과와 벼과 식물보다 콩과의 줄기에 적게 감았으며 반대로 잎은 콩과에 많이 감은 것을 확인하였다. 미국실새삼이 4과 4속 4종의 멸종위기식물에도 기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미국실새삼은 숙주에 기생하여 기주식물의 사망률을 높이고, 활력도를 떨어트려 가해곤충이 많이 발생하도록 유도하는 간접적인 영향도 관찰되었다. 농작물의 피해를 확인하였던 미국실새삼이 멸종위기식물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