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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토양도 활용 현황 조사를 통한 토양정보 요구도 분석
고우리(Woori Go),손연규(Yeonkyu Sonn),서병환(Byunghwan Seo) 한국토양비료학회 2021 한국토양비료학회 학술발표회 초록집 Vol.2021 No.11
흙토람은 ‘토양의 정보를 열람한다’ 라는 의미로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이다. 토양환경지도의 토양특성(배수등급, 유효토심, 토성, 자갈함량 등 30종)은 1964년부터 시작된 토양조사 자료를 전산화한 것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에서 분석이 가능한 shape 형태의 자료가 작물 생육 및 수량 예측을 위한 모델(DSSAT, ORYZA 등)을 구동할 때 토양 입력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정밀토양도(축적 1:25,000)는 흙토람에서 신청 및 제공절차에 따라 무료로 분양하고 있으며, 본 연구는 토양도 제공내역을 기준으로 정밀토양도 활용 현황을 분석하여 수요자 중심의 토양정보 요구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정밀토양도는 최근 5년간(2016-2020) 연 평균 68건, 136천 도엽을 제공했으며, 신청기관은 학교(33.4%), 연구소(22.2), 지자체(15.7), 공기업(14.8), 중앙부처(10.9), 기타(3) 순으로 많았다. 토양도 활용 분야는 수문(24.9%), 환경(17.5), 토양(13.6), 고고학(11.2), 재해(9.8), 생태(6.5), 작물(4.7), 지형(3.6), 기후(0.9), 기타(7.4) 순으로 확인되었다. 학교의 경우에는 기상 수치 모델링, 산사태 발생에 대한 위험등급 산정, 재해지도 작성 등 기후와 재해에 대한 활용 목적이 많았고, 연구소는 유적의 입지 분석,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지역의 토양특성 파악 등 고고학적 활용과 재배적지 예측, 작물 재배 추천모델 구축 등에 활용하였다. 공기업은 유역의 홍수량 산정, 유출 곡선지수 산정, SWAT 모형 구동 등 수문학적 활용과 토지 생산성, 토지변화 및 지형 변화탐지 연구 등에 활용했으며, 중앙부처는 온실가스 배출량 추천모델 구동, 중금속의 토양특성에 따른 거동변화 분석, 특이경관분석 등에 활용하였고, 지자체는 배수개선 사업 등에 활용하였다. 2020년도에 자체적으로 실시한 토양도 사용자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토양도의 분류 정확도 및 품질 만족도는 87.3%가 만족하는 것으로, 활용 목적 달성에는 97.2%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토양도 활용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자료의 정확성(43.1%), 갱신주기(23.6), 신청 및 제공절차의 편의성(20.8), 미구축지의 토양도 구축(11.1), 기타(1.4)순으로 조사되었다. 수요자 요구도에 맞는 토양정보 제공을 위해 자료의 정확도 향상 및 토지이용변화 등으로 변화된 특성의 현행화를 위한 갱신주기 설정이 필요하며, 자료를 제공하는 형태에 있어서 수요자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여러 가지 모델 구동을 위한 토양입력자료 형태로 가공하여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