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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승가대학교 편집실 중앙승가대학교 1986 僧伽 Vol.3 No.-
일제가 소위 ‘내선일체’를 내세우며 우리 민족의 젊은이들을 일제의 총알받이로 북해도의 탄광지대로 심지어는 이 땅의 순결한 처녀들을 ‘정신대’로 끌고가 무자비한 군인들의 성적 노리개로 만드는 등 그 횡포가 극심하던 일제시대를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러한 일제로부터 해방된지 40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현실을 둘러보면 아직도 그 악랄한 일제의 잔재가 곳곳에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제의 새로운 마수가 뻗쳐오는 것 같아 옛 악몽이 되살아나서 등골이 오싹하기도 한다. 우리가 일제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는가에 의심이 갈 지경이다. 서점에 범람하는 선정적인 일본 잡지들, 청소년들의 우상이 되어간다는 일본가수들의 노래, 된장, 고추장, 간장은 물론 나무 젓가락까지도 수입해 쓴다는 일본식 음식점의 범람, 우동 한 그릇에 12,000원을 홋가하는 데도 줄을서는 진풍경, 일본판 가라오께가 판을 치는 서울거리, 이 모든 것이 이미 우리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