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모와 자녀의 대상관계에 따라 형성되어지는 하나님 표상과 하나님 경험에 대해, 학자들의 이론과 사례분석을 통해 종교와 삶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해보았다. 하나님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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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신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2004
학위논문(석사) -- 한신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 실천신학 전공 , 2005. 2
2004
한국어
235.35 판사항(4)
서울
69p. : 삽도 ; 30cm.
참고문헌: p. 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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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부모와 자녀의 대상관계에 따라 형성되어지는 하나님 표상과 하나님 경험에 대해, 학자들의 이론과 사례분석을 통해 종교와 삶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해보았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심리학적으로 다루는 대상관계이론은 신앙인들의 종교경험에 빛을 던져 줄 수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종교 경험이 얼마나 철저하게 인간의 심리적 삶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지를 깨닫게 해 준다. 이런 통찰에 이르기 까지는 많은 학자들의 공헌이 컸지만 특히 프로이드 이후에 개인이 어떻게 하나님과 관계하는가를 연구한 리주토의 노력이 크다고 하겠다. 리주토의 가설은 유아기 때 겪은 부모와의 관계 경험과 그들의 하나님 이미지 및 하나님과의 관계 경험 사이에 평행이 존재한다. 리주토는 하나님 표상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아있는 하나님의 탄생과정"이라고 부르며 이렇게 태어난 하나님 표상은 원래 그 상의 토대였던 실제 부모보다도 더욱 자상하게 달래주고 더욱 많은 용기와 영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하였다.
유아가 부모와 관계하는 심리적 경험은 성인이 되어 하나님 표상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근거가 된다. 리주토는 하나님 이미지 형성은 오이디푸스적인 갈등에 의존하지 않고 부모나 중요한 인물들과 정서적 관계를 맺고 있는 동안에 발생하는 이미지 형성과정으로부터 생겨난다고 결론짓는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의 중심적인 요지는, 모든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신 표상을 신앙 발달에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오이디푸스 시기가 끝날 때쯤이면 적어도 초기 형태의 신 표상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신 표상은 이후의 발달과정에서, 즉 개인의 삶을 살아가는 전 생애 동안 부모 표상과 자기 표상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전혀 건드려지지 않은 채 남아 있을 수 있다. 만약 신 표상이 자기 표상의 변화에 보조를 맞추어 만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 되고 조롱거리가 되거나 하찮은 것이 되든지, 아니면 정반대로 위협적이거나 위험한 것으로 경험된다. 개인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들과 새로 만나는 동료들의 표상 및 부모 표상에 적용하기 위해서 자기 표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초기 아동기에 자기의 이미지들뿐 아니라 하나님의 이미지들이 발달한다고 리주토는 지적하고 있다. 부모가 개인을 사랑으로 돌보아 주는 상황이든지, 그렇지 않으면 무정하고 무심하게 대하는 상황에서든지 간에 바로 그 인간 상황 안에서 자기 이미지와 하나님의 이미지들이 형성된다. 아이가 제도적인 종교에 접하기도 전에 이미 신의 내적 표상의 창조가 끝난다는 리주토의 지적처럼 유아가 하나님의 표상을 형성해 가는 과정 속에 부모들이 어떻게 기도하고 그들이 서로 어떻게 대하는 가를 눈으로 확연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을 목회상담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고 이를 부모들에게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은 신학적 견해와는 다른, 개인이 하나님과 갖는 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에서 출발했다는 점에 제한이 있다. 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종교와 하나님 표상에 대한 전통적 정신분석학과 대상관계이론이 여전히 심리학적 환원주의라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신분석학과 신학사이의 대화를 통한 다양한 연결점을 찾으려는 시도는 인간의 종교경험을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노력은 결국 종교가 개인의 정신건강의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심리학자들이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는 개인으로 하여금 우주 안에서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하며, 난관을 견디어 내는 닻으로 사용될 수 있다. 희망과 위로를 주지 못하고 분노와 공포로 가득한 무서운 세상과는 반대로, 건강한 종교는 개인으로 하여금 세상을 더욱 선하고 의미 있는 곳으로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같은 종교적 입장은 자기를 지탱해주고,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삶의 어려움에 직면할 때, 개인의 하나님 이미지와 그가 하나님과 맺는 관계는 스트레스와 갈등이 많은 세계 안에서 응집적인 자기 감을 갖도록 돕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정신적 기능을 담당한다. 더욱이 하나님과 공동체와의 관계는 개인으로 하여금 자기중심적인 세계관을 넘어서 바깥세상으로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아에게 심어주는 일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려 있으며 아울러 교회에서도 유아목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부모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특히 위니컷이 말한 충분히 좋은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리주토의 하나님 표상에 대한 긍정적인 통찰이 목회현장으로 이어져 유아들이 하나님에 대한 건강한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목회상담자가 아동기의 특성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는 심리학과 신학의 지식과 양자를 통합할 수 있는 능력 및 영성을 골고루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교회가 유아교육과 유아목회에 소홀히 하고 있는 현상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목회상담자가 유아기의 심리적 경험이 하나님의 이미지를 그리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에 접근할 때 가능하다. 연구자는 리주토의 이론을 이해 및 분석하면서 유아기 때 겪는 부모님과의 관계 경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하나님 표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히고, 이러한 현상을 인식하여 유아목회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음을 강조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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