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학교 여대생과 공학(共學) 여대생의 진로미결정요인에 관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여대생의 진로미결정의 하위요인에 속하는 직업 및 진로결정 절...
본 연구는 여학교 여대생과 공학(共學) 여대생의 진로미결정요인에 관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여대생의 진로미결정의 하위요인에 속하는 직업 및 진로결정 절차에 대한 정보부족, 자신에 대한 명확성의 문제, 우유부단함, 진로 및 직업의 조건으로 인한 내적 갈등, 여성 고유의 외적 장애, 개인적 조건으로 인한 내적 갈등,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유발된 외적 갈등, 동기의 부족도 중 어떤 하위 요인에서 여학교 여대생과 공학(共學) 여대생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성 고정관념과 진로미결정 수준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두 집단에 있어서 성 고정관념이 진로미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학(共學) 여대생의 진로미결정 요인 중 외적 장애 요인 점수가 여학교 여대생의 외적장애요인 점수보다 높을 것이다. 둘째, 성 고정관념은 진로미결정 수준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을 것이다. 셋째, 성 고정관념이 진로미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여학교 여대생보다 공학(共學) 여대생의 경우 더 클 것이다.
연구 참여자는 서울시에 소재한 4개 여학교 내 공과계열과 자연과학계열 3학년, 4학년 전공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 248명과 7개 공학(共學) 내 공과계열과 자연과학계열 3학년, 4학년 전공 수업을 수강하는 여대생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공과계열과 자연과학계열 전공생 3·4학년만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공학(共學)에서도 공과계열과 자연과학계열에 남학생 비율이 더 높으므로 이들 계열에서 공학(共學) 여대생과 여학교 여대생이 진로미결정과 성 고정관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또한 고학년일수록 진로결정을 유예할 수 없으므로 3·4학년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진로미결정 측정을 위해서는 김정미(2003)가 개발한 한국 여대생 진로미결정 척도를 사용하였고, 성 고정관념을 측정하기 위해서 Kando의 남성성-여성성 척도(Masculinity-Feminity Scale, M-F Scale)과 Osmond & Marint가 개발한 성역할 태도 척도(Sex Attitude Scale, SRA), 그리고 Brogan & Kutner의 성 역할 측정지표를 김동일(1999)이 타당화 한 것을 사용하였다.
여학교 여대생과 공학(共學) 여대생의 진로미결정의 각 요인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하였고, 진로미결정과 성 고정관념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Person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그리고 여학교 여대생과 공학(共學) 여대생의 성 고정관념이 진로미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의 차이는 AMOS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검증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공학(共學) 여대생의 진로미결정 요인 중 외적 장애 요인 점수가 여학교 여대생의 외적 장애 요인 점수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연구가설 1은 지지되었다. 그리고 성 고정관념과 진로미결정 수준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여 연구가설 2도 지지되었다. 그러나 성 고정관념이 진로미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공학(共學) 여대생보다 여학교 여대생에게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연구가설 3은 기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