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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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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T9523446

    • 저자
    • 발행사항

      서울 : 高麗大學校 大學院, 2004

    •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2004. 8

    • 발행연도

      2004

    • 작성언어

      한국어

    • 주제어
    • KDC

      710.109 판사항(4)

    • 발행국(도시)

      서울

    • 형태사항

      iv, 158p. : 삽도 ; 26cm.

    •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149-155

    • 소장기관
      • 경상국립대학교 도서관 소장기관정보
      •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기관정보
      • 고려대학교 세종학술정보원 소장기관정보
      •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도서관 소장기관정보
      • 상명대학교 천안학술정보관 소장기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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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논문에서는 지금까지 다소 소홀히 다뤄진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의도성 연결어미가 사용된 여러 가지 환경을 살피고, 그러한 환경에 따른 연결어미의 특성과 의미 기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는 어떠한 행동을 하고자 의도를 품은 이가 스스로 그 행동을 이루려고 하거나, 혹은 다른 이를 통해 그 행동을 이루기를 바라는 의미상의 공통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연결어미는 상·하위문 주어의 일치 여부 및 유정성 여부, 행동 수행의 적극성 정도 등에 따라 의미 기능의 차이를 보여 각기 다른 환경에서 약간씩 다른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활발하게 사용된 것으로는 ‘-고져’, ‘-오려’, ‘-과뎌’, ‘-과□여’, ‘-라’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사용된 것은 ‘-고져’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고져’는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가장 많은 사용 빈도수를 보일 뿐 아니라, 결합되는 용언의 목록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져’의 활발한 사용은 ‘-고져’의 의미 영역이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가장 넓어 의도의 내용이 심리적인 차원에 머무르는 것뿐만 아니라, 행동적인 차원으로까지 나아가는 것 모두에 ‘-고져’가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의도"라는 의미 특성이 인간의 심리, 혹은 인지적인 차원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자 뜻을 품은 이후에, 그것을 행동적인 차원으로 옮기려 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결국,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고져’가 가장 심리적이고 인지적인 차원에 속한 것이어서 문맥상의 의미 차이에 따라 행동적인 차원의 것까지도 모두 나타낼 수 있었기 때문에 가장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앞에서 살핀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의 특성을 연결어미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활발하게 사용된 것은 ‘-고져’, ‘-오려’, ‘-과뎌’, ‘-라’이며, 이들은 동시대 내에서 선행 요소의 음운적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실현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기본형이 서서히 변화하게 된다.
    (2)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는 대체로 하위문과 상위문의 주어가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과뎌’의 경우는 바라는 이와 행동하는 이가 달라 상·하위문의 주어가 불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의도성 연결어미는 "의도"가 가지는 의미적 특성 때문에 주어가 인간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것이 동물의 경우에도 유추되어 사용됨으로써 주어로 동물이 오는 예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고져’, ‘-오려’, ‘-과뎌’는 여기에서 한층 더 나아가 무정물이나 추상물이 주체인 경우에도 사용되게 된다. 의도성 연결어미가 자연물의 변화나 유정물의 무의지적 상태 변화에도 유추되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의도의 의미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드물게 ‘-라’의 경우만 "상태 변화"나 "예정"의 의미 기능으로 사용되는 예가 보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라’에서는 일정한 행동을 이루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가 너무 강하게 작용하여 그러한 의미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의도성 연결어미의 "상태 변화"나 "예정"으로의 의미 확장은 해당 연결어미와 결합하는 용언의 성격과도 관련을 맺는데, 다른 의도성 연결어미와는 달리 ‘-라’는 상태성 동사와 결합하는 예가 발견되지 않는다. 이러한 통사적 특성은 ‘-라’의 의미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3) 의도성 연결어미와 결합하는 용언의 성격을 보면, 이들 연결어미는 주로 동작성을 띠는 용언과 결합하는 경향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의도성 연결어미와 결합하는 동작성 용언에는 구체적인 것과 추상적인 것 모두 있는데, ‘-라’의 경우는 주로 구체적인 동작성을 띠는 용언과 결합하는 편이다. 이것은 ‘-라’의 의미가 행동 지향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다른 의도성 연결어미의 경우 상태성 용언과도 결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라’의 경우만 상태성 용언과 결합하는 예가 보이지 않는다. 이 역시 ‘-라’가 가지는 행동 지향적 의미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4) 의도성 연결어미와 선어말어미와의 결합 양상을 보면, 의도성 연결어미에는 시제나 시상과 관련한 선어말어미가 선행하는 예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의도성 연결어미에 시제와 관련한 의미 요소가 있기 때문이며, 그것은 주로 미래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높임과 관련한 선어말어미의 결합 양상을 보면 ‘-과뎌’의 경우만 다른 의도성 연결어미와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과뎌’가 가지는 선·후행절의 불일치 특성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시-’의 경우 대부분의 의도성 연결어미는 주어가 일치하기 때문에 상위문 동사에만 결합하는데, ‘-과뎌’는 주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존칭의 대상에 따라 상위문 혹은 하위문 동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기 때문이다. ‘-□-’의 경우에는 ‘-고져’, ‘-오려’, ‘-라’ 모두 공통적으로 하위문 동사에 결합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과뎌’의 경우만 결합 예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과뎌’가 가지는 의미 특성상 ‘-□-’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드물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5) 의도성 연결어미는 조사와의 결합 양상에 있어서 서술격 조사 ‘이-’와 결합하여 도치 구문을 이루는 공통적 특성을 보인다. 중세국어에서 대체로 이유나 원인의 의미를 갖는 연결어미 중 소수의 목록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라’를 제외한 의도성 연결어미 모두에서 ‘이-’가 결합하는 현상이 보인다. ‘-라’의 경우도 문증되지는 않았지만, ‘이-’와 결합할 수 있는 의미적 특성을 갖는다고 본다.
    그러나, ‘ㅅ’은 의도성 연결어미와 매우 드물게 결합하는데, ‘-고져’, ‘-오려’에 결합 예가 나타나며 주로 ‘-고져’에서 그 예가 나타난다. ‘-고져’의 경우 수식을 받는 체언이 주로 ‘□□’, ‘□’임을 볼 때, 의도의 의미 특성과 관련하여 가장 심리적인 차원에 가까운 ‘-고져’에 ‘ㅅ’이 결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4) 의도성 연결어미와 상위문 동사와의 통합 양상을 보면, ‘-고져’와 ‘-과뎌’는 주로 "희망"이나 "사유"의 의미를 보이는 ‘願□-’, ‘□라-’류 용언이 후행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오려’는 주로 구체적인 동작성을 띠는 용언이 후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라’는 상위문 동사로 거의 이동 동사류만이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의도성 연결어미 각각의 변별적 의미 차이를 보여준다. ‘-고져’와 ‘-과뎌’가 주로 "희망"의 의미 기능을 가지고, ‘-오려’가 "의도"의 의미 기능을 가지며, ‘-라’가 "목적"의 의미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즉, ‘-고져’는 어떤 행동 수행에 대한 화자의 바람을 주로 심리적인 차원으로 나타내고, ‘-오려’는 좀더 행동적인 차원으로 나아가 그것을 수행하려는 의지로 나타내며, ‘-라’는 가장 행동적인 차원이 강해, 항상 이동을 전제로 하여 행동을 수행하려는 목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이들 연결어미 각각의 의미 차이가 후행 동사의 성격을 통해서도 드러나는 것이다.
    의도성 연결어미와 상위문 종결어미와의 제약 관계를 보면 연결어미 ‘-라’만이 구별된 특성을 보이는데 이 역시 ‘-라’가 가지는 의미 특성과 관련지어 이해할 수 있다. "의도"라는 것은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다른 이의 요구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질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의도성 연결어미의 후행 용언 종결법으로 명령법, 청유법이 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라’의 경우만 후행절 용언의 종결법으로 명령법, 청유법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이것은 ‘-라’가 다른 의도성 연결어미와는 달리 어떤 행위를 이루려는 목적성이 강하게 작용하므로,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차원에 가까운 의미 특성이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5)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는 어떠한 행동을 수행하고자 일정한 의도를 품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는 점에서 의미상 공통점을 갖는데 행동 수행성의 정도 에 따라 각기 조금씩 다른 의미 기능을 갖게 된다.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가장 심리적인 것에 가까운 것이 ‘-고져’이고, 행동적인 것에 가까운 것이 ‘-라’이며, ‘-오려’는 그 중간적 성격을 갖는다. 각각의 의미 기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고져’는 "희망"의 의미 기능을 주로 나타내며, "상태변화"나 "예정"의 의미 기능도 나타낸다. "희망"의 의미 기능은 문맥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정 행동 수행에 대한 바람과, 그것을 수행하려는 의지로까지 나아가는 것, 다른 이가 그 행동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오려’는 "의도"의 의미 기능을 주로 나타내며 "상태 변화"와 "예정"의 의미 기능도 나타낸다. 또한 "의도"의 의미 특성을 중심으로 하여 행동 수행의 적극성 정도에 따라 "희망"이나 "목적"의 의미 기능을 나타내기도 한다.
    ‘-과뎌’는 "희망"의 의미 기능을 나타내는데,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희망을 품은 이가 자신이 아닌 제삼자를 통해 그 일을 이루기를 바라는 것과, 어떤 무정물이나 추상물의 "상태 변화"나 "예정"을 바라는 의미 기능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제삼자가 어떤 행동을 해주기를 바라는 의미 기능은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제삼자의 구체적인 행동을 바라는 것과, 그저 제삼자가 처한 환경이 일정한 상태나 상황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것이 그것이다. 이 중 첫 번째 것은 16세기에 와서 직접 화법에 사용되는 일이 늘면서 제삼자가 아닌 상대인 경우도 허용하게 되어 17세기 이후에 명령법 어미로도 기능하게 된다.
    ‘-라’는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기능이 가장 간단한 연결어미로, 화자의 의도보다는 행동 수행 성취에 비중이 더 높아 "목적성"을 강하게 띤다. 그러한 의미 특성은 ‘-라’와 결합하는 용언의 성격과 후행하는 용언의 성격을 통해서도 드러나고, 후행 용언의 종결법으로 명령법이나 청유법을 허용하는 것으로도 드러난다.
    소수의 목록만이 나타나는 ‘-겟고’, ‘-�k고’, ‘-�T고’, ‘-가’는 중세국어 내에서 매우 적은 사용 빈도를 보이며, 15세기에만 발견된다. 더욱이 이들 연결어미의 의미 기능 은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 중에 활발한 사용을 보이는 것들 내에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기존의 논의에 힘입어 이들 목록이 후기 중세국어 이전 시기에 있었던 다른 문법 형태소의 화석형이 아닐까 하는 잠정적인 추론을 해보았다.
    지금까지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에 관해 살핀 본 연구에서는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각각의 의미 기능의 차이를 세밀히 살필 수 있었고, 연결어미 간의 의미 차이가 통사적인 현상에도 반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결어미 각각의 기원적인 형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살피지 못하였고, 의도성 연결어미와 의미상 많은 관련을 맺고 있는 "희망"이나 "의도", 혹은 "목적"의 의미 기능을 가지는 다른 선어말어미나 종결어미와의 관련성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논의를 좀더 확장시켜 후기 중세국어 이전 시기에 의도의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이나 문법 형태소가 어떠한 변화를 거쳐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와 같은 의미 부류의 체계를 이루게 되었는지 살피는 것도 후기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의 특성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러한 점이 더 보완이 된다면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의 성격을 보다 더 분명히 규명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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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에서는 지금까지 다소 소홀히 다뤄진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의도성 연결어미가 사용된 여러 가지 환경을 살피고, 그러한 환경에 따른 연결어미의 특성과 ...

    본 논문에서는 지금까지 다소 소홀히 다뤄진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의도성 연결어미가 사용된 여러 가지 환경을 살피고, 그러한 환경에 따른 연결어미의 특성과 의미 기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는 어떠한 행동을 하고자 의도를 품은 이가 스스로 그 행동을 이루려고 하거나, 혹은 다른 이를 통해 그 행동을 이루기를 바라는 의미상의 공통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연결어미는 상·하위문 주어의 일치 여부 및 유정성 여부, 행동 수행의 적극성 정도 등에 따라 의미 기능의 차이를 보여 각기 다른 환경에서 약간씩 다른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활발하게 사용된 것으로는 ‘-고져’, ‘-오려’, ‘-과뎌’, ‘-과□여’, ‘-라’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사용된 것은 ‘-고져’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고져’는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가장 많은 사용 빈도수를 보일 뿐 아니라, 결합되는 용언의 목록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져’의 활발한 사용은 ‘-고져’의 의미 영역이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가장 넓어 의도의 내용이 심리적인 차원에 머무르는 것뿐만 아니라, 행동적인 차원으로까지 나아가는 것 모두에 ‘-고져’가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의도"라는 의미 특성이 인간의 심리, 혹은 인지적인 차원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자 뜻을 품은 이후에, 그것을 행동적인 차원으로 옮기려 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결국,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고져’가 가장 심리적이고 인지적인 차원에 속한 것이어서 문맥상의 의미 차이에 따라 행동적인 차원의 것까지도 모두 나타낼 수 있었기 때문에 가장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앞에서 살핀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의 특성을 연결어미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활발하게 사용된 것은 ‘-고져’, ‘-오려’, ‘-과뎌’, ‘-라’이며, 이들은 동시대 내에서 선행 요소의 음운적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실현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기본형이 서서히 변화하게 된다.
    (2)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는 대체로 하위문과 상위문의 주어가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과뎌’의 경우는 바라는 이와 행동하는 이가 달라 상·하위문의 주어가 불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의도성 연결어미는 "의도"가 가지는 의미적 특성 때문에 주어가 인간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것이 동물의 경우에도 유추되어 사용됨으로써 주어로 동물이 오는 예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고져’, ‘-오려’, ‘-과뎌’는 여기에서 한층 더 나아가 무정물이나 추상물이 주체인 경우에도 사용되게 된다. 의도성 연결어미가 자연물의 변화나 유정물의 무의지적 상태 변화에도 유추되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의도의 의미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드물게 ‘-라’의 경우만 "상태 변화"나 "예정"의 의미 기능으로 사용되는 예가 보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라’에서는 일정한 행동을 이루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가 너무 강하게 작용하여 그러한 의미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의도성 연결어미의 "상태 변화"나 "예정"으로의 의미 확장은 해당 연결어미와 결합하는 용언의 성격과도 관련을 맺는데, 다른 의도성 연결어미와는 달리 ‘-라’는 상태성 동사와 결합하는 예가 발견되지 않는다. 이러한 통사적 특성은 ‘-라’의 의미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3) 의도성 연결어미와 결합하는 용언의 성격을 보면, 이들 연결어미는 주로 동작성을 띠는 용언과 결합하는 경향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의도성 연결어미와 결합하는 동작성 용언에는 구체적인 것과 추상적인 것 모두 있는데, ‘-라’의 경우는 주로 구체적인 동작성을 띠는 용언과 결합하는 편이다. 이것은 ‘-라’의 의미가 행동 지향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다른 의도성 연결어미의 경우 상태성 용언과도 결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라’의 경우만 상태성 용언과 결합하는 예가 보이지 않는다. 이 역시 ‘-라’가 가지는 행동 지향적 의미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4) 의도성 연결어미와 선어말어미와의 결합 양상을 보면, 의도성 연결어미에는 시제나 시상과 관련한 선어말어미가 선행하는 예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의도성 연결어미에 시제와 관련한 의미 요소가 있기 때문이며, 그것은 주로 미래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높임과 관련한 선어말어미의 결합 양상을 보면 ‘-과뎌’의 경우만 다른 의도성 연결어미와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과뎌’가 가지는 선·후행절의 불일치 특성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시-’의 경우 대부분의 의도성 연결어미는 주어가 일치하기 때문에 상위문 동사에만 결합하는데, ‘-과뎌’는 주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존칭의 대상에 따라 상위문 혹은 하위문 동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기 때문이다. ‘-□-’의 경우에는 ‘-고져’, ‘-오려’, ‘-라’ 모두 공통적으로 하위문 동사에 결합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과뎌’의 경우만 결합 예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과뎌’가 가지는 의미 특성상 ‘-□-’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드물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5) 의도성 연결어미는 조사와의 결합 양상에 있어서 서술격 조사 ‘이-’와 결합하여 도치 구문을 이루는 공통적 특성을 보인다. 중세국어에서 대체로 이유나 원인의 의미를 갖는 연결어미 중 소수의 목록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라’를 제외한 의도성 연결어미 모두에서 ‘이-’가 결합하는 현상이 보인다. ‘-라’의 경우도 문증되지는 않았지만, ‘이-’와 결합할 수 있는 의미적 특성을 갖는다고 본다.
    그러나, ‘ㅅ’은 의도성 연결어미와 매우 드물게 결합하는데, ‘-고져’, ‘-오려’에 결합 예가 나타나며 주로 ‘-고져’에서 그 예가 나타난다. ‘-고져’의 경우 수식을 받는 체언이 주로 ‘□□’, ‘□’임을 볼 때, 의도의 의미 특성과 관련하여 가장 심리적인 차원에 가까운 ‘-고져’에 ‘ㅅ’이 결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4) 의도성 연결어미와 상위문 동사와의 통합 양상을 보면, ‘-고져’와 ‘-과뎌’는 주로 "희망"이나 "사유"의 의미를 보이는 ‘願□-’, ‘□라-’류 용언이 후행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오려’는 주로 구체적인 동작성을 띠는 용언이 후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라’는 상위문 동사로 거의 이동 동사류만이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의도성 연결어미 각각의 변별적 의미 차이를 보여준다. ‘-고져’와 ‘-과뎌’가 주로 "희망"의 의미 기능을 가지고, ‘-오려’가 "의도"의 의미 기능을 가지며, ‘-라’가 "목적"의 의미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즉, ‘-고져’는 어떤 행동 수행에 대한 화자의 바람을 주로 심리적인 차원으로 나타내고, ‘-오려’는 좀더 행동적인 차원으로 나아가 그것을 수행하려는 의지로 나타내며, ‘-라’는 가장 행동적인 차원이 강해, 항상 이동을 전제로 하여 행동을 수행하려는 목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이들 연결어미 각각의 의미 차이가 후행 동사의 성격을 통해서도 드러나는 것이다.
    의도성 연결어미와 상위문 종결어미와의 제약 관계를 보면 연결어미 ‘-라’만이 구별된 특성을 보이는데 이 역시 ‘-라’가 가지는 의미 특성과 관련지어 이해할 수 있다. "의도"라는 것은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다른 이의 요구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질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의도성 연결어미의 후행 용언 종결법으로 명령법, 청유법이 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라’의 경우만 후행절 용언의 종결법으로 명령법, 청유법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이것은 ‘-라’가 다른 의도성 연결어미와는 달리 어떤 행위를 이루려는 목적성이 강하게 작용하므로,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차원에 가까운 의미 특성이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5)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는 어떠한 행동을 수행하고자 일정한 의도를 품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는 점에서 의미상 공통점을 갖는데 행동 수행성의 정도 에 따라 각기 조금씩 다른 의미 기능을 갖게 된다.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가장 심리적인 것에 가까운 것이 ‘-고져’이고, 행동적인 것에 가까운 것이 ‘-라’이며, ‘-오려’는 그 중간적 성격을 갖는다. 각각의 의미 기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고져’는 "희망"의 의미 기능을 주로 나타내며, "상태변화"나 "예정"의 의미 기능도 나타낸다. "희망"의 의미 기능은 문맥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정 행동 수행에 대한 바람과, 그것을 수행하려는 의지로까지 나아가는 것, 다른 이가 그 행동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오려’는 "의도"의 의미 기능을 주로 나타내며 "상태 변화"와 "예정"의 의미 기능도 나타낸다. 또한 "의도"의 의미 특성을 중심으로 하여 행동 수행의 적극성 정도에 따라 "희망"이나 "목적"의 의미 기능을 나타내기도 한다.
    ‘-과뎌’는 "희망"의 의미 기능을 나타내는데,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희망을 품은 이가 자신이 아닌 제삼자를 통해 그 일을 이루기를 바라는 것과, 어떤 무정물이나 추상물의 "상태 변화"나 "예정"을 바라는 의미 기능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제삼자가 어떤 행동을 해주기를 바라는 의미 기능은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제삼자의 구체적인 행동을 바라는 것과, 그저 제삼자가 처한 환경이 일정한 상태나 상황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것이 그것이다. 이 중 첫 번째 것은 16세기에 와서 직접 화법에 사용되는 일이 늘면서 제삼자가 아닌 상대인 경우도 허용하게 되어 17세기 이후에 명령법 어미로도 기능하게 된다.
    ‘-라’는 의도성 연결어미 가운데 기능이 가장 간단한 연결어미로, 화자의 의도보다는 행동 수행 성취에 비중이 더 높아 "목적성"을 강하게 띤다. 그러한 의미 특성은 ‘-라’와 결합하는 용언의 성격과 후행하는 용언의 성격을 통해서도 드러나고, 후행 용언의 종결법으로 명령법이나 청유법을 허용하는 것으로도 드러난다.
    소수의 목록만이 나타나는 ‘-겟고’, ‘-�k고’, ‘-�T고’, ‘-가’는 중세국어 내에서 매우 적은 사용 빈도를 보이며, 15세기에만 발견된다. 더욱이 이들 연결어미의 의미 기능 은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 중에 활발한 사용을 보이는 것들 내에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기존의 논의에 힘입어 이들 목록이 후기 중세국어 이전 시기에 있었던 다른 문법 형태소의 화석형이 아닐까 하는 잠정적인 추론을 해보았다.
    지금까지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에 관해 살핀 본 연구에서는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각각의 의미 기능의 차이를 세밀히 살필 수 있었고, 연결어미 간의 의미 차이가 통사적인 현상에도 반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결어미 각각의 기원적인 형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살피지 못하였고, 의도성 연결어미와 의미상 많은 관련을 맺고 있는 "희망"이나 "의도", 혹은 "목적"의 의미 기능을 가지는 다른 선어말어미나 종결어미와의 관련성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논의를 좀더 확장시켜 후기 중세국어 이전 시기에 의도의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이나 문법 형태소가 어떠한 변화를 거쳐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와 같은 의미 부류의 체계를 이루게 되었는지 살피는 것도 후기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의 특성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러한 점이 더 보완이 된다면 중세국어의 의도성 연결어미의 성격을 보다 더 분명히 규명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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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목차
    • 1. 서론
    • 1.1. 연구 목적 및 대상
    • 1.2. 연구 범위 및 방법
    • 1.3. 선행 연구 검토
    • 목차
    • 1. 서론
    • 1.1. 연구 목적 및 대상
    • 1.2. 연구 범위 및 방법
    • 1.3. 선행 연구 검토
    • 2.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의 개념 및 유형
    • 2.1. 의도성 연결어미의 개념 및 범위
    • 2.2. 의도성 연결어미의 유형 및 시기별 형태
    • 3.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와 다른 요소 간의 통합 양상
    • 3.1. 상·하위문 주어의 제약
    • 3.1.1. 주어의 일치 여부
    • 3.1.2. 주어의 유정성 여부
    • 3.2. 하위문에서의 결합 양상
    • 3.2.1. 하위문 서술어의 제약
    • 3.2.2. 선어말어미와의 결합 양상
    • 3.2.3. 조사와의 결합 양상
    • 3.3. 상위문과의 통합 양상
    • 3.3.1. 상위문 서술어의 제약
    • 3.3.2. 상위문 종결어미의 제약
    • 4. 중세국어 의도성 연결어미의 의미 기능
    • 4.1. -고져
    • 4.2. -오려
    • 4.3. -과뎌
    • 4.4. -라
    • 4.5. -겟고, -�k고, -�T고, -곳, -가
    • 5. 결론
    • 참고문헌
    •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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