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제중심학습(Problem-Based Learning: PBL) 수업설계 과정에서 ‘문제(problem)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어, 교사들의 PBL 문제 설계 시 구성주의적 관점에 부합되는 문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본 연구는 문제중심학습(Problem-Based Learning: PBL) 수업설계 과정에서 ‘문제(problem)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어, 교사들의 PBL 문제 설계 시 구성주의적 관점에 부합되는 문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처방적 모형을 개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PBL을 처음 시도해보는 교사들이 설계한 ‘문제’를 분석하여, 자주 나타나는 실수와 취약한 부분을 진단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PBL 문제 설계 모형을 개발한 후, 구안된 모형의 타당화 과정을 통해 교사들의 PBL 문제 설계에 도움을 주는 PDM(Problem Design Model) 모형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시에 위치한 초중등 교사 115명을 대상으로 모형 개발을 위한 1차 검사와 모형 타당화를 위한 2차 검사를 시행하였다.
1차 검사 결과, 일반적으로 교사들이 PBL 문제 설계 시 겪는 어려움을 규명하였는데, 『비구조성(M=2.15)』, 『간학문성(M=2.27)』, 『구체성(M=2.32)』, 『동기 유발성(M=2.63)』, 『학습자 관련성(M=2.66)』순으로 취약한 점을 드러냈고, 『학습목표(M=3.53)』과 『현실성(M=3.44)』측면에서는 비교적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1단계 연구를 통해 추출된 결과를 기반으로, PBL의 구성주의적 문제 설계 시, 처방적 지침을 제공할 모형을 구안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모형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모형에 포함될 핵심 구성요소를 도출하여 개념적 모형을 형성하였으며, 교사들이 실제로 모형에 근거하여 PBL 문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각 구성요소들의 관계를 고려하여 절차적․처방적 모형을 개발하였다. PDM모형은 1단계 연구 결과를 통해 취약했던 요소들을 보완할 수 있는 형태로 구안되었으며, 『비구조성』, 『간학문성』, 『구체성』,『동기,맥락성』의 핵심요소를 통해서 구성주의적 특성을 적절히 반영하도록 추구하고 있다.
모형개발 이후에는, 구안된 모형을 교육 현장에 적용해 봄으로써, PDM 모형의 적합성을 검토하고 모형 타당화를 시도하는 2차 검사를 실시하였다. 2차 검사는 PBL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중에서 무선 표집하여, PDM 모형을 제공하는 실험집단과 그렇지 않은 통제집단으로 구분하여 검사를 수행하였다. PDM 모형에 따라 문제를 설계한 실험집단의 평균은 3.16으로 통제 집단의 2.78보다 높아 유의수준 5%에서 의미 있는 차이(p=.004)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2단계 연구에서 개발된 PDM 모형이 구성주의적 PBL 문제를 설계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될 수 있다.
모형의 타당성을 검증한 이후, PDM 모형에 대한 교사들의 반응을 들어보고 의견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험집단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를 시행하였다. 이후, 인터뷰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발된 모형의 수정 및 보완 작업을 통해 PDM 모형을 정립하였다. 정립된 모형은 절차적 PDM모형을 보다 구체화시켜 전반적인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화 하였으며, 설계 과정에 반복적인 요소를 줄이고, 절차적 PDM 모형과 개념적 PDM 모형의 특징을 동시에 반영하여 효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보완하였다.
정립된 PDM 모형은 크게 설계단계와 검토단계로 구분될 수 있으며, 6개의 하위 단계를 가지고 있다. 이 모형은 ‘구체적 안내’라 불리는 PBL 문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의 중요성을 부각시킴으로써, 학습자들의 이해를 돕는 설계요소를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115명의 교사들이 직접 설계한 PBL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형을 개발하였기 때문에, 현장 적용 시에 예상되는 부적절성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형이라 할 수 있겠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교사들이 PBL이 지향하는 실제적, 협력적, 간학문적 성격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문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PBL의 기본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처방적인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보다 발전적인 PBL 문제 설계 모형 개발을 위한 기초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