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또래폭력의 피해, 가해, 방관 경험과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가 일반적 특성에 따라 어떠한지, 그리고 또래폭력의 경험과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또래폭력의 피해, 가해, 방관 경험과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가 일반적 특성에 따라 어떠한지, 그리고 또래폭력의 경험과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초등학생이 지각하는 교사와 또래의 행동특성을 중요한 변인으로 보고, 또래폭력의 경험과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서울시에 소재한 3개 초등학교 5, 6학년 413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래폭력의 피해, 가해 경험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서울특별시·자녀안심운동 서울협의회(2002)의 초등학생 학교폭력 측정도구를 사용하였고, 또래폭력의 방관 경험은 본 연구자가 선행연구들의 척도를 수집·구성하여 사용하였다.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 척도는 또래폭력에 대한 허용적이고 방관적인 인식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Rigby와 Slee(1993)가 개발한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척도를 이상균(1999)이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초등학생이 지각하는 교사 및 또래 행동특성을 측정하기 위해 Halpin과 Croft가 개발한 조직 풍토 기술 질문지(OCDQ : Organization Climate Description Questionnaire)를 김창걸(1980)이 수정, 발전시켜 교사와 또래의 행동특성으로 분류한 학급풍토 척도를 본 연구자가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A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하였으며,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Cronbach α계수를 산출하였고,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또래폭력의 경험과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t검증과 일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고, 일원변량분석 실시 후 사후검증으로 Scheffe 검증을 실시하였다. 또래폭력의 경험과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초등학생이 지각하는 교사 및 또래 행동특성의 각 하위요인이 또래폭력의 경험과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에 따른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또래 폭력의 피해와 가해 경험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6학년보다 5학년이 폭력에 대해 더욱 허용적, 방관적인 태도를 보였고, 가해 경험도 훨씬 많았다. 또래폭력의 피해 경험은 부의 학력이 전문대 졸업자인 경우에서 고졸, 대졸 이상인 경우보다 많이 나타났으며, 방관 경험은 부의 직업이 고정적인 직업이 있는 경우보다 고정적인 직업이 없는 경우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주관적인 경제적 수준이 매우 어려운 집단에서 또래폭력의 피해와 가해 경험이 모두 많이 나타났으며, 또래폭력의 피해경험은 보통이상의 수준인 집단보다 어려운 편인 집단에서 더 많이 나타났고, 가해 경험은 매우 잘사는 집단에서도 많이 나타났으며 경제적인 수준이 좋을수록 가해 경험이 적었다.
둘째, 초등학생이 또래폭력에 대한 허용적, 방관적인 태도를 가질수록 가해와 방관 경험이 많았다. 그리고 또래폭력의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가해 경험과 방관 경험이 더 많이 나타났고, 가해 경험이 많을수록 방관 경험도 더 많이 나타났다.
셋째, 초등학생이 지각하는 교사의 방임성이 높을수록, 추진성이 낮을수록 또래폭력의 피해 경험이 많이 나타났으며, 교사의 추진성이 낮을수록 또래폭력의 가해 경험이 많이 나타났다.
또래 행동특성과의 관계에서는, 또래의 임의성이 높을수록 또래폭력의 피해 경험이 많이 나타났으며, 또래의 친밀성이 높을수록 또래폭력의 가해 경험이 많이 나타났다. 또한 또래의 추종성이 낮을수록, 친밀성이 높을수록 또래폭력의 방관 경험이 많이 나타났다.
넷째, 초등학생이 지각하는 교사 및 또래 행동특성과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교사의 추진성이 낮을수록, 지시성이 높을수록 또래폭력에 대한 허용적, 방관적인 태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래 행동특성과의 관계에서는, 또래의 자발성이 낮을수록, 친밀성과 추종성이 높을수록 또래폭력에 대한 허용적, 방관적인 태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서 초등학생의 또래폭력의 피해, 가해, 방관 경험이 또래폭력에 대한 허용적, 방관적인 태도와 관련되어 있으며, 또래 폭력의 피해, 가해, 방관 경험도 서로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학급 분위기를 구성하는 교사 및 또래 행동특성이 또래폭력에 대한 허용적, 방관적인 태도뿐만이 아니라 폭력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또래폭력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학급분위기를 이끄는 교사의 운영 방식과 태도,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학교 환경에 초점을 두는 개입과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