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동물들 가운데 인간만이 이성을 가지고 사유하며 환경을 변화시켜 왔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을 일컬어 이성적 존재라 한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이성의 힘은 점점 약화되고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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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 한신대학교 교육대학원, 2001
학위논문(석사) -- 한신대학교 교육대학원 , 윤리교육전공 , 2002. 2
2001
한국어
375.419 판사항(4)
372.83 판사항(21)
경기도
vi, 57p. : 삽도 ; 26cm
참고문헌: p. 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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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동물들 가운데 인간만이 이성을 가지고 사유하며 환경을 변화시켜 왔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을 일컬어 이성적 존재라 한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이성의 힘은 점점 약화되고 인간의 본능과 감정에 충실한 것이 선(善)인 듯 여겨지기도 하면서, 우리 사회는 많은 도덕적 혼란 상태에 빠져 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대되었지만 이와는 반대로 인간만이 지닌 도덕성은 황폐해진 뼈아픈 현실로 인해, 사회의 비판적 눈길은 학교로 향하고 있다. 즉 학교에서의 도덕 교육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도덕 교육은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변질되어 이용되었을 뿐,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교과로서의 자리매김을 할 기회조차 마련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필자는, 요즘 아이들이 감정과 즉흥적인 기분으로 말하고 행동함으로써 깊이 있는 사고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성적인 사고 능력을 키워 줌으로써 성숙한 인성을 함양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도덕 교육의 역할임을 인식하였다.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의 혼재, 그리고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살아갈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는, 무엇이 옳고 그릇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깊이 있게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비판적 사고’의 성향이 매우 필요하다. 그리하여 ‘비판적 사고’에 대한 정의나 성향, 기능 등등에 대하여 Ⅲ장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초등학교의 아이들에게는, 정교화된 비판적 사고력의 기법을 가르치기에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으므로 그에 앞서 ‘비판적 사고’의 성향 즉 비판적 사고를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아이들이 갖도록 교사들은 도와 주어야 한다.
성급한 결론을 도출해 내기에 급급한 그러한 토론이 아니라 충분한 검토와 사색을 통해 ‘올바르고 참된’ 것을 추구할 수 있는 토론의 기회를 자주 주고, 교과서나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의 내용도 당연히 옳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는 식이 아니라 우리도 모르게 진실이 왜곡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편협된 생각은 아닌지 함께 생각해 보며 읽도록 유도한다. 학급 내 갈등 상황이 생겼을 때에도 교사가 일방적으로 판단하여 처벌하는 것을 지양하고 아이들 스스로 깊이 생각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잘못을 깨닫게 하며, 아이들과의 대화에 있어서 늘 성실하고 개방적인 태도로 임하여 아이들이 주변 환경과 자기 자신에 대해 늘 호기심을 갖고 탐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또한 비판적 사고의 성향은 비단 도덕 교과에서만 강조되어선 안 되므로 모든 교과를 가르칠 때, 교사는 늘 비판적 사고의 육성을 염두에 두고 아이들의 이성적인 사고 능력이 계발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나 앞에서 열거한 제안들이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교사 자신의 비판적 사고’에 대한 생각이다. 교사 스스로가 아이들의 이성적인 사고 능력을 무시하고 교사의 판단대로 아이들을 대한다면, 아이들은 교사의 말만 잘 따르는 로봇과 같은 존재가 될 뿐이다. 그러므로 교사가 먼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아이들이 스스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늘 ‘올바르고 참되고 가치있는’ 것을 추구하며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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