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울증에 대한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의 효과를 종합하고, 내담자와 집단상담의 상황변인에 따른 효과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1987년부터 2000년...
본 연구는 우울증에 대한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의 효과를 종합하고, 내담자와 집단상담의 상황변인에 따른 효과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1987년부터 2000년까지 14년간 발행된 국내 석·박사 학위논문 중에서 우울증을 지닌 내담자를 대상으로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을 실시한 36편으로, 통계기법 적용에 문제가 되는 3편과 개인치료로 접근한 3편을 제외한 30편을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문제 검증을 위해 메타분석의 효과크기 계산법으로 30편의 논문에서 총 38개의 효과크기를 산출하고, WINDOWS용 SPSS 1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산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울증에 대한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의 전체적인 효과를 제시하여 개별 연구들이 보고하는 상담의 효과를 좀더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방법으로 일반화하고, 내담자와 집단상담의 상황변인에 따른 효과크기의 제시를 통해 집단상담의 현실적 응용에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탐색하기 위한 연구문제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 우울증에 대한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의 전체 평균효과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총 30편의 연구물로부터 얻은 38개 효과크기의 전체 평균은 1.703(95.54%)로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은 우울증의 치료에 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을 실시하지 않은 통제집단의 평균점수를 50%로 했을 때 실험집단의 평균점수는 95.54%로 45.54%만큼의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문제 2 :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의 프로그램 유형과 우울증 검사도구에 따른 평균효과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의 프로그램을 인지행동적 상담, 인지치료, REBT 집단상담, 주장훈련, 스트레스 대처훈련의 5가지로 분류하여 평균효과크기를 구한 결과, 인지행동적 상담의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우울증 검사도구는 BDI, CDI, Burns의 우울증 첵크리스트, MMPI, SCL-90-R, SDS, CES-D, 인성진단검사의 8가지로 분류하여 평균효과크기를 구한 결과 인성진단검사가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문제 3 : 내담자의 연령층, 성별에 따른 평균효과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내담자의 연령층을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유목화하여 평균효과크기를 구한 결과 고등학생의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집단, 여성집단, 남·녀 혼성집단으로 유목화하여 평균효과크기를 구한 결과 혼성집단의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남성집단과는 0.41%의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연령층과 성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문제 4 : 집단상담의 상황변인에 따른 평균효과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집단상담의 상황변인에 따른 효과의 차이를 보기 위해 우울증 외에 다른 변인의 유무, 집단상담 총회기수, 집단상담 1회기 실시시간, 집단 구성원 수에 따라 각각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우울증 외에 다른 변인도 함께 다룬 상담이 더 높은 효과를 보였고, 총회기수에 있어서는 13회기 이상일 때, 집단상담 1회기 실시시간은 30-60분일 때 가장 효과가 높았는데, 총회기수는 길수록, 1회기 실시시간은 짧을수록 높은 효과를 보였다. 집단 구성원은 6-9명일 때 가장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적인 평균효과크기의 제시를 통해 우울증의 치료에 대한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둘째,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의 관련변인들을 유목화하고, 그 평균효과크기를 규명하여, 집단상담의 실제적 응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방법론적 측면에서 기존의 문헌분석기법들이 연구자의 주관이나 결과의 일치여부에 따라 결과를 가감했던 것과는 달리 관련연구를 모두 수량화하여 통합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보다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와 의의를 토대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담자나 집단상담의 상황변인에 따른 효과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는 분석대상을 학위논문으로만 제한하여 집단상담을 실시하는 상담자의 전문성과 연구물 수의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포함하지 못한 전문 학회지의 연구 및 미출간된 연구들을 포함하는 메타분석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우울증에 대한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이 전체적으로 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으나, 그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나 순수한 상담의 효과인지는 검증하기 어렵다. 이는 연구의 신뢰성의 문제로 질적으로 문제시되는 논문들을 제외시킬 수 있는 기준이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집단상담 상황변인에 따른 효과검증을 위해 유목화하여 분류하였기 때문에 각 연구의 특성들이 골고루 포함되지 않았고, 변인들간의 상호작용이나 인과적 관계를 모색하지 못하였다. 넷째, 본 연구에선 우울증에 대한 인지-행동적 집단상담의 효과만을 메타분석 하였으나, 후속연구에선 우울증에 대한 다른 이론적 배경의 집단상담별 메타분석과 각종 심리적, 행동적 문제에 대한 문제별 메타분석들이 실시되어 상담과 심리치료의 효과성이 검증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