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또래 관계는 대인간 상호작용 기술 및 능력, 즉 또래 유능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이 시기에 또래와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하는 ...
유아기 또래 관계는 대인간 상호작용 기술 및 능력, 즉 또래 유능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이 시기에 또래와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은 이후의 적응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소위 '왕따'라고 불리는 또래집단 내의 집단 따돌림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실제로 많은 아동들이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 등의 또래관계 문제로 심각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동이 또래관계에서 유능하게 기능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부모와 교사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유아의 또래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양육관련 변인들은 직접적 경로와 간접적 경로가 있으며, 간접적 경로인 어머니의 사회적 유능성과 유아의 또래 유능성의 관계는 직접적 경로인 어머니의 자녀 또래관계 개입행동과의 관련성 속에서 이해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어머니의 사회적 유능성, 자녀 또래관계 개입행동과 유아의 또래 유능성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어머니의 사회적 유능성과 자녀 또래 관계 개입행동이 남ㆍ여 유아의 또래 유능성에 어떠한 경로로 영향을 주며, 그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지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서울 및 경기도에 위치한 2개 유치원과 3개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 219명과 그 어머니 219명이었다.
본 연구의 측정도구는 어머니용과 유아용으로 나누어지는데 어머니의 사회적 유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Buhrmester(1988)외 3인이 개발한 Interpersonal Competence Questionnair(ICQ)척도를 김화란(2001)이 번안, 수정한 어머니용 척도를 사용하였다. 어머니의 자녀 또래관계 개입행동을 측정하기 위해서 Cohen(1990)이 제작한 부모의 개입 행동 질문지(PIC)를 번안, 수정한 송정(1999)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또한 유아의 또래 유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박주희, 이은해(2001)가 개발한 또래 유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AS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 α를 구하였다. 변인들 각각의 평균, 표준편차를 구하였고,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유아의 또래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및 그 상대적인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연구문제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또래 유능성과 정적 상관을 보인 변인은 남아의 경우 어머니의 사회적 유능성, 자녀 또래관계 개입행동(감독, 조언 및 지지, 조정 및 중재, 또래관계 개입행동 총점)이었고, 여아의 경우 어머니의 사회적 유능성은 정적인 상관을 나타내지 않았고 자녀 또래관계 개입행동(감독, 조언 및 지지, 조정 및 중재, 또래관계 개입행동 총점)이 정적인 상관을 보였다.
둘째, 어머니의 사회적 유능성은 남아와 여아의 또래 유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래관계 개입행동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또래관계 개입행동은 유아의 또래 유능성과 어머니의 사회적 유능성을 매개한다고 할 수 있다. 남아는 또래관계 개입행동(감독, 조언 및 지지, 조정 및 중재, 또래관계 개입행동 총점)모두 매개효과를 나타냈고, 여아는 또래관계 개입행동 중 조언 및 지지, 또래관계 개입행동 총점에서만 매개효과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