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성인은 생활의 중심체가 가정이며, 이 가정을 이어가는 모체는 자녀이기 때문에 자녀의 필요성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교 문화권인 우리 나라는 고래로 후손을 이어야 한다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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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양대학교 대학원, 1999
1999
한국어
서울
viii, 177 p. : 삽도 ; 27 cm.
국문요약 : p. v-viii
Abstract : p. 175-177
참고문헌 : p. 169-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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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결혼한 성인은 생활의 중심체가 가정이며, 이 가정을 이어가는 모체는 자녀이기 때문에 자녀의 필요성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교 문화권인 우리 나라는 고래로 후손을 이어야 한다는 의식...
결혼한 성인은 생활의 중심체가 가정이며, 이 가정을 이어가는 모체는 자녀이기 때문에 자녀의 필요성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교 문화권인 우리 나라는 고래로 후손을 이어야 한다는 의식이 남달리 강하여 직계가족과 지속성을 중요시 여겨 왔다. 우리 사회는 남녀간의 성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성 역할을 조정하여 기대함으로써 개인의 본성에 따른 개성적인 삶을 허용하지 않은 채 일정한 틀에 살도록 강요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에서 성장한 여성은 결혼 후에도 아내와 어머니로서 자신의 역할을 규정짓게 되고 그 결과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존재로서의 자아 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한 채 아내이며 어머니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한정지어 그에 따른 삶을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사회는 전통적인 가부장 제도가 잠식되고, 남존여비 사상을 중심으로 한 규범적인 지배가 약화되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여 결혼 후에 자기발전과 자아실현을 하는 삶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여성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여전히 과거의 가부장적 제도와 전통적 사고의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결혼을 한 대부분의 여성은 ‘어머니 됨(mothering)', ‘현모양처’의 삶을 여성의 가치 있는 삶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특히 출산문제는 여성의 신체, 사회적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부부 자신들보다는 집안 어른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려는 태도가 많이 나타난다. 불임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시작한지 1 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세계적으로, 8-12% 의 부부가 가임 연령 동안에 불임을 경험하고 있고(WHO program on Maternal and Child Health, 1991), 우리 나라에서는 약 16 %의 부부가 불임이다(전병준, 이상훈, 배도환, 기백석, 1993).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불임 여성이 불임을 인식하면서부터 경험하는 본질을 분석 및 설명하는 실체 이론을 제시하는 데 있으며, 불임여성의 경험을 이해하고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Strauss 와 Cobin(1990)이 제시한 근거이론 방법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15명의 불임여성으로써 불임 치료과정 중에 있는 자, 과거 불임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중단한 자, 치료를 받지 않은 참여자였다. 연구자는 참여자를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찾고자 하였다.
본 연구기간은 1997년 3 월부터 1999년 11 월까지이며, 연구 참여자에게 연구 목적을 설명하고 심층적인 면담을 시작했다. 연구 참여자에게 면담내용의 절대 비밀 유지와 녹취에 대하여 미리 정보를 제공한 후 연구 참여에 대한 참여자의 동의를 얻은 후 시행하였다. 사전 연구를 통해 파악된 내용은 따로 메모하여 면담을 위한 보조자료로 활용하였으며, 자료가 포화될 때까지 진행되었다. 자료 수집과 분석을 동시에 실행하면서 지속적인 비교분석을 통해 개방코딩, 축 코딩, 선택적 코딩 과정을 거쳐 102개의 개념, 36개의 하위범주, 20개의 상위범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불임여성의 경험의 인과적 조건은 불임인식이며, 중심현상은 절박감이며, 이 중심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은 수태 가능성 정도와 지지체계의 반응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과적 조건 또는 맥락에서 전략 촉진과 억제의 중재상황으로는 대 잇기 욕구, 부부 친밀도, 지지 망 결속도, 성 정체감이었다. 전략은 감정 삭히기, 감정 응하기, 은둔 생활하기, 토로하기, 희망하기, 빈자리 채우기, 바람쐬기, 대인관계 맺기, 종교에 의지하기, 운명에 맡기기, 부부관계 재정립하기 등의 자기 디딤돌을 구축하고 다져가기였다. 그리고 결과는 심화, 구축되는 전통 여성상으로, 자기 지향적으로 자아확장, 그리고 이 두 가지의 균형 있는 자아확장으로 자기 세우기였다.
본 연구의 결론은 불임여성의 경험을 통해 ‘절박감에서 벗어남’의 과정으로 파악되었으며, 이 과정은 불임을 인식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절박감 초기 단계, 절박감 고조단계, 절박감에서 벗어나는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인과적 조건, 맥락, 중재상황, 전략, 결과의 속성사이에 있을 수 있는 진술문을 전개하여 8개의 가설적 관계진술문을 전개하였다.
(1) 불임에 대한 인식이 강할 수록 ‘절박감에서 벗어남’이 수월치 않을 것 이다.
(2) 지지체계가 부정적인 반응을 할수록 ‘절박감에서 벗어남’은 수월치 않 을 것이다.
(3) 수태가능성이 저하될수록 ‘절박감에서 벗어남’은 수월치 않을 것이다.
(4) ‘절박감에서 벗어남’이 수월할수록 전통 여성상과 자기 지향성의 균형 있게 확장된 자아로 자기 세우기를 할 것이다.
(5) 대 잇기 욕구가 강할수록 전통적인 여성상으로 자아확장으로 자기 세 우기를 할 것이다.
(6) 성정체감이 기능성일수록 자기 지향적으로 자아 확장된 자기 세 우기를 할 것이다.
(7) 성정체감이 여성성 일수록 전통 여성상으로 자아 확장된 자기 세우기 를 할 것이다.
(8) 지지 망 결속도가 약할수록 자기 지향적으로 자아 확장된 자기 세우기 를 할 것이다.
불임여성이 절박감에서 벗어나는 과정경험으로 4가지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형 1 : 수태가능성이 있으며 절박감이 심한 경우, 불임여성은 전통 여성 상으로 자아 확장을 한다.
유형 2 : 수태가능성이 있어 절박감이 약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 태 가능성이 저하되면서 절박감이 심해질 경우, 불임여성은 전통 여성상과 자기 지향적 자아확장을 한다.
유형 3 : 수태가능성이 저하되어 절박감이 심하다가 약해지는 경우, 불임여 성은 자기 지향적 자아확장을 한다
유형 4 : 수태가능성이 저하되고 절박감이 약한 경우, 불임여성은 자기 지향 적으로 자아확장을 한다.
결론적으로 불임여성의 경험은 절박감에서 벗어나는 과정경험이다. 불임여성이 사회 문화적 환경에서 보다 잘 적응하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여성성역할과 자신을 주장하고 자기를 보호를 하는 기능성(남성성)의 시각으로 불임 경험을 재인식해야 한다. 또한 불임여성은 여성과 남성에게 부여된 전통적인 성역할을 넘어선 양성적이고 완전한 인간을 지향하는 시각으로 불임경험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간호사는 불임여성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한 요구에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리고 간호사는 불임여성이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건강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을 지며 자아확장을 함으로써 절박감에서 벗어나 자기 세우기를 하도록 돌봄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