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요 약 본 연구는 조선 후기 숙종·영조·정조의 사주 명조를 비교·분석하여, 세 왕의 기질적 구조와 운의 흐름이 정치적 선택과 통치 방식에 어떠한 작용을 하였는지를 규명하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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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양대학교 융합산업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한양대학교 융합산업대학원 , 동양문화학과 , 2026. 2
2026
한국어
서울
107 ; 26 cm
지도교수: 박정해
I804:11062-20000094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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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문 요 약
본 연구는 조선 후기 숙종·영조·정조의 사주 명조를 비교·분석하여, 세 왕의 기질적 구조와 운의 흐름이 정치적 선택과 통치 방식에 어떠한 작용을 하였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기존 정치사 연구가 정책·제도·사건 중심의 해석에 머물렀다면, 본 연구는 명리학의 구조적 분석 틀을 적용하여 군주의 내면적 성정과 시대적 조건이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통합적으로 고찰해 볼 것이다. 사주 구성과 대운·세운을 실제 역사적 사건과 교차 검증함으로써 개인적 기질이 정치적 실천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일간 분석에서는 숙종의 신금이 냉정함과 결단력으로 나타나 환국을 통한 정국 장악으로 이어졌고, 영조의 무토는 규범성과 절제, 균형을 중시하는 기질로 탕평 정치를 가능하게 했다. 정조의 기토는 외부 자극을 흡수하며 내적으로 단단해지는 특성을 지녀 개혁과 제도 정비를 실천으로 연결하는 기반이 된다.
신강·신약의 차이는 각 왕의 정치적 대응 방식에도 반영되어, 숙종과 정조는 신강하여 강한 추진력을 통해 주도적 통치를 펼치며, 영조는 신약 구조로 인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격국·용신을 분석하면, 숙종과 영조는 조후·억부 측면에서 화를 직접적인 용신으로 삼고, 정조는 상관격의 발산성을 조절하고 토를 소통시키기 위해 목을 용신으로 삼는다.
세 명의 왕 모두 화의 온기와 유통을 핵심 축으로 삼고 그 방식은 숙종의 금의 과중을 제어하기 위한 화, 영조의 차가운 토를 덥히기 위한 화, 정조의 토를 소통시키는 목을 통한 화의 작용으로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즉, 화는 세 명조 모두에서 정치적·기질적 균형을 이루는 공통된 에너지 축이다. 실제로 왕위에 즉위, 대표 민생 정책 시행 둥이 화운의 도래 시기에 집중되어 명조 구조와 정치 실천이 긴밀하게 연동됨이 드러난다. 대운의 근·묘·화·실 단계 역시 세 왕에게 공통된 생애 구조를 형성하였는데, 근에서 기반을 마련하고 묘에서 통치 전략이 확립되며, 화에서 정치력이 절정에 이르고, 실에서 성과와 쇠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이 확인된다.
사주 명조 비교를 통해 확인된 공통 요소는 세 가지이다. 첫째, 세 왕 모두 일간이 충을 받아 왕권과 후계 사이에서 계승과 위협이 동시에 작용하는 정치적 긴장 구조를 형성한다. 둘째, 가을 생의 규범성은 법·제도 정비로 연결되었고, 이는 대전속록·속대전·대전통편이라는 제도적 성과로 구체화 된다. 셋째, 월지 비겁 구조는 붕당 간 경쟁과 견제를 고착시켜 환국과 탕평, 개혁의 반복이라는 정치적 움직임을 지속시키는 기제로 작용한다.
한편 차별적 특징 또한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즉위 경로에서 명조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숙종은 유일한 적장자로 안정된 기반에서 자연스럽게 즉위하나, 영조와 정조는 약한 왕위 계승의 정통성을 제도 정비와 인선·책례 운영으로 보완하며 왕위에 오른다. 둘째, 식신 세운이 도래한 시점에 개혁의 방식이 오행의 성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자수·경금·신금이라는 식신의 성정 차이는 각각 대동법 확대·균역법 제정·신해통공이라는 상이한 민생 정책으로 발현된다. 셋째, 대운에서 조후적 결핍이 해소되었는지에서 차이를 보인다. 숙종은 화·수운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통치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영조는 부족했던 화 운을 일정 시점에 만나 조후의 균형을 부분적으로 되찾는다. 반면 정조는 끝내 화 대운을 맞이하지 못해 생애 전 기간에 걸쳐 조후적 균형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석은 명리학이 개인의 운명을 예측하는 도구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 인물의 사주 구조를 통해 정치적 선택과 통치 행위의 성격을 설명할 수 있는 해석 틀로 기능함을 보여준다. 숙종·영조·정조는 월지 비겁 구조가 형성한 정치적 경쟁과 긴장 속에서 통치를 전개하며, 대운과 세운의 기운을 활용해 각자의 통치 방향과 정책적 결단을 실질적으로 발휘한다. 이는 사주라는 개인적 구조와 사회적 환경이 상호작용하며 역사적 행위로 구현된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하게 한다.
주제어: 명리학, 숙종, 영조, 정조, 통치 행위, 사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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