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근래 복원된 화성행궁의 주요 건물 좌향이 원형과 다르게 복원되어 이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행궁 건설 당시의 풍수적 좌향 설정 배경과 복원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분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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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전문대학원, 2025
학위논문(박사)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전문대학원 , 동양학과 명리미래예측정공 , 2025. 2
2025
한국어
충청남도
212 ; 26 cm
지도교수: 소재학
I804:44032-20000085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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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근래 복원된 화성행궁의 주요 건물 좌향이 원형과 다르게 복원되어 이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행궁 건설 당시의 풍수적 좌향 설정 배경과 복원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분석하여, 한국 전통의 건축물 복원에 풍수 사상의 중요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원 화성행궁은 풍수적 조예가 특히 깊었던 조선 22대 정조가 사도세자 묘소를 수원 화 산 현륭원으로 천장하고, 그 지역에 있던 관아와 민호를 현재의 수원 팔달산 아래로 이전하 면서 건설한 행궁이다. 수원은 삼남의 교통 요충지로서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게 인식 되었던 곳으로, 정조는 그 중요성을 감안하고 풍수적 관점을 고려하여 화성행궁을 둘러싼 성 곽 축조와 행궁 576칸의 화성 성역을 완성하였다. 이러한 화성행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 훼손되었고, 이후 복원되는 과정에서 정전인 봉수당을 비롯한 주요 건물의 방향이 건 설 당시의 기록인 『화성성역의궤』와 다르게 좌향이 변형된 상태로 복원되었다. 이에 본 연구 에서는 화성행궁 복원 과정에서 좌향이 달라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 당시의 좌향 설 정 배경을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복원 사업의 근거가 된 지표조사, 발굴조사, 복원 보고서 등을 통해 좌향 변화의 요인을 조사하였다. 먼저 화성행궁의 입지 환경과 좌향 설정 배경을 확인하기 위하여 정조가 현륭원 천장시 중요시 여겼던 용·혈·사·수·향의 형세론적 관점으로 풍수 특성을 분석하였다. 화성행궁의 용세 는 주산인 팔달산이 한남정맥의 정기를 이어받은 용맥으로써 수원 화성의 한복판에 우뚝 솟 아올라 그 정기를 화성행궁에 공급해 주고 있다. 혈세는 주변의 형세와 균형이 맞는 이상적 인 와혈지에 화성행궁의 정전인 봉수당이 자리 잡고 있어 행궁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세는 행궁의 우뚝 솟은 주산에 비해 좌우의 용호가 행궁을 포근하게 감싸주지 못하는 형국 이나 광역의 지세가 주산인 팔달산을 중심으로 화성을 둘러싸고 있어 내사산의 부족한 보국 의 형세를 보완해 주고 있다. 수세는 광교산에서 발원한 수원천이 화성 중앙으로 흐르고 팔 달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행궁을 감싸고 돌며 행궁의 생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호되고 있 다. 좌향은 배산임수의 지형에 순응하여 주산과 안산이 호응하는 중심적 위치에 행궁의 정전 인 봉수당이 정동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정조는 풍수적 요건을 갖춘 길지에 행궁 을 입지 시키고 좌향을 정동향인 유좌묘향으로 설정하였다. 화성행궁은 정조 20년(1796)에 완성되어 조선시대 말까지 국왕의 행차가 이어졌던 장소이 다. 이러한 역사적 공간이었던 행궁 건물이 일제강점기에 자혜의원이라는 병원 시설로 전용 되면서 훼손되었고, 신성한 궁궐이었던 행궁 건물을 해체하고 일제의 병원 건물을 신축하면 서 건물 좌향까지 바꾸는 등 한국 전통 건축의 풍수적 의미를 왜곡하는 문화적 침탈이 자행 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변화의 환경에서 한국 전통 건축물의 풍수적 원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는 무엇보다 문화유산 건설 당시의 풍수적 배경을 철저히 파악하고 이를 복원 계획에 반영하 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화성행궁 복원을 위한 지표조사와 발굴조사 과정에서는 건설 당 시의 풍수적 좌향 설정 배경이나 일제강점기에 변화된 행궁 건축물의 흔적을 충분히 고려하 지 않았고, 복원 계획은 주로 현존하는 발굴 유구에 의존하여 수립되었다. 당시 발굴 지역은 토층이 일제강점기 각종 건물의 증축과 신축 등으로 매우 혼란스러웠고, 조사 지역도 여러 제약으로 부분적으로만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 일부 부분적으로 확인된 유구를 바탕으로 행 궁 건물의 기본 축을 추정하여 설정한 것이 복원 설계에 반영되었다. 특히 지표조사와 발굴 조사 단계에서는 건설 당시의 건축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낙남헌이나,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풍수적 좌향에 대한 이해와 고려가 미흡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화성행궁의 기본 축 이 건설 당시와 다르게 설정되었으며, 결국 정전인 봉수당을 비롯한 행궁 중심축의 좌향이 원래의 유좌묘향(酉坐卯向)이 아닌 신좌을향(辛坐乙向)으로 복원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화성행궁은 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유산으로 조성 당시의 정치·경제·사회 구조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생활양식과 가치관 등을 보여주는 소중한 역사적 유산이다. 따라서 문화유산 복원 은 단순히 건축물을 물리적으로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우리의 문화적 정서와 정신까지 복원 해야 온전한 복원이라 할 수 있다. 화성행궁은 정조의 풍수 정서와 철학이 담긴 역사적 산물 로, 그 고유성과 원형 유지가 요구되는 국가 유산이다. 화성행궁의 복원 사례는 건설 당시의 풍수적 배경과 좌향을 고려하지 않고, 역사적 기록과 현존하는 건축물의 풍수적 좌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게 되면 원형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풍수 사상은 한국 민족의 기 층사상이자 시대를 초월하여 일상생활에 활용되어 온 소중한 정신문화 유산이다. 따라서 문 화유산의 원형 유지는 물론 문화의 고유성을 훼손하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 통의 산물을 더욱 가치 있고 온전하게 전해주기 위해서는 문화유산 복원 사업에 우리의 정신 문화 유산인 풍수 사상의 이해와 풍수 전문가의 참여는 필수적 요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주제어 : 화성행궁, 풍수, 복원, 좌향,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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