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우리의 전통 교육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한국의 전통 교육 사에서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 방법을 고찰하기 위해서 조선 전기 성종대의 교육자인 금남 최부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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城南 : 韓國學中央硏究院 韓國學大學院, 2021
學位論文(博士) -- 韓國學中央硏究院 韓國學大學院 , 敎育學專攻 , 2021.2
2021
한국어
금남 최부 ; 금남표해록 ; 조선교육사 ; 성리학 교육 ; 시맨틱 데이터베이스
370.911 판사항(6)
경기도
v, 236 p. : 삽도 ; 26 cm
指道敎授 이길상, 김현
참고문헌: p. 216-234
I804:41054-20000038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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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우리의 전통 교육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한국의 전통 교육 사에서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 방법을 고찰하기 위해서 조선 전기 성종대의 교육자인 금남 최부의 『 금남표해록 』 을 교육학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분석⋅해석한다. 또한 금남 최부가 활동하던 15세기 조선의 문학적, 사회적, 교육적 토양을 살펴 『금남표해록』이 서사적 논픽션의 하나로 정의될 수 있음을 밝히고, 최부가 서사적 논픽션인 『금남표해록』에서 활용하는 도학 메시지 전달방 법이 오늘날 교육계에서 활용하려고 하는 내러티브 사고 방식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려고 한다.
내러티브는 문학적 표현 양식이기도 하지만 사고 방식이기도 하다. 사고 방식으 로서 내러티브는 교육적으로 활용될 때 수용자의 ‘이해’와 ‘해석’을 통해 자발적인 가치의 내면화를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전달하려는 내용이 용이하게 전달 됨은 물론 이를 통해 새로운 통찰이 파생되어 학습자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통찰은 ‘아하! 순간’으로 대표되는 직관에서 나타나기 마련인데, 내러티브 사고는 그 배경이 되는 것이고, 내러티브 교재는 수용자의 공감과 감정이입이 발생하는 이러한 ‘아하!’의 ‘틈’을 만들어내는 구체적 에피소드의 집합이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사고의 이론과 윤리 교육적 활용 사례를 살펴 이를 토대로 『금남표해록』 속에 있는 내러티브 사고 양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교육학적 관점에서 해석하여 내러티브 윤리 교재로서 『금남표해록』을 정의해 보는 것이다.
새로운 문화와 글쓰기 양식이 정착하던 15세기 조선의 문학적,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사림’ 관료이자 학자 겸 ‘도학’ ‘교육자’였던 최부는 의도치 않게 명나라 해안에서 표류하고 명나라의 곳곳을 지나 조선으로 귀환하는 흔치 않은 그만의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하여 도학에 대해서 생각하고 따를 수 있는 도학 교재를 마련하였을 것이라는 정황을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최부는 『금남표해록』의 내용 전개를 조선맥락화시켜 조선인 독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이러한 방법은 중국의 사례를 갖고 도학을 주입식⋅암기식으로 가르친 당시 도학교육의 교과서격이던 중국 수입교재 『소학』과 크게 대비된다. 이 때문에 최부가 서사적 논픽션으로 『금남표해록』을 구성한 이유가 내러티브 사고의 특성인 이해와 해석, 직관과 통찰, 이를 통한 자발적인 윤리적 실천성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금남표해록』 의 내러티브 성격을 입증하기 위해서 본 논문에서는 시맨틱 웹 (semantic web)을 방법론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금남표해록』 텍스트를 한국 학중앙연구원 디지털연구소에서 개발한 툴을 이용해 시맨틱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분석한 후 웹사이트에 퍼블리싱하였다. 시맨틱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여 분석 하는 이러한 방법은 기존의 아날로그적인 문헌 분석 방법과는 달리 디지털 인문 학에서 추구하는 분석 기법으로 빅데이터적인 관점과 스몰데이터적인 관점에서 동시에 연구 대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먼저 『금남표해록』의 문장, 단어 속에서 내러티브로 읽힐 수 있는 데이터를 (1)상황, (2)감정, (3)메시지, (4)서술방식, (5)지식, (6)교재성이라는 여섯 클래스에 맞게 추출하여 분석한 후 각각의 데이터에 개체 식별자인 아이디(id)와 라벨(label)을 부여하여 위키(Wiki)에 퍼블리 싱하면서 해석하여 그 안에서 교육학적 양상인 내러티브성(性) 데이터와 교재성(性) 데이터를 살핀다.
『금남표해록』 의 내용을 시맨틱 데이터베이스로 구성한 후 이를 분석⋅해석한 결과 『금남표해록』을 일반적인 ‘중국견문록’으로만 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데이터를 찾아낼 수 있었다. 전체 151일의 『금남표해록』 일자 중에서 63일 (41%)에 걸쳐 견문이 아닌 도학정신 등의 주제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육 에피소 드가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 안에서 최부는 도학 메시지를 자연스럽고 딱딱하지 않게 내러티브 방식(서사적 논픽션)으로 수용자인 조선인에게 맞도록 조선맥락화하여 구성하고 전달했음도 발견하였다. 이를 보면 오늘날 근대적 주입식⋅암기식 교육 방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서구의 내러티브 교육 방식과 유사한 도학 교재가 이미 500여 년 전 조선에서 간행되었 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해볼 수 있게 되었다. 딱딱하고 무미건조할수 있는 도학 메시지를 서사적 논픽션으로 만들어 전함으로써 도학 교육자 최부는 당시 어렵고 진부하다고 여겨지던 중국 수입교재 『 소학 』 의 주입식⋅암기식 교육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교재를 구상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로써 최부의 서사적 논픽션 접근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전통 교육 방법이 현재 우리 교육계가 찾고 있는 교육 방법에 하나의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그 입증 방법으로 데이터 시대의 내러티브인 시맨틱 데이터베이스 웹을 이용함으로써 데이터 중심 사회를 준비하는 교육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모델을 마련해보았다. 결론적으로 현대 교육계에서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인 시맨틱 웹을 연구 방법론으로 설정하여 조선의 역사사료를 교육학적으로 재조명하고 전통 도학교재의 구체적인 모습과 특징을 확인함으 로써 한국교육사에서 보이는 구성주의적 교육철학의 명맥을 되짚어 보려 했다는 점에서 본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researches into an educational role of Choe Bu’s Diary. So far, this book has been studied mainly by historians and geographers because of its ample data precisely showing every corner of the southern areas of the 15 th century Ming China...
This study researches into an educational role of Choe Bu’s Diary. So far, this book has been studied mainly by historians and geographers because of its ample data precisely showing every corner of the southern areas of the 15 th century Ming China. However, I focused more on Choe Bu’s expertise which he got as a neo Confucianist, historian, and above all, educator. His scholastic strength allowed Choe Bu to start teaching in remote rural parts of the Joseon Dynasty and it led to formation of his school where big future leaders were educated. During his days Joseon went through many changes in her culture and literature alike and in particular her politics called for a reform. A liberal type of writing style shown in a novel and a travel journal took place and Choe Bu started his career as a scholar and official, taking part in publishing national (encyclopedialike) history and geography books, which resulted in a big aid for his King’s reform. Choe Bu was a strict ethics teacher and his ethical philosophy with the knowledge he carried out in writing, history, and geography supposedly contributed to an ethical enlightenment for his contemporaries, whether aristocrats or common people and his ultimate ethics book having a narrative style was published. Choe Bu’s Diary. He went adrift and experienced many ups and downs after arriving in China and on the way home. While coming to Joseon, Choe Bu recorded many Chinese things that were not known outside then, but his diary was filled with quite many ethical episodes unlike what was believed to be a geography book about China. He knew that his adversity would attract people’s mind and put ethical episodes between lines with the intention to teach morally recommendable attitudes and behaviors in a narrative way so that people could concentrate on ethics, immersed in what they read, not tired of being taught and that is where I made a conclusion that Choe Bu made best use of his narrative constructivism in teaching and already around 500 years ago a narrative teaching method for which we are looking so ardently was used.
For this research, I employed semantic data curation and made my own database out of Choe Bu’s Diary in order to make systematic outcomes through a computer. It gave me an opportunity to see Choe Bu’s Diary in a different perspective and successfully I revealed what he wanted as a teacher. With the conclusion of this research, we can look back on the benefits of narrative constructivism that old Korean education had and we can go forward to society where data is fluently used with the method of this study, semantic data curation. Both will for sure establish a foundation for the future education mod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