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김혜순 시의 특징을 분석하여 시인의 시 의식과 시적 전략을 살피고자 했다. 그래서 김혜순의 시 전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그의 시에 나타나는 죽음의 정체성과 현실수용양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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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0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 문예창작학과 문학창작 전공 , 2020. 8
2020
한국어
서울
121 p ; 26 cm
지도교수: 이혜원
I804:11009-00000023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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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이 논문은 김혜순 시의 특징을 분석하여 시인의 시 의식과 시적 전략을 살피고자 했다. 그래서 김혜순의 시 전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그의 시에 나타나는 죽음의 정체성과 현실수용양상을...
이 논문은 김혜순 시의 특징을 분석하여 시인의 시 의식과 시적 전략을 살피고자 했다. 그래서 김혜순의 시 전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그의 시에 나타나는 죽음의 정체성과 현실수용양상을 살펴보고, 김혜순의 시 세계가 시대현실에 예민하게 반응한 저항성과 정치성의 산물임을 증명한다.김혜순은 현대 사회의 모순과 분열적 고통을 죽음에 대한 사유로 내면화하고 삶의 궁극적 지점인 죽음의 세계에 끊임없이 진입하며 나름의 시 의식을 마련했다. 그러므로 김혜순에게 죽음은 가장 치열하고 예민한 문제이며 그의 시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중요한 문학적 테마이다. 본고에서는 김혜순 시의 정치성 발현수단으로 채택된 ‘죽음’이 ‘부정성’과 관계를 맺으며, 다시 현대성으로 연결되는 일련의 과정을 고찰한다.
김혜순의 시적 공간에는 문학의 이중부재가 드러내는 무(無)의 공간이 존재한다. 언어의 죽음과 함께 형성된 무(無)의 공간은 다시 주체의 죽음, 저자의 죽음을 겪으며 중성성이 말하는 터전을 드러내고, 이는 김혜순의 시적 공간에서 시적 현실로 발휘된다. 그것은 곧바로 시의 현대성과 연계되어 무용하고 무기력한 위치의 시가 겪는 문제적 ‘현재성’을 드러낸다.
김혜순은 “언어를 몸하다”, “시하다”, “새하다” 등 어색하고 매끄럽지 않은 단어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의미망을 구축해 뒤틀린 언어방식을 고수한다. 뿐만 아니라 매순간 끊임없이 자신의 삶과 스스로 부여한 가치, 의미까지 재구축하여 삶 속에 내재돼 있는 변화가능성을 간단(間斷)없이 타진해본다. 의식적인 노력과 자기 상승, 자기 창조 과정은 매번 죽어야만 살아나는 언어, 또 매 순간 살아서 죽어야 하는 언어를 통해 지금-여기의 삶을 재현한다. 이렇듯, 다양한 스펙트럼을 구성하며 변주되고 있는 김혜순의 시적 공간이나 현실인식은 정치성과 저항성으로 발현된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부정성’을 토대로 현상(現像)하는 죽음의 양상과 시인만의 시적 현실 수용 양상을 바탕으로 김혜순의 시 세계를 재해석해 본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시인의 사유가 어떤 배경으로부터 비롯됐으며 최종적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 맥락의 자장 위에서 김혜순 시의 정치적, 저항적 행보에 대해 연구·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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