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벌기 담화표지는 연속된 발화에서 말 산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담화표지이다. 본고에서는 대표적인 시간 벌기 담화표지 ‘어, 음, 그, 뭐’를 대상으로 이...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5363062
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9
2019
한국어
서울
Comparison on the degree of the delay and the distribution among Korean delaying tactic discourse markers : focusing on 'eo', 'eum', 'geu', 'mweo'
iv, 64 p. : 삽화, 도표 ; 26 cm
지도교수: 신지영
참고문헌: p. 62-64
I804:11009-000000085103
0
상세조회0
다운로드시간 벌기 담화표지는 연속된 발화에서 말 산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담화표지이다. 본고에서는 대표적인 시간 벌기 담화표지 ‘어, 음, 그, 뭐’를 대상으로 이...
시간 벌기 담화표지는 연속된 발화에서 말 산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담화표지이다. 본고에서는 대표적인 시간 벌기 담화표지 ‘어, 음, 그, 뭐’를 대상으로 이들 간의 차이를 밝히고자 하였다.
시간 벌기 담화표지 간 비교를 위해 본고에서 주목한 시간 벌기 담화표지의 특성은 지연 정도와 분포이다. 지연 정도는 시간 벌기 담화표지를 사용함으로써 말 산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요한 시간과 관련된 특성으로, 시간 벌기 담화표지가 동반하는 휴지의 비율과 선·후행 휴지의 길이, 시간 벌기 담화표지의 지속 시간, 그리고 지속 시간과 선·후행 휴지 길이를 합한 전체 지연 시간으로 측정되었다. 한편 분포는 시간 벌기 담화표지를 사용함으로써 생각해낸 다음 발화의 단위를 유추할 수 있는 특성으로, 발화 및 억양구 내 위치와 선·후행 형태소의 유형에 따른 비율로 측정되었다.
시간 벌기 담화표지 간 비교를 수행한 결과 ‘어, 음’과 ‘그, 뭐’ 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먼저 지연 정도에서는 ‘어, 음’이 ‘그, 뭐’에 비해 동반하는 휴지의 비율이 더 높고, 선·후행 휴지의 길이, 지속 시간, 전체 지연 시간이 대체로 더 길었다. 한편 분포에서 발화 및 억양구 내 위치는 ‘어, 음’이 ‘그, 뭐’에 비해 상위의 운율 단위에서 나타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선·후행 형태소 유형의 비율 구성도 두 담화표지 그룹 간에 차이가 있었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은 시간 벌기 담화표지 ‘어, 음, 그, 뭐’의 지연 정도와 분포를 Levelt(1989)의 말 산출 단계와 연관지어 논의하였다. 지연 정도가 큰 ‘어, 음’은 분포상으로도 발화 초에 위치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개념화 단계나 통사적 계획하기 단계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지연 정도가 작은 ‘그, 뭐’는 분포상으로도 발화 내에 위치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단어가 후행하거나 같은 구성의 통사가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였다. 따라서 ‘그, 뭐’는 어휘화 단계나 조음 단계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본고는 기존 한국어 담화표지 연구에서 부족하였던 기능 중심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같은 기능으로 분석되었던 시간 벌기 담화표지들이 화자가 어려움을 겪는 말 산출 단계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모든 시간 벌기 담화표지를 포괄하지 못하였으며 분포 또한 일부에 한정하여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시간 벌기 담화표지의 더욱 명확한 발화 계획적 기능을 밝히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시간 벌기 담화표지를 대상으로 보다 정밀한 운율 및 통사 단위를 고려한 후속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