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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사상의 생태윤리학적 고찰 = (A) study on the ecological world-view of Lao-Tzu's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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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T15187657

    • 저자
    • 발행사항

      성남 : 韓國學中央硏究院, 2010

    • 학위논문사항
    • 발행연도

      2010

    • 작성언어

      한국어

    • KDC

      152.222 판사항(5)

    • DDC

      181.11 판사항(21)

    • 발행국(도시)

      경기도

    • 형태사항

      vii, 172 p. ; 26 cm

    •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155-168

    • 소장기관
      •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우편복사 서비스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도서관 소장기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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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논문의 목적은 생태문제와 관련하여 대안적 세계관으로서 노자사상이 지니는 생태 윤리적 함의를 구하는데 있다. 노자에게 있어서 자연이란 인간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상호 역동적으로 관계 맺는 ‘생명의 場’이라고 할 수 있다. 관계의 장에서 모든 것들은 평등성을 갖는다. 생태윤리와 관련하여 노자사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유의 탈 중심성 때문이다. 근대 이후 인간중심의 자연 지배적 세계관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눈부신 경제성 장을 이루어 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자연은 성장과 발전을 위해 끝없이 자원을 제공하는 대상으로 황폐화의 길을 걸었으며 이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자연을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는 인간중심적 세계관은 여전히 얼마 남지 않은 야생지들을 ‘자연 자원의 보고’로 이해한다. 따라서 근본적인 가치관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정책만으로는 생태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 인간중심주의가 인간과 자연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사유한 것과 달리 노자는 자연을 관계의 망으로 이해한다. 노자가 바라보는 세계는 모든 것들이 상반되는 것에 존재의 근거를 두고 관계 맺음을 통해서 존재를 형성해 나간다. 그러므로 관계는 존재를 위한 선험성이라 할 수 있다. 관계망의 세계에서는 중심성이 존재할 수 없다. 인간중심주의가 인간을 가치의 중심에 두는 반면 생태중심주의는 전체 자연을 가치의 중심에 둔다. 전체 자연은 언제나 개체에 우선하는 가치를 가진다. 생태중심주의가 에코 파시즘이나 인간혐오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까닭은 중심주의가 수반하는 배타성 때문이다.

    노자의 관계성은 스스로 그러함이라는 내재적인 힘에 의해서 반대의 것과 관계를 맺는 자연성을 의미한다. 자연이 가지는 특징은 균형과 조화다. 그러므로 관계성의 상실이란 바로 균형의 상실을 의미한다. 현대의 생태위기는 관계성의 상실에 따른 균형의 상실과 다르지 않다. 관계성 상실의 원인은 인간의 본질주의적인 가치 지향성과 의지적 욕망의 추구에 있다. 노자에게 있어서 모든 것들은 반대되는 것에 존재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어떤 것이게 하는 본질이란 존재할 수 없다. 존재하는 것들의 관계성을 거부하고 본질을 지향하는 것은 바른 세계이해가 아니다. 그러므로 노자는 배타성이 아닌 타자를 안으로 끌어안는 포일(抱一)의 정신을 말한다. 나의 존재는 내가 아닌 타자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자는 자연의 원리를 잘 실천하는 사람을 조심하고, 신중하고, 진중하다는 말로 표현한다. 강한 의지를 지닌 사람은 주어진 목표를 향해 빠르게 돌진하지만 자연의 원리 즉 도를 아는 사람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 세상의 이치는 늘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기 때문에 노자는 성인은 항상 자신의 마음을 갖지 않고, 백성들의 마음을 마음으로 삼는다고 표현하였다.

    따라서 자연위에 군림하는 인간중심적 자연이해를 벗어나 자연을 인간과의 관계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자연과 인간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열쇠이며 생태적 감수성과 다르지 않다. 생태윤리는 근본적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태도 변화를 통해 이룰 수 있다. 태도의 변화란 개별적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인격, 성품, 태도의 문제이다. 따라서 생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행위의 원칙을 구하는 것보다 생태적 덕 즉 생태적 감수성 함양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노자는 불언의 가르침과 욕망의 다스림을 제시한다. 불언의 가르침은 인위적이고 고정화된 가치교육을 지양하고 열린 태도와 열린 사고를 강조한다. 열려 있다는 것은 노자에게 있어서 반대의 것으로 향하는 내적인 힘을 나타내는 것이다. 생태적 감수성은 자연을 향해 열려 있는 인간의 마음을 나타낸다. 열려있다는 것은 내 안에 가두는 것이 없음을 의미하므로 소유적 욕망으로 줄달음치는 우리의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노자는 인간의 욕망을 소멸시켜야 할 대상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다만 소박함을 견지하고 사사로운 욕심을 줄이라(見素抱樸, 少私寡欲)고 한다. 인위적 가치체계는 자연성에 따르는 인간의 욕망을 소유적 욕심으로 향하게 만든다. 노자는 이를 경계한다. 노자가 전하는 생태윤리의 실천적 함의는 관계적 사유에 기초한 생태적 감수성의 함양과 욕망의 다스림이다. 노자사상은 저 멀리 있는 이상적 체계가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세계의 원리에 따르는 소박한 삶을 추구할 것을 요청한다. 이것은 노자가 제시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공존을 위한 길이다.

    노자사상에 대한 생태윤리학적인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태위기의 배경, 생태학 그리고 생태윤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선이해가 요구된다. 따라서 Ⅱ장에서는 예비적 고찰을 위해 현대 생태위기의 현상과 원인, 생태윤리학의 제 유형들과 내재가치 논쟁에 대해 검토하였다. 전통윤리학에서 도덕적 대상은 이성적 존재인 인간뿐이었지만 탈 인간중심주의를 옹호하는 학자들은 동물은 물론 식물 나아가 생태계 전체의 도덕적 지위를 주장한다. 레오폴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윤리적 대상의 범위가 달라진 것처럼 오늘의 시대에 있어서 인간만이 아니라 자연 생태계까지 윤리적 대상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청 한다. 도덕적 지위의 문제는 도덕적인 지위를 정하는 기준과 관련해서 내재적 가치 논쟁을 낳았다. 그러나 내재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내재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 곧 자연에 대한 도덕적 의무를 수반하는가에 대한 자연주의적 오류의 문제도 여전히 논란의 선상에 있다. 생태윤리 담론의 제 유형은 인간중심주의, 감각중심주의, 생명중심주의, 생태중심주의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중심적 관점을 가진다는 것이다. 노자의 관점에서 중심주의는 관계성의 단절을 의미 하기 때문에 노자사상에서는 어떤 중심주의도 존재할 수 없다. 탈 중심성은 노자사상의 주요한 특징이다.

    Ⅲ장에서는 노자사상의 핵심 개념인 도의 철학적 분석 작업을 진행하였다. 도는 세계의 존재형식과 운행원리는 나타내는 일종의 기호이다. 노자에게 있어서 모든 것들은 상반된 것과의 관계를 통해 존재를 형성한다. 또한 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서 순환 운행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것이 자연의 원리이다. 노자는 이 자연의 원리는 인간사회의 모델로 삼고자 하였다. 따라서 노자는 인위적인 가치체계와 본질주의를 지양하고 도 즉 자연성에 따르는 소박한 삶을 추구한다. 자연이 지닌 무사, 무욕, 무위의 특징은 욕망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실천적인 함의를 전해준다.

    Ⅳ장에서는 철학적 분석을 통해 이해한 도의 개념과 생태학적 그리고 생태 윤리적 관계성을 살펴보았다. 생태학은 생물학과 달리 개체가 아닌 전체로서 자연에 대한 학문이다. 생태학은 상호의존적 관계로 자연을 이해한다. 노자와 생태학의 유사성은 상호의존성에 있다. 노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모든 것들이 상반되는 것과의 관계를 통해서 존재를 형성한다. 따라서 자연과 인간은 병작(竝作), 병생(竝生)하는 상관적 관계를 지닌다. 이런 관계성에 기초한 노자 사상의 특징은 탈중심성이다. 인간중심주의는 가치의 중심에 인간을 놓는다. 그러나 관계적 세계에서 중심적 가치는 존재할 수 없다. 생태중심주의 역시 마찬가지다. 자연을 하나의 유기체적인 전체로 이해하고 이를 중심에 놓게 되면 개체나 부분은 상대적으로 중심보다 열등한 자리에 놓이게 된다. 그러므로 중심주의는 위계적 질서와 배타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노자의 시각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된다. 중심주의가 아닌 탈 중심의 관계적 세계관을 통해서만 현대 생태위기가 지닌 한계점을 극복해 낼 수 있다. 생태위기의 원인으로 끝없는 인간의 욕망을 말한다. 노자에게 욕망은 다스려야 할 대상이지 없애야 할 것이 아니다. 소사과욕(少私寡欲)은 소비가 미덕으로 불리는 경제적 가치 중심의 세계를 사는 우리에게 실천적 메시지를 전한다.

    V장에서는 위의 철학적, 생태학적 탐구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노자사상이 지닌 생태 윤리학적 의미와 적용을 구하고자 하였다. 노자는 자연의 원리가 인간 사회 속에서 실현되는 것을 희망하였다. 그러므로 노자의 윤리성은 자연의 법칙성을 따른다. 이 둘 사이의 연속성이 배제된다면 윤리적 의미는 상실되고 만다. 그러므로 이 장에서는 노자사상을 통해서 생태윤리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함의 네 가지를 제시하였다. 생태적 감수성의 함양, 불언의 가르침, 욕망의 다스림 그리고 생태공동체의 형성은 생태위기 극복을 위해 적용될 수 있는 실천적 덕목들이다. 또한 노자사상의 생태윤리적 특징을 7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관계성, 균형과 조화, 불간섭, 자리이타(自利利他), 아낌(嗇), 평등성과 공동선의 추구 등이 노자의 도에서 찾을 수 있는 생태윤리적 특징들이다.

    인간중심주의는 자연과 인간의 연속성을 단절시킨 대표적 사유방식이라 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의 단절은 자연은 물론 인간에게도 위협적인 일이 되었다. 탈중심적 관계성에 기초한 노자의 사상은 환경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대안적인 세계관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노자는 세상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바라보는 인간중심적 관점을 버리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것을 주장한다. 마치 상황에 대한 인식을 자신의 주관적 입장이 아닌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는 ‘낯설게 하기’와 같은 방식 즉 객관적 입장을 취하는 방식을 말한다. 중심성을 버리게 되면 모든 것들은 공평한 자리에 서게 된다. 그래서 너와 나, 자연과 인간에 대한 분별심이 사라지고 하나 되는 체험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가장 기본이 되는 세상 이해의 관점이다. 생태윤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 자연과 인간이 공존의 길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노자사상의 생태 윤리적 함의는 전통 윤리학과 달리 이상적인 행위의 규칙과 원칙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태적인 훌륭한 인격, 품성 등을 기르는데 있다.

    노자사상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들의 생성, 변화의 과정을 담고 있는 역동적인 생태학적 장(場)으로서의 도와 탈 중심적 세계관 그리고 무위의 정신을 이야기함으로서 인류에게 생태학적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는 철학적 배경을 제공한다. 이처럼 21세기의 윤리는 노자의 도와 같이 탈 중심적이고 인간과 자연 모두를 아우르는 자연애(생태적 감수성)를 바탕으로 하는 생태학적 열린도덕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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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의 목적은 생태문제와 관련하여 대안적 세계관으로서 노자사상이 지니는 생태 윤리적 함의를 구하는데 있다. 노자에게 있어서 자연이란 인간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본 논문의 목적은 생태문제와 관련하여 대안적 세계관으로서 노자사상이 지니는 생태 윤리적 함의를 구하는데 있다. 노자에게 있어서 자연이란 인간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상호 역동적으로 관계 맺는 ‘생명의 場’이라고 할 수 있다. 관계의 장에서 모든 것들은 평등성을 갖는다. 생태윤리와 관련하여 노자사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유의 탈 중심성 때문이다. 근대 이후 인간중심의 자연 지배적 세계관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눈부신 경제성 장을 이루어 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자연은 성장과 발전을 위해 끝없이 자원을 제공하는 대상으로 황폐화의 길을 걸었으며 이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자연을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는 인간중심적 세계관은 여전히 얼마 남지 않은 야생지들을 ‘자연 자원의 보고’로 이해한다. 따라서 근본적인 가치관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정책만으로는 생태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 인간중심주의가 인간과 자연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사유한 것과 달리 노자는 자연을 관계의 망으로 이해한다. 노자가 바라보는 세계는 모든 것들이 상반되는 것에 존재의 근거를 두고 관계 맺음을 통해서 존재를 형성해 나간다. 그러므로 관계는 존재를 위한 선험성이라 할 수 있다. 관계망의 세계에서는 중심성이 존재할 수 없다. 인간중심주의가 인간을 가치의 중심에 두는 반면 생태중심주의는 전체 자연을 가치의 중심에 둔다. 전체 자연은 언제나 개체에 우선하는 가치를 가진다. 생태중심주의가 에코 파시즘이나 인간혐오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까닭은 중심주의가 수반하는 배타성 때문이다.

    노자의 관계성은 스스로 그러함이라는 내재적인 힘에 의해서 반대의 것과 관계를 맺는 자연성을 의미한다. 자연이 가지는 특징은 균형과 조화다. 그러므로 관계성의 상실이란 바로 균형의 상실을 의미한다. 현대의 생태위기는 관계성의 상실에 따른 균형의 상실과 다르지 않다. 관계성 상실의 원인은 인간의 본질주의적인 가치 지향성과 의지적 욕망의 추구에 있다. 노자에게 있어서 모든 것들은 반대되는 것에 존재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어떤 것이게 하는 본질이란 존재할 수 없다. 존재하는 것들의 관계성을 거부하고 본질을 지향하는 것은 바른 세계이해가 아니다. 그러므로 노자는 배타성이 아닌 타자를 안으로 끌어안는 포일(抱一)의 정신을 말한다. 나의 존재는 내가 아닌 타자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자는 자연의 원리를 잘 실천하는 사람을 조심하고, 신중하고, 진중하다는 말로 표현한다. 강한 의지를 지닌 사람은 주어진 목표를 향해 빠르게 돌진하지만 자연의 원리 즉 도를 아는 사람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 세상의 이치는 늘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기 때문에 노자는 성인은 항상 자신의 마음을 갖지 않고, 백성들의 마음을 마음으로 삼는다고 표현하였다.

    따라서 자연위에 군림하는 인간중심적 자연이해를 벗어나 자연을 인간과의 관계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자연과 인간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열쇠이며 생태적 감수성과 다르지 않다. 생태윤리는 근본적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태도 변화를 통해 이룰 수 있다. 태도의 변화란 개별적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인격, 성품, 태도의 문제이다. 따라서 생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행위의 원칙을 구하는 것보다 생태적 덕 즉 생태적 감수성 함양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노자는 불언의 가르침과 욕망의 다스림을 제시한다. 불언의 가르침은 인위적이고 고정화된 가치교육을 지양하고 열린 태도와 열린 사고를 강조한다. 열려 있다는 것은 노자에게 있어서 반대의 것으로 향하는 내적인 힘을 나타내는 것이다. 생태적 감수성은 자연을 향해 열려 있는 인간의 마음을 나타낸다. 열려있다는 것은 내 안에 가두는 것이 없음을 의미하므로 소유적 욕망으로 줄달음치는 우리의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노자는 인간의 욕망을 소멸시켜야 할 대상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다만 소박함을 견지하고 사사로운 욕심을 줄이라(見素抱樸, 少私寡欲)고 한다. 인위적 가치체계는 자연성에 따르는 인간의 욕망을 소유적 욕심으로 향하게 만든다. 노자는 이를 경계한다. 노자가 전하는 생태윤리의 실천적 함의는 관계적 사유에 기초한 생태적 감수성의 함양과 욕망의 다스림이다. 노자사상은 저 멀리 있는 이상적 체계가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세계의 원리에 따르는 소박한 삶을 추구할 것을 요청한다. 이것은 노자가 제시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공존을 위한 길이다.

    노자사상에 대한 생태윤리학적인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태위기의 배경, 생태학 그리고 생태윤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선이해가 요구된다. 따라서 Ⅱ장에서는 예비적 고찰을 위해 현대 생태위기의 현상과 원인, 생태윤리학의 제 유형들과 내재가치 논쟁에 대해 검토하였다. 전통윤리학에서 도덕적 대상은 이성적 존재인 인간뿐이었지만 탈 인간중심주의를 옹호하는 학자들은 동물은 물론 식물 나아가 생태계 전체의 도덕적 지위를 주장한다. 레오폴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윤리적 대상의 범위가 달라진 것처럼 오늘의 시대에 있어서 인간만이 아니라 자연 생태계까지 윤리적 대상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청 한다. 도덕적 지위의 문제는 도덕적인 지위를 정하는 기준과 관련해서 내재적 가치 논쟁을 낳았다. 그러나 내재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내재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 곧 자연에 대한 도덕적 의무를 수반하는가에 대한 자연주의적 오류의 문제도 여전히 논란의 선상에 있다. 생태윤리 담론의 제 유형은 인간중심주의, 감각중심주의, 생명중심주의, 생태중심주의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중심적 관점을 가진다는 것이다. 노자의 관점에서 중심주의는 관계성의 단절을 의미 하기 때문에 노자사상에서는 어떤 중심주의도 존재할 수 없다. 탈 중심성은 노자사상의 주요한 특징이다.

    Ⅲ장에서는 노자사상의 핵심 개념인 도의 철학적 분석 작업을 진행하였다. 도는 세계의 존재형식과 운행원리는 나타내는 일종의 기호이다. 노자에게 있어서 모든 것들은 상반된 것과의 관계를 통해 존재를 형성한다. 또한 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서 순환 운행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것이 자연의 원리이다. 노자는 이 자연의 원리는 인간사회의 모델로 삼고자 하였다. 따라서 노자는 인위적인 가치체계와 본질주의를 지양하고 도 즉 자연성에 따르는 소박한 삶을 추구한다. 자연이 지닌 무사, 무욕, 무위의 특징은 욕망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실천적인 함의를 전해준다.

    Ⅳ장에서는 철학적 분석을 통해 이해한 도의 개념과 생태학적 그리고 생태 윤리적 관계성을 살펴보았다. 생태학은 생물학과 달리 개체가 아닌 전체로서 자연에 대한 학문이다. 생태학은 상호의존적 관계로 자연을 이해한다. 노자와 생태학의 유사성은 상호의존성에 있다. 노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모든 것들이 상반되는 것과의 관계를 통해서 존재를 형성한다. 따라서 자연과 인간은 병작(竝作), 병생(竝生)하는 상관적 관계를 지닌다. 이런 관계성에 기초한 노자 사상의 특징은 탈중심성이다. 인간중심주의는 가치의 중심에 인간을 놓는다. 그러나 관계적 세계에서 중심적 가치는 존재할 수 없다. 생태중심주의 역시 마찬가지다. 자연을 하나의 유기체적인 전체로 이해하고 이를 중심에 놓게 되면 개체나 부분은 상대적으로 중심보다 열등한 자리에 놓이게 된다. 그러므로 중심주의는 위계적 질서와 배타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노자의 시각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된다. 중심주의가 아닌 탈 중심의 관계적 세계관을 통해서만 현대 생태위기가 지닌 한계점을 극복해 낼 수 있다. 생태위기의 원인으로 끝없는 인간의 욕망을 말한다. 노자에게 욕망은 다스려야 할 대상이지 없애야 할 것이 아니다. 소사과욕(少私寡欲)은 소비가 미덕으로 불리는 경제적 가치 중심의 세계를 사는 우리에게 실천적 메시지를 전한다.

    V장에서는 위의 철학적, 생태학적 탐구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노자사상이 지닌 생태 윤리학적 의미와 적용을 구하고자 하였다. 노자는 자연의 원리가 인간 사회 속에서 실현되는 것을 희망하였다. 그러므로 노자의 윤리성은 자연의 법칙성을 따른다. 이 둘 사이의 연속성이 배제된다면 윤리적 의미는 상실되고 만다. 그러므로 이 장에서는 노자사상을 통해서 생태윤리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함의 네 가지를 제시하였다. 생태적 감수성의 함양, 불언의 가르침, 욕망의 다스림 그리고 생태공동체의 형성은 생태위기 극복을 위해 적용될 수 있는 실천적 덕목들이다. 또한 노자사상의 생태윤리적 특징을 7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관계성, 균형과 조화, 불간섭, 자리이타(自利利他), 아낌(嗇), 평등성과 공동선의 추구 등이 노자의 도에서 찾을 수 있는 생태윤리적 특징들이다.

    인간중심주의는 자연과 인간의 연속성을 단절시킨 대표적 사유방식이라 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의 단절은 자연은 물론 인간에게도 위협적인 일이 되었다. 탈중심적 관계성에 기초한 노자의 사상은 환경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대안적인 세계관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노자는 세상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바라보는 인간중심적 관점을 버리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것을 주장한다. 마치 상황에 대한 인식을 자신의 주관적 입장이 아닌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는 ‘낯설게 하기’와 같은 방식 즉 객관적 입장을 취하는 방식을 말한다. 중심성을 버리게 되면 모든 것들은 공평한 자리에 서게 된다. 그래서 너와 나, 자연과 인간에 대한 분별심이 사라지고 하나 되는 체험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가장 기본이 되는 세상 이해의 관점이다. 생태윤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 자연과 인간이 공존의 길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노자사상의 생태 윤리적 함의는 전통 윤리학과 달리 이상적인 행위의 규칙과 원칙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태적인 훌륭한 인격, 품성 등을 기르는데 있다.

    노자사상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들의 생성, 변화의 과정을 담고 있는 역동적인 생태학적 장(場)으로서의 도와 탈 중심적 세계관 그리고 무위의 정신을 이야기함으로서 인류에게 생태학적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는 철학적 배경을 제공한다. 이처럼 21세기의 윤리는 노자의 도와 같이 탈 중심적이고 인간과 자연 모두를 아우르는 자연애(생태적 감수성)를 바탕으로 하는 생태학적 열린도덕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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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cological and ethical implications of Lao-tzu's thought as an alternative view of the world in relation to ecological issues. Lao-tzu saw nature as the "web of life" that forms relationships with humans mutually and dynamically instead of something separate from humans. Everything is equal in the relational total-field. Lao-tzu's thought attracts attention with regard to ecological ethics because of the idea of decentrism. Since the Age of Enlightenment, the anthropocentric dominant worldview has attained remarkable economic growth along with advancements in science and technology. In the process, however, nature has gone down the spiral of deterioration as the source of infinite resources for humanity's interests and need. Today it threatens the very survival of mankind. The anthropocentric worldview that sees nature only as a means for humans regards the few remaining the wildness as "a collection of natural resources." Unless there are changes to the fundamental values, ecological issues will not be solved only through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environmental policies. Unlike anthropocentrism that human stand above and independent nature, Lao-tzu saw the world as the network of interdependant relationship. According to him, the world has the base for its existence in the opposition of everything and creates existence through making relationships. Thus relationships are considered as a priori for existence. In the world of relational networks, no centrality can exist. While anthropocentrism places humans in the center of value, ecocentrism does the entire nature in the middle of value. The entire nature always has a priority in value over individuals. Ecocentricism is inevitably criticized for the possibility that it can lead to eco-fascism or anti-humanism because any centricism has exclusivity.

    Lao-tzu's relationships signify naturalness of making relationships with something opposite through internal power of being as it is. The principle of such nature is called Tao(道). Nature can be characterized by balance and harmony. Therefore loss of relationship means the loss of balance. The modern ecological crisis is the loss of balance following the loss of relationships, whose causes are human orientation toward essentialism and pursuit of will-based desire. Lao-tzu said there can be no essence that makes something as it is since everything has its ground for existence in its opposite. It is not the right world when they reject the relationships of things that are existent in pursuit of essence. Thus Lao-tzu emphasized the spirit of embracing all as one(抱一) that include others inside instead of exclusivity because my existence is attained through others instead of myself. That is why Lao-tzu described those who well practice the principles of nature as being careful, sincere, and prudent. While those who have strong determinations quickly dash toward the given goals, those who know the principles of nature cannot help being careful. Lao-tzu said that sages do not possess their own minds but take those of common people as theirs since the principles of the world are always formed through relationships with others.

    One of the lessons that Lao-tzu gives regarding ecological ethics is the change of the way humans understand nature. Humans should graduate from the old human-centric understanding of nature based on the reign of nature and try to understand it in the interdependent context with themselves, which is the key to the restoration of the severed relationships between man and nature and not different from ecological sensibility. Ecological ethics can be fulfilled through changes of human attitudes toward nature in principle. Attitude changes are not the matter of individual acts but that of character, personality, and attitude. Thus humans should focus on the enhancement of their ecological virtue or ecological sensibility rather than the ethical principles of their acts in order to overcome the current ecological crisis. Lao-tzu's lessons of tacit understanding and management of desire call out naturalness hidden in us. His lessons of tacit understanding deter people from artificial and fixed value education and provide them with education that emphasizes open attitudes and thoughts. To Lao-tzu, being open represents internal power toward something opposite, which means that ecological sensibility is the human mind open to nature. Being open means nothing trapped inside and calms down the mind rushing toward possessive desire. Artificial value systems direct human desire following naturalness toward possessive greed. Lao-tzu, however, does not see human desire as something to be destroyed. He only says that humans should try to maintain simplicity and reduce personal greed(見素抱樸, 少私寡欲). He asks people to seek out a simple life according to the principles of the natural world surrounding us instead of the distant ideal system. Thus modern ecological ethics should be open ecological morality that embraces both man and nature based on the decentering open thoughts like his truth(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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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cological and ethical implications of Lao-tzu's thought as an alternative view of the world in relation to ecological issues. Lao-tzu saw nature as the "web of life" that forms relationships with humans mu...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cological and ethical implications of Lao-tzu's thought as an alternative view of the world in relation to ecological issues. Lao-tzu saw nature as the "web of life" that forms relationships with humans mutually and dynamically instead of something separate from humans. Everything is equal in the relational total-field. Lao-tzu's thought attracts attention with regard to ecological ethics because of the idea of decentrism. Since the Age of Enlightenment, the anthropocentric dominant worldview has attained remarkable economic growth along with advancements in science and technology. In the process, however, nature has gone down the spiral of deterioration as the source of infinite resources for humanity's interests and need. Today it threatens the very survival of mankind. The anthropocentric worldview that sees nature only as a means for humans regards the few remaining the wildness as "a collection of natural resources." Unless there are changes to the fundamental values, ecological issues will not be solved only through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environmental policies. Unlike anthropocentrism that human stand above and independent nature, Lao-tzu saw the world as the network of interdependant relationship. According to him, the world has the base for its existence in the opposition of everything and creates existence through making relationships. Thus relationships are considered as a priori for existence. In the world of relational networks, no centrality can exist. While anthropocentrism places humans in the center of value, ecocentrism does the entire nature in the middle of value. The entire nature always has a priority in value over individuals. Ecocentricism is inevitably criticized for the possibility that it can lead to eco-fascism or anti-humanism because any centricism has exclusivity.

    Lao-tzu's relationships signify naturalness of making relationships with something opposite through internal power of being as it is. The principle of such nature is called Tao(道). Nature can be characterized by balance and harmony. Therefore loss of relationship means the loss of balance. The modern ecological crisis is the loss of balance following the loss of relationships, whose causes are human orientation toward essentialism and pursuit of will-based desire. Lao-tzu said there can be no essence that makes something as it is since everything has its ground for existence in its opposite. It is not the right world when they reject the relationships of things that are existent in pursuit of essence. Thus Lao-tzu emphasized the spirit of embracing all as one(抱一) that include others inside instead of exclusivity because my existence is attained through others instead of myself. That is why Lao-tzu described those who well practice the principles of nature as being careful, sincere, and prudent. While those who have strong determinations quickly dash toward the given goals, those who know the principles of nature cannot help being careful. Lao-tzu said that sages do not possess their own minds but take those of common people as theirs since the principles of the world are always formed through relationships with others.

    One of the lessons that Lao-tzu gives regarding ecological ethics is the change of the way humans understand nature. Humans should graduate from the old human-centric understanding of nature based on the reign of nature and try to understand it in the interdependent context with themselves, which is the key to the restoration of the severed relationships between man and nature and not different from ecological sensibility. Ecological ethics can be fulfilled through changes of human attitudes toward nature in principle. Attitude changes are not the matter of individual acts but that of character, personality, and attitude. Thus humans should focus on the enhancement of their ecological virtue or ecological sensibility rather than the ethical principles of their acts in order to overcome the current ecological crisis. Lao-tzu's lessons of tacit understanding and management of desire call out naturalness hidden in us. His lessons of tacit understanding deter people from artificial and fixed value education and provide them with education that emphasizes open attitudes and thoughts. To Lao-tzu, being open represents internal power toward something opposite, which means that ecological sensibility is the human mind open to nature. Being open means nothing trapped inside and calms down the mind rushing toward possessive desire. Artificial value systems direct human desire following naturalness toward possessive greed. Lao-tzu, however, does not see human desire as something to be destroyed. He only says that humans should try to maintain simplicity and reduce personal greed(見素抱樸, 少私寡欲). He asks people to seek out a simple life according to the principles of the natural world surrounding us instead of the distant ideal system. Thus modern ecological ethics should be open ecological morality that embraces both man and nature based on the decentering open thoughts like his truth(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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