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안드레아스 에카르트(Andreas Eckardt; 1884~1974)가 1929년에 독일어판 Geschichte Der Koreanischen 과 영어판 History of Korean Art로 출판한 첫 한국미술사 통사인 『조선미술사』에 대한 연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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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명지대학교 대학원, 2019
2019
한국어
서울
A Study of History of Korean Art by Andreas Eckardt
xix, 293 p. ; 2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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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이태호
I804:11023-0000000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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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안드레아스 에카르트(Andreas Eckardt; 1884~1974)가 1929년에 독일어판 Geschichte Der Koreanischen 과 영어판 History of Korean Art로 출판한 첫 한국미술사 통사인 『조선미술사』에 대한 연구이다. 한국어판은 2003년에 권영필에 의해 『에카르트의 朝鮮美術史』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의 분야별 내용과 업적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 한국미술사에 대한 에카르트의 연구 성과를 재발견하였으며, 그와 그의 저서인 『조선미술사』에 대한 기존 연구의 평가 중에 오해와 편견이 있었음을 밝혀낼 수 있었다.
그동안 에카르트의 한국미술 연구는 일본인 학자와 동일한 관점으로 서술된 한국미술 연구이었던 것으로 『조선미술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조선미술사』를 살펴 본 결과 에카르트의 관점은 당시 관학파들의 관점과는 달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동시대 일본학자이며 관학파 수장이었던 세키노 다다시(関野貞, 1867~1935)가 1932년 출판한 『조선미술사』와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를 비교한 결과, 두 저서에 나타난 서로 다른 관점을 찾을 수 있었다.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에는 고대 일본미술에서 나타나는 한국미술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는 내용이 발견된다. 특히 에카르트는 저서에서 한국미술 연구자들은 고대 일본미술에서 보이는 한국영향의 흔적과 일본도자기 발전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친 조선 사기장에 대하여 깊이 있는 연구를 할 것을 역설하기도 하였다.
에카르트가 한국미술을 조사·연구하였을 당시 성 오틸리엔 수도회 수도사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는 한국미술사 분야에서 ‘비전문가’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에카르트의 교육 배경을 살펴본 결과 그는 미술사와 고고학을 비롯하여 철학과 문학을 두루 겸비하였으며, 다수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따라서 당시 일본총독부에서는 그의 능력을 인정하여 그가 비전투원 포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고분 발굴과 박물관 설립에 참여시켰다. 또한 에카르트는 교육자로서 한국, 일본과 중국에서 미술사와 다수의 언어를 강의 하였다. 무엇보다도 1929년에 처음으로 한국미술사 통사인 『조선미술사』를 서술함으로써 자신의 한국미술사 연구자로서의 전문성을 증명하였다.
그간 연구에서는 『조선미술사』에 사용된 모든 자료가 일본 학자의 자료나 『조선고적도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에카르트는 『조선미술사』를 서술하기 위하여 20여 년간 한라산부터 백두산까지 찾아다니며 한국미술을 실견하였다. 특히 에카르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비전투원 포로 신분으로 일본총독부의 관리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유럽에서 받은 교육을 통해 연구자, 교육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일본학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고분 발굴에 참여 및 연구할 수 있었다. 또한 『조선미술사』를 통해 그가 한국 불교미술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 전역에 퍼져있는 300곳이 넘는 사찰을 방문하였으며,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승려들과의 교류를 통해 깊이 있는 한국 불교미술을 연구하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전국에 퍼져있는 수백 기의 석조미술을 직접 찾아 실견한 후 심도 있게 조명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당시 석조미술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상태에서 에카르트는 스스로 조사하였고 연구하였으며, 석조미술에 대한 기초자료도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실견한 수백기의 석탑, 승탑, 석등과 비석 중 50여개 이상의 석조미술을 택하여 직접 그린 후 도판으로 사용한 것도 이 논문을 통해 밝혀낼 수 있었다. 그는 석탑부분에서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양식과 특징을 도출하여 시대를 구분하는 성과를 내었다. 에카르트는 한국 석조미술 연구를 통해 당시까지 조명 받지 못하였던 석조미술의 세부를 조사하였고, 기초 자료를 만들어 낸 것도 살펴보았다. 이외에도 에카르트가 평생을 통해 펼친 한국학 연구 성과는 그가 남긴 100편이 넘는 저술로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는 한국학 전 분야와 동아시아 역사를 연구하고 이해한 바탕에서 학문적으로 융합된 저서인 것이다.
『조선미술사』에 삽입된 모든 도판들이 일본인학자의 자료이거나 『조선고적도보』의 자료에 기초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이 연구를 통해 『조선미술사』에 삽입된 대다수의 도판은 에카르트가 한국미술을 실견한 것을 직접 그림으로 그린 것이며, 유물을 촬영한 후 저서의 사진 도판으로 사용하였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증명할 수 있었다. 특히 에카르트의 그림은 고구려 고분벽화와 석조 미술부분에서 많이 보인다. 이 논문에서는 고구려 고분벽화 부분의 강서대묘 부분과 석조미술의 석탑 부분을 통해 『조선미술사』에 삽입된 그림들이 에카르트가 직접 그렸던 그림 이라고 밝혀낼 수 있는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에 대한 동시대의 평가로는 1929년 프랑스 건축 학자인 쟝 이브 클레이(Jean-Yves Claeys; 1896-1979)와 1930년 영국인 학자 버나드 렉햄( Bernard Rackham; 1876-1964)의 평가를 찾아보았다. 또한 1960년 출판된 UNESCO KOREAN SURVEY를 통해 에카르트와 『조선미술사』에 대한 평가도 살펴 볼 수 있었다. 후대 평가로 2011년 독일인 한국미술 학자인 마야 스틸러(Maya Stiller)의 평가도 살펴보았다. 동시대와 후대 학자들의 평가를 통해 에카르트가 유럽에 소개한 『조선미술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조선시대 도자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전환하는데 일조하였다고 평가하였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 연구자들은 2013년 기증받은〈장장군대료장판교(張將軍大鬧長板橋)〉유물에 대한 기록을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를 통해 찾을 수 있었고, 연구할 수 있었던 사례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20세기 초의 한국미술 연구사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자들에게 있어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가 지닌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에카르트는 독일 귀국 후 일생을 통해 독일에 한국학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197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쉬지 않고 하였던 연구 활동은 100편이 넘는 저술을 남겼다.
이상으로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당시 한국미술 연구자 어느 누구도 성취하지 못하였던 에카르트의 한국미술사 연구에 대한 성과와 업적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를 통해 볼 때 이제는 한국미술사학계에서도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의 연구 성과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한국 미술 연구사 계보에서 에카르트의 정당한 위치를 찾아주어야 할 것이다.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는 한국미술 연구사의 시작점이었다. 이로써 우리는 한국미술사의 최초 연구시기를 에카르트의 연구 시점이 되는 1909년의 위치에 놓아야 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dissertation aims to construct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works of Andreas Eckardt(1884 –1974) published in 1929. Eckardt’s History of Korean Art is considered to be the very first publication on the history of Korean art. The boo...
This dissertation aims to construct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works of Andreas Eckardt(1884 –1974) published in 1929. Eckardt’s History of Korean Art is considered to be the very first publication on the history of Korean art. The book was published in 1929 in German, under the title, Geschichte Der Koreanischen and in English, History of Korean Art. And in 2003, this work was translated and published in Korea by Kwon, Young-pil as, History of Korean Art by Eckardt.
From the research gathered, this dissertation aims to correct the existing preconceived notions and preexisting misunderstandings of Eckardt’s works. In this study, Eckardt’s accomplished works in Korean art history have been reviewed and influence and criticism of History of Korean Art have been examined.
There has been an existing criticism that Eckardt had taken similar points of view of Japanese scholars, those who viewed Korean art as emulated versions of Chinese art, in purpose to undervalue the Korean art; however, it has been confirmed in this study that it is to the absolute contrary. In this study, History of Korean Art by Sekino Tadashi, the leading Japanese scholar who stood on the frontline of undervaluing of Korean art, is analyzed in comparison to Eckardt’s work and there were two distinctive difference in viewpoints established. In analyzing Eckardt’s History of Korean Art, consistent traces of influence of Korean art to Japanese art have been found. It has been argued that Korean art historians should continue to research the undeniable influence of Korean art to Japanese art, especially in pottery. Eckardt suggested, in his works, that close study on Joseon potters is the key to better understand Japanese pottery.
Andreas Eckardt at the time of his study on Korean art was a part of Missionary Benedictines sent to Korea by St. Ottilien Congregation or Kongregation von Sankt Ottilien O.S.B. as a friar. Thus, the criticism against him for being a non-expert persisted; however, in consideration of Eckardt’s academic background, his knowledge on art history, archeology, philosophy and literature qualifies as the prerequisite for him to be a Korean art historian. This was validated during his time as the Japanese Government General of Korea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had recognized Eckardt’s expertise and had him take a part in excavation of Lalong and Goguryeo ruins and museum founding, regardless of his status as a noncombatant prison of war. As an educator, Eckardt taught art history, German and Greek in Korea, Japan and China, but more importantly, he validated his expertise and knowledge as a scholar by publishing the very first encyclopedic documentation of Korean art.
There has been arguments that the visual and research materials used in Eckardt’s works came from Japanese scholars’ works or Encyclopedic Illustrations of Ancient Relics of Korea(조선고적도보), but with on-foot research that lasted two decades across Hallasan and Baektusan makes it evident that his research is original. Eckardt personally made visits to more than 300 Buddhist temples across the peninsula and studied Korean Buddhist art by communicating with in-house Buddhist monks during his visits. It is also verified in this study that Eckardt also visited and studied hundreds of stone arts scattered across the country.
It is notable that Eckardt had begun his research when there had been no existing study done on stone art. Eckardt had created a foundational works for future scholars. The findings shown in this dissertation includes more than Eckardt’s 50 illustrated included in his works are his own illustration of stone arts he visited and studied. His research and illustrations have accomplished a set of guidelines that help verify the date of production of stone pagodas. This study illustrates Eckardt’s effort in research of Korean stone art and how it became a fundamental research for future scholars to continue. Based on his lifelong research of Korean studies which goes more than 100 volumes, Eckardt had written History of Korean Art not only as a Korean art historian but as an esteemed scholar in Korean studies with much understanding of East Asian history.
As discussed previously, there has been arguments that illustrations and pictures were used in History of Korean Art are from Japanese scholars or Encyclopedic Illustrations of Ancient Relics of Korea (조선고적도보). But this research made the findings that most of the illustrations were done by Eckardt and it had been proved that the illustrations. Pictures were taken by Eckardt and his fellow friars and also became a part of his works in the book. Eckardt had left numerous illustrations on Mural Tombs of Goguryeo and stone art. From the details shown on the murals and stone pagodas, the evidences to show that they are drawn by Eckardt have been verified.
To see how Eckardt and his work, History of Korean Art, was reviewed, reviews of Jean-Yves Claeys (1896 – 1979), a French scholar in architecture and Bernard Rackham (1876 – 1964), an English scholar were examined in this study. And this dissertation also reviews the UNESCO Korean Survey published in 1960 and their analysis of History of Korean Art. To see the evaluation of the latter scholars, this dissertation also included the reviews done in 2011 of Maya Stiller, a German scholar in Korean art. From the reviews from the scholars of his time and those who came later, the importance of Eckardt’s introduction of Korean art to Europe could be inferred. It is widely accepted in the academia that this introduction provided new audiences in Europe anew opportunity to better understand Joseon pottery and Korean art as a whole. From the study by Kim, Yun Jung in 2018, since its publication in 1929, History of Korean Art has influenced in creating much interest in Korean pottery to those in Europe and America. There also has been a success case at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where the scholars identified a donated Joseon painting, (장장군대료장판교(張將軍大鬧長板橋)), based on the records of Eckardt’s History of Korean Art. This finding has verified the importance of Eckardt and his work for those studying early 20th century Korean art history. Eckardt, after returning to Germany, made the foundation work for Korean studies that include more than 100 volumes of research for the last years of his life which ended in 1974.
In this dissertation, History of Korean Art, and Andreas Eckardt’s dedication to his research was studied. Eckhardt was a prolific scholar who accomplished more than any Korean art historian has done in lifetime. In consideration of this research, further discussion and research of Eckardt is needed in the academia of Korean art history and Eckardt should be positioned as one of the Korean art historian on the time line as the first art historian of Korea. Thus, this should position the beginning of Korean art history at 1909 when Eckardt began his work.
목차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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