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이 겪는 은퇴불안의 성격과 의미를 밝히고 은퇴불안에 대한 철학상담적 고찰을 시도한 연구이다. 이는 은퇴불안 자체를 이해하고 성찰하려는 시도로서,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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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2018
학위논문(석사) --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 상담학과 철학상담전공 , 2018
2018
한국어
186.3 판사항(6)
616.89 판사항(23)
서울
iv, 117 p. ; 26 cm
지도교수: 노성숙
참고문헌: p. 10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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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이 겪는 은퇴불안의 성격과 의미를 밝히고 은퇴불안에 대한 철학상담적 고찰을 시도한 연구이다. 이는 은퇴불안 자체를 이해하고 성찰하려는 시도로서, 은퇴불안 현상 이면에 있는 구조와 성격을 분석하고, 그렇게 드러난 불안이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에게 주는 의미를 철학함을 통해 성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은퇴불안을 경제적 문제로 치부하거나 극복해야 할 병리적 기분으로 전제한 채 은퇴 후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이 겪는 부정적 감정과 삶을 기술하는 데 그치는 연구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은퇴불안 자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연구가 선행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인간의 실존과 불안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열어준 하이데거의 현존재분석론을 근거 이론으로 삼았고 연구방법으로는 기존에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의 은퇴불안과 관련하여 제출된 문헌들을 검토하고 새로운 함의를 끌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본 논문에서 불안은 일상성의 단절로 그 성격이 규정된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Ⅲ장에서는 현존재분석론에서 제시되는 일상성의 구조를 크게 ‘세계에 몰입해 있음’, ‘안의 있음’의 공간성, ‘타인과 더불어 있음’으로 정리하고, 이러한 일상성의 특징을 ‘빠져 있음’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불안은 ‘빠져 있음’으로 특징지어진 일상성의 단절로 규정됐다.
Ⅳ장에서는 일상성의 단절로서의 불안의 관점에서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의 은퇴불안 현상을 분석하였다. 은퇴불안에 시달리는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은 과거처럼 세계에 몰입해 있으면서 일에 빠져 지낼 수 없고, 세계 안에 있으면서 안락하고 친숙하게 집에 머물 수도 없고, ‘그들-자기’로 있으면서 남들에게 인정받는 가장이나 직장인으로 지낼 수도 없었다. 그렇게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은 ‘세계에 몰입해 있음’의 단절 가운데 무의미성에 빠졌고, ‘안에 있음’의 공간성의 단절 가운데 ‘편치 않음’에 처했으며, ‘그들 자기로 있음’의 단절 가운데 실존적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때 일상성 단절로서의 불안은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에게 일상성을 탈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녔다.
Ⅴ장에서는 일상성 단절로서의 은퇴불안을 계기로 이전의 삶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담았다. 이때 철학상담은 불안을 단지 불쾌하거나 비참한 기분으로 여기지 않고, 일상성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일, 집, 정체성의 문제를 살펴보았고, 이를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이 가진 존재의 의미를 탈구축하였다.
본 논문의 의의는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이 겪는 은퇴불안 자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그 성격과 의미를 철학상담적 입장에서 밝혔다는 데 있다. 아울러 공간의 문제를 불안과 연결하고, 하이데거의 불안 개념을 구체적인 사례와 접목한 점 또한 나름의 의의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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