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한국어 단어 형성론에서는 화자가 새로운 개념을 표현하기 위하여 형성한 단위가 언제나 단어라는 점을 전제로 삼아 단어 형성 과정을 연구하여 온 듯하다. 그러나 단어라는 개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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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대학교, 2016
학위논문(박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국어학전공 , 2016
2016
한국어
714 판사항(6)
495.78 판사항(23)
서울
vii, 191 p. ; 26 cm
지도교수: 김창섭
참고문헌: p. 17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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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한국어 단어 형성론에서는 화자가 새로운 개념을 표현하기 위하여 형성한 단위가 언제나 단어라는 점을 전제로 삼아 단어 형성 과정을 연구하여 온 듯하다. 그러나 단어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어렵다는 점, 화자가 새로운 개념을 표현하기 위하여 형성한 단위가 단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 단어 형성 부문과 문장 형성 부문이 깔끔하게 나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기왕의 단어 형성론에서 다루었던 여러 문제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임시 표현, 복합 구성, 관용 표현 등처럼 실질 의미를 가지는 다단어 구성을 아우르는 개념으로서 ‘어휘적 구성’이라는 범주를 제안하고 ‘어휘적 단어’와 ‘어휘적 구성’을 한데 묶는 범주인 ‘어휘 단위’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망라하여 설명하고자 하였다. 본고의 논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휘 단위는 ‘혼성어’, ‘두음절어’, ‘어기 변동어’, ‘파생어’, ‘합성어’, ‘임시 표현’, ‘복합 구성’, ‘관용 표현’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혼성어와 두음절어는 각각 ‘절단 후 결합 과정’과 ‘결합 후 절단 과정’에 의하여 형성되기도 하지만 유형 빈도가 높은 혼성어와 두음절어는 대치 과정에 의하여 형성되기도 한다. 복합어는 주로 대치 과정에 의하여 형성되지만 결합 과정에 의하여 형성되기도 하고 어휘적 구성은 주로 결합 과정에 의하여 형성된다.
둘째, 어휘 단위는 특정한 요인들에 의하여 형태 변화, 의미 변화, 범주 변화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본고에서는 어휘 단위의 형태 변화 요인을 ‘음운 과정의 특성 변화’, ‘특정 변이형의 선택’, ‘형식의 축소 및 융합’ 등으로, 어휘 단위의 의미 변화 요인을 ‘은유’, ‘환유’ 등으로, 어휘 단위의 범주 변화 요인을 ‘결합 패턴의 변화’, ‘재분석’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셋째, 어휘 단위가 이와 같은 일련의 변화를 경험할 때에 그 단어성이 증가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현상을 크게 어휘화와 탈문법화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하였다. 어휘화는 둘 이상의 단위가 결합하여 형성된 단위가 이러저러한 변화를 경험하여 그 단어성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탈문법화는 어휘 단위의 일부나 접사가 재분석을 통하여 단일어가 형성되는 현상이다. 어휘화와 탈문법화는 새로운 단어가 형성되는 변화라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그러나 어휘화는 점진적인 변화이지만 탈문법화는 다소 급진적인 변화라는 점, 어휘화는 어휘적 구성의 경계 소실을 이끄는 변화이지만 탈문법화는 단순어나 복합어의 경계를 새로 만드는 변화라는 점에서 어휘화와 탈문법화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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