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울산이 산업화·도시화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설정하고, 울산 원도심재생사업의 일환으로서 ‘문화의 거리’조성사업을 문화적 도시재생의 관점으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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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 울산대학교 대학원, 2016
학위논문(석사) -- 울산대학교 대학원 , 문화유산문화콘텐츠학과 , 2016. 8
2016
한국어
울산
48쪽 ; 26 cm
지도교수: 전호태
I804:48009-00000229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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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울산이 산업화·도시화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설정하고, 울산 원도심재생사업의 일환으로서 ‘문화의 거리’조성사업을 문화적 도시재생의 관점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문화의 거리’는 1990년대부터 도시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도시 특성화 사업으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울산도 원도심의 쇠퇴가 심화됨에 따라 도시재생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원도심에 ‘문화의 거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재 ‘문화의 거리’는 명목상 일뿐 실제적으로 물리적 재생에 국한되어 있다.
울산 중구 원도심이었던 성남동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행정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해있던 도시의 중심가였다. 70년대부터 주요 행정시설이 신시가지로 이전되고, 도시가 확장됨에 따라 점점 원도심의 행정적, 상업적, 생활적 기능들이 신시가지로 이동하였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원도심은 예술적 활동들이 활발히 일어났던 장소로서 문화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90년대부터 도심지 기능의 이동이 가속화되어 원도심은 점점 쇠퇴하게 되었다. 인구는 1985년을 기준으로 2010년까지 57%가 감소되었다. 현재 원도심의 전체 건축물들 중에 86%가 20년 이상 노후화된 건축물이다. 원도심의 심각한 쇠퇴로 도시재생사업이 불가피했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의 거리’의 활성화방안을 문화적 도시재생에서 찾았다. 문화적 도시재생은 도시재생에 있어서 물리적 기반을 넘어 도시의 문화, 예술, 생활 등 비물리적 기반까지 확장하는 개념이다. 즉 지향하는 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재현하고, 이를 통해서 장소적, 사회적 재생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도시의 창조적 구조를 형성하는데 의의가 있다. 문화적 도시재생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도시가 지향하는 시민들의 삶의 모습이 문화공론장을 통해서 제시되어 공유된다. 둘째, 사업이 하나의 플랫폼 형태로 운영된다. 셋째, 문화 거버넌스 기구는 민간이 주체하고 지방행정이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러한 문화적 도시재생의 특징은 대구 근대역사문화유산거리와 인천아트플랫폼을 통해서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는 도심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다. 하지만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의 세부권역별 계획에서 원도심에 해당하는 중앙동지역 계획은 상권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문화적 도시재생에는 한계가 보인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골목길 아트 프로젝트’를 실행하였고, ‘원도심 예술화 구경거리 조성사업’을 계획·진행 중이다. 사업방법은 문화를 통한 재생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가로정비에 그치고 있다. 또한 행정주도 진행, 가시적 성과위주의 목표, 짧은 사업기간 등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중이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원도심의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한 ‘문화의 거리’활성화 방안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원도심의 문화정체성을 지향하고, 이를 문화공론장을 통해서 논의되어야 한다. 울산 원도심은 주체적이고 지속적인 문화예술활동이 형성되었던 장소라는 문화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지향하고 지역민과 소통을 위해서 교육을 동반한 문화공론장을 운영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어야 한다. 둘째, 문화공동체를 생산할 수 있는 문화플랫폼을 기획해야한다. 현재 중구에서는 예술인 혹은 문화산업 종사자들에게 개별적·파편적 지원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로정비사업은 예술인 지원과 별개로 실행되어 창조적 구조를 형성하기 힘들다. 그래서 문화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지원과 함께 ‘문화의 거리’일대 공간에 유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게 물리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 셋째, 앞의 두 가지 방안을 실행하고 진행할 민간주도의 문화 거버넌스 기구를 설립해야한다. 현재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창조도시기획단’은 행정이 중심이 되는 조직이다. 때문에 ‘문화의 거리’를 집중적인 사업운영에 어렵고, 가시적 성과위주의 평가에 맞춰진 관의 특성상 창조적인 문화재생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문화의 거리’를 전담하여 기획·운영·지원할 수 있는 민간 주도의 문화 거버넌스 기구가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위의 세 가지 방안이 상호보완을 이루었을 때, 문화적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표인 창조적 구조가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 구축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서 ‘문화의 거리’에 문화공동체가 배양되고, 지역민들의 주체적인 문화예술활동을 이끌어내어 가치창출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만드는데 근거가 될 수 있음을 제언하였다. 본 논문은 문화적 도시재생사례 조사, 지역민의 ‘문화의 거리’인식조사, 울산의 지역정체성 연구 등이 미흡하여 구체적인 대안과 방법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다. 앞으로 문화적 도시재생의 함의와 울산에 맞는 프로세스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문화의 거리’에 새로운 문화정체성을 형성하고 도시에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