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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기치인의 교육학적 함의 : 정약용의 관점에서 본 수기치인의 재해석 = Educational Implication of Self-Cultivating and People-Governing : Chong Yak-yong’s Reinterpretation of Self-Cultivating and People-Gove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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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연구는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의 의미를 교육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학적 관점에서 보면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은 교사와 학생의 교육적 관계뿐 아니라 교육과 삶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교육이론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수기와 치인이 서로 관련되어 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은 수기와 치인에 대해 갖는 일반적 통념이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와 한비자는 수기와 치인을 별개의 활동으로 간주한다. 마키아벨리에 의하면, 善을 이상으로 하는 공화국이나 군주국은 허상에 지나지 않으며 군주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실’에 입각하여 통치해야 한다. 그는 인간의 본성을 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를 이해관계의 각축장으로 간주한다. 마키아벨리는 수기와 치인을 사실상 별개의 것으로 파악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 두 활동을 모두 정치의 수 단으로 삼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비자에 의하면, 군주의 정치는 개인의 욕망을 제거하고 백성을 공공의 법에 의해 다스릴 때 강력해질 수 있다. 정치는 인간의 호리오해(好利惡害)하는 자연적 본성을 기반으로 하여 다스리는 것을 이상으로 한다. 한비자에게 있어서 수기는 이기적 욕망의 본성을 법에 순종시키는 과업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수기와 치인을 분리하고 강력한 통치술에 의한 치인을 강조한 마키아벨리와 한비자의 주장은 국가의 존립과 공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수기치인이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게 될 때, ‘나’와 ‘사회’는 물화(物化)될 위험이 있다. 존재와 사회가 물화될 때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인간관계에서의 인격적 요소들은 정당하게 취급될 수 없으며 교육은 세상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활동으로 전락한다.
      「대학」경문에 관한 성리학의 해석은 수기와 치인을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한다. 성리학의 관점에 의하면, 수기는 치인의 ‘인식론적 기준’의 역할을 한다. 수기는 치인이 ‘올바른 치인’인가를 판단하는 개념적 기준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이와 같은 성리학의 주장은 치인의 ‘타락 가능성’과 그것을 극복하는 대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수기와
      관련된 치인의 적극적인 역할의 가능성을 도외시하였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대학」경문이 함의하고 있는 내면화 과정은 마음의 발달의 ‘종적차원’과 수기가 치인으로 확산되는 마음의 발달의 ‘횡적 차원’으로 구분하여 보다 치밀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이와 같은 해석에 의하면, ‘수기가 곧 치인’이라는 성리학의 견해는 ‘수기는 저절로 치인으로 확산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수기가 ‘저절로’ 치인으로 확산된다는 주장은 수기의 중요성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해석은 치인을 지나치게 소극적인 활동으로 취급하였을 뿐 아니라 그 확산 과정을 ‘신비화’하였다는 한계를 보여준다.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에 의하면, 치인이 수기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기와 관련하여 치인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을 기독교의 사랑의 계명에 비추어 해석하면 ‘수기는 나를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세상을 위한 것이요, 치인은 세상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나를 위한 것이다’라는 명제로 요약된다.
      겸전론에 의하면, 교사와 학생이 교섭하는 교육 사태는 교사가 우리 삶이 지향해야 할 기준을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생을 위한 일’이요, 학생의 심성 함양은 교사의 심성이 학생들을 통해 확장된다는 점에서 ‘교사를 위한 일’이 된다.
      하느님 사랑을 수기의 이상으로 삼고 늘 하느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면서 그 사랑을 학생과의 교육적인 관계로 구현해내는 교사의 삶은 세상 사람들에게 삶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상을 위한 것이 된다. 교사가 세상 사람들과 교육적 관계를 시연하면서 사랑을 베푸는 일은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 사랑이라는 순례의 길로 동참하도록 인도함으로써 자신의 심성을 넓혀간다는 점에서 교사 자신을 위한 일이 된다.
      수기치인 겸전에 비추어볼 때, 교육은 세상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세상 사람들의 삶은 교육을 ‘위한 것’이 된다. 교사와 학생의 교육적 관계를 핵심으로 하는 교육은 사람들이 타인과 관계 맺고 살아가는 삶의 이상적 표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상 사람들을 위한 일이 된다. 그리고 삶에서 교육적 관계를 구현하며 살아가려는 세상 사람들의 노력은 ‘교육국가 건설’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교육을 위한 일이 된다.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은 ‘삶을 위한 교육’과 ‘교육을 위한 삶’을 동시에 함의한다. 수기치인 겸전의 삶은 삶의 사실들이 자기 자신의 수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또한 세상에 그것의 숭고한 가치를 밝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기치인 겸전’을 구현하며 살아가는 교사의 삶은 그 자체가 ‘삶을 위한 교육’과 ‘교육을 위한 삶’을 동시에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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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의 의미를 교육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학적 관점에서 보면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은 교사와 학생의 교육적 관계뿐 아니라 교육과...

      본 연구는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의 의미를 교육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학적 관점에서 보면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은 교사와 학생의 교육적 관계뿐 아니라 교육과 삶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교육이론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수기와 치인이 서로 관련되어 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은 수기와 치인에 대해 갖는 일반적 통념이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와 한비자는 수기와 치인을 별개의 활동으로 간주한다. 마키아벨리에 의하면, 善을 이상으로 하는 공화국이나 군주국은 허상에 지나지 않으며 군주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실’에 입각하여 통치해야 한다. 그는 인간의 본성을 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를 이해관계의 각축장으로 간주한다. 마키아벨리는 수기와 치인을 사실상 별개의 것으로 파악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 두 활동을 모두 정치의 수 단으로 삼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비자에 의하면, 군주의 정치는 개인의 욕망을 제거하고 백성을 공공의 법에 의해 다스릴 때 강력해질 수 있다. 정치는 인간의 호리오해(好利惡害)하는 자연적 본성을 기반으로 하여 다스리는 것을 이상으로 한다. 한비자에게 있어서 수기는 이기적 욕망의 본성을 법에 순종시키는 과업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수기와 치인을 분리하고 강력한 통치술에 의한 치인을 강조한 마키아벨리와 한비자의 주장은 국가의 존립과 공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수기치인이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게 될 때, ‘나’와 ‘사회’는 물화(物化)될 위험이 있다. 존재와 사회가 물화될 때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인간관계에서의 인격적 요소들은 정당하게 취급될 수 없으며 교육은 세상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활동으로 전락한다.
      「대학」경문에 관한 성리학의 해석은 수기와 치인을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한다. 성리학의 관점에 의하면, 수기는 치인의 ‘인식론적 기준’의 역할을 한다. 수기는 치인이 ‘올바른 치인’인가를 판단하는 개념적 기준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이와 같은 성리학의 주장은 치인의 ‘타락 가능성’과 그것을 극복하는 대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수기와
      관련된 치인의 적극적인 역할의 가능성을 도외시하였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대학」경문이 함의하고 있는 내면화 과정은 마음의 발달의 ‘종적차원’과 수기가 치인으로 확산되는 마음의 발달의 ‘횡적 차원’으로 구분하여 보다 치밀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이와 같은 해석에 의하면, ‘수기가 곧 치인’이라는 성리학의 견해는 ‘수기는 저절로 치인으로 확산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수기가 ‘저절로’ 치인으로 확산된다는 주장은 수기의 중요성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해석은 치인을 지나치게 소극적인 활동으로 취급하였을 뿐 아니라 그 확산 과정을 ‘신비화’하였다는 한계를 보여준다.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에 의하면, 치인이 수기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기와 관련하여 치인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을 기독교의 사랑의 계명에 비추어 해석하면 ‘수기는 나를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세상을 위한 것이요, 치인은 세상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나를 위한 것이다’라는 명제로 요약된다.
      겸전론에 의하면, 교사와 학생이 교섭하는 교육 사태는 교사가 우리 삶이 지향해야 할 기준을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생을 위한 일’이요, 학생의 심성 함양은 교사의 심성이 학생들을 통해 확장된다는 점에서 ‘교사를 위한 일’이 된다.
      하느님 사랑을 수기의 이상으로 삼고 늘 하느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면서 그 사랑을 학생과의 교육적인 관계로 구현해내는 교사의 삶은 세상 사람들에게 삶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상을 위한 것이 된다. 교사가 세상 사람들과 교육적 관계를 시연하면서 사랑을 베푸는 일은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 사랑이라는 순례의 길로 동참하도록 인도함으로써 자신의 심성을 넓혀간다는 점에서 교사 자신을 위한 일이 된다.
      수기치인 겸전에 비추어볼 때, 교육은 세상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세상 사람들의 삶은 교육을 ‘위한 것’이 된다. 교사와 학생의 교육적 관계를 핵심으로 하는 교육은 사람들이 타인과 관계 맺고 살아가는 삶의 이상적 표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상 사람들을 위한 일이 된다. 그리고 삶에서 교육적 관계를 구현하며 살아가려는 세상 사람들의 노력은 ‘교육국가 건설’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교육을 위한 일이 된다.
      정약용의 ‘수기치인 겸전론’은 ‘삶을 위한 교육’과 ‘교육을 위한 삶’을 동시에 함의한다. 수기치인 겸전의 삶은 삶의 사실들이 자기 자신의 수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또한 세상에 그것의 숭고한 가치를 밝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기치인 겸전’을 구현하며 살아가는 교사의 삶은 그 자체가 ‘삶을 위한 교육’과 ‘교육을 위한 삶’을 동시에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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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 론 1
      • Ⅱ. 수기와 치인의 사실적 분리 9
      • Ⅲ. 수기와 치인의 개념적 구분 24
      • Ⅳ. 수기와 치인의 겸전(兼全) 36
      • Ⅴ. 요약 및 결론 52
      • Ⅰ. 서 론 1
      • Ⅱ. 수기와 치인의 사실적 분리 9
      • Ⅲ. 수기와 치인의 개념적 구분 24
      • Ⅳ. 수기와 치인의 겸전(兼全) 36
      • Ⅴ. 요약 및 결론 52
      • 參考文獻 69
      • Abstract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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