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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엽 시에 나타난 공동체 의식 연구 = A study on community consciousness in Shin Dong-yeop'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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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T13820130

    • 저자
    • 발행사항

      서울 : 한양대학교 대학원, 2015

    •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한양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2015. 8

    • 발행연도

      2015

    • 작성언어

      한국어

    • 주제어
    • 발행국(도시)

      서울

    • 형태사항

      68 p. : 삽도 ; 26 cm.

    •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이재복
      권두 국문요지, 권말 Abstract 수록
      참고문헌: p. 64-66

    • 소장기관
      •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소장기관정보
      • 한양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기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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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연구는 신동엽의 시에 나타난 공동체를 탈근대적 시각으로 다시 읽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이뤄진 신동엽 연구들은 대부분, 그의 시에 나타난 공동체를 민족 또는 민중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이런 시각은 동일성의 원칙이 지배하는 내부성의 공동체론으로서 근대적이라는 것이 본고의 문제의식이다. 반면 탈근대적인 시각으로 보는 신동엽의 시는 우리에게 다른 지평을 열어준다. 외부성의 공동체론은 존재론적 차원에서 공동체를 다시 사유하는데, 이때 공동체는 ‘작업’을 통해서 만들어야 할 어떤 대상이 아니라 공동-내-존재être-en-commun라는 실존적 사건이다. 신동엽의 시는 이 실존적 사건을 끊임없이 그리고 있는 것이다.
    공동-내-존재라는 통일적 현상은 각각의 요소로 나누어서 고찰할 수 있다. 공동체, 공동-내-존재는 누구인가? 내-존재. 이 세 요소는 신동엽의 등단작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에 그대로 적용된다. 대지, 쟁기꾼, 이야기. 본고 형식의 구조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1장에서는 신동엽의 공동체, 즉 대지를 존재론적으로 분석한다. 기존에 대지는 민족이나 민중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근거로 사용되었다. 식민시대와 도시화·산업화라는 혼란기에 ‘잃어버린 고향’으로서의 대지는 상실과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그것은 ‘동향’끼리는 강하게 결속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타향’ 출신에게는 배타적으로 대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공유된 것을 기반으로 구성되는 내부성의 공동체는 필연적으로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존재론적으로 대지는 외부성의 공동체이다. 그 외부성은 동일성의 원칙이 지배하지 않는 공동성(空洞性)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대지는 비어 있는 공동체이다. 이곳에서 ‘나’와 함께 있는, 즉 ‘이웃’한 타자는 눈동자로서 나타난다.
    2장에서는 공동-내-존재에 대해 서술한다. 대지에 나타난 이웃의 눈동자는 ‘나’를 바깥으로 이끈다. 타자 앞에서 ‘나’의 동일성은 한계를 드러낸다. 나는 타자를 향해 열리고 타자는 항상-이미 나 안에 들어와 있다. 신동엽 시에서 이런 현상은 ‘한울’이라는 동학사상에 의해 드러난다. 한울은 ‘한(큰)+울(우리)’이다. ‘인내천’, 사람이 곧 하늘(한울)이라는 말은 나는 그저 나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항상-이미 공동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모두 자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신동엽은 이것을 자각하고 공동체를 있는 그대로 현상케 하는 존재 양태로서 전경인을 제시하고 있다. 신동엽 특유의 사상인 전경인은 바로 대지에 발붙이고 사는 존재이다. 이것은 전경인의 ‘맨발’로 형상화되는데, 이는 비전경인의 ‘깜장 힐’, ‘군화’ 등과 대비되는 것이다.
    3장에서는 존재 양식으로서의 이야기를 분석한다. 공동-내-존재는 이웃의 눈동자에 대한 응답을 요구받는다. 이웃의 눈동자는 ‘나’를 찢고 들어온다. 나는 그 찢긴 틈을 통해 바깥으로 열리고, 타자를 향해 열린다. 그 틈이 바로 소통의 가능성이다. 신동엽은 그 찢김을 ‘연민’으로 보았다. 연민이라는 상처는 나로 하여금 바깥을 향해, 바깥을 이야기 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공동의 이야기이다. 역사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그 누구도 동일화하지 않는 비어 있는 이야기, 그렇기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그것이 신동엽이 생각하는 역사요, ‘우리’의 존재 양식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주요어 : 공동체, 외부성, 공동-내-존재, 대지, 전경인, 이야기, 눈동자,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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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신동엽의 시에 나타난 공동체를 탈근대적 시각으로 다시 읽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이뤄진 신동엽 연구들은 대부분, 그의 시에 나타난 공동체를 민족 또는 민중으로 규...

    본 연구는 신동엽의 시에 나타난 공동체를 탈근대적 시각으로 다시 읽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이뤄진 신동엽 연구들은 대부분, 그의 시에 나타난 공동체를 민족 또는 민중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이런 시각은 동일성의 원칙이 지배하는 내부성의 공동체론으로서 근대적이라는 것이 본고의 문제의식이다. 반면 탈근대적인 시각으로 보는 신동엽의 시는 우리에게 다른 지평을 열어준다. 외부성의 공동체론은 존재론적 차원에서 공동체를 다시 사유하는데, 이때 공동체는 ‘작업’을 통해서 만들어야 할 어떤 대상이 아니라 공동-내-존재être-en-commun라는 실존적 사건이다. 신동엽의 시는 이 실존적 사건을 끊임없이 그리고 있는 것이다.
    공동-내-존재라는 통일적 현상은 각각의 요소로 나누어서 고찰할 수 있다. 공동체, 공동-내-존재는 누구인가? 내-존재. 이 세 요소는 신동엽의 등단작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에 그대로 적용된다. 대지, 쟁기꾼, 이야기. 본고 형식의 구조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1장에서는 신동엽의 공동체, 즉 대지를 존재론적으로 분석한다. 기존에 대지는 민족이나 민중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근거로 사용되었다. 식민시대와 도시화·산업화라는 혼란기에 ‘잃어버린 고향’으로서의 대지는 상실과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그것은 ‘동향’끼리는 강하게 결속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타향’ 출신에게는 배타적으로 대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공유된 것을 기반으로 구성되는 내부성의 공동체는 필연적으로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존재론적으로 대지는 외부성의 공동체이다. 그 외부성은 동일성의 원칙이 지배하지 않는 공동성(空洞性)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대지는 비어 있는 공동체이다. 이곳에서 ‘나’와 함께 있는, 즉 ‘이웃’한 타자는 눈동자로서 나타난다.
    2장에서는 공동-내-존재에 대해 서술한다. 대지에 나타난 이웃의 눈동자는 ‘나’를 바깥으로 이끈다. 타자 앞에서 ‘나’의 동일성은 한계를 드러낸다. 나는 타자를 향해 열리고 타자는 항상-이미 나 안에 들어와 있다. 신동엽 시에서 이런 현상은 ‘한울’이라는 동학사상에 의해 드러난다. 한울은 ‘한(큰)+울(우리)’이다. ‘인내천’, 사람이 곧 하늘(한울)이라는 말은 나는 그저 나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항상-이미 공동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모두 자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신동엽은 이것을 자각하고 공동체를 있는 그대로 현상케 하는 존재 양태로서 전경인을 제시하고 있다. 신동엽 특유의 사상인 전경인은 바로 대지에 발붙이고 사는 존재이다. 이것은 전경인의 ‘맨발’로 형상화되는데, 이는 비전경인의 ‘깜장 힐’, ‘군화’ 등과 대비되는 것이다.
    3장에서는 존재 양식으로서의 이야기를 분석한다. 공동-내-존재는 이웃의 눈동자에 대한 응답을 요구받는다. 이웃의 눈동자는 ‘나’를 찢고 들어온다. 나는 그 찢긴 틈을 통해 바깥으로 열리고, 타자를 향해 열린다. 그 틈이 바로 소통의 가능성이다. 신동엽은 그 찢김을 ‘연민’으로 보았다. 연민이라는 상처는 나로 하여금 바깥을 향해, 바깥을 이야기 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공동의 이야기이다. 역사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그 누구도 동일화하지 않는 비어 있는 이야기, 그렇기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그것이 신동엽이 생각하는 역사요, ‘우리’의 존재 양식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주요어 : 공동체, 외부성, 공동-내-존재, 대지, 전경인, 이야기, 눈동자,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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