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학습관여와 학업소진의 관계를 살피고, 이들 관계에서 학업적 실패내성이 매개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는지를 검증하여 학생들의 학업소진...
본 연구의 목적은 중․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학습관여와 학업소진의 관계를 살피고, 이들 관계에서 학업적 실패내성이 매개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는지를 검증하여 학생들의 학업소진을 보다 세밀하게 이해하고, 부모의 학습관여 시 자녀의 특성에 맞는 전략과 방법을 모색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위치한 중․고등학교 6개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남녀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총 83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사용한 척도는 학습정보 제공 및 조언, 학습방식 존중, 학습성과 압력의 3가지 요인으로 구성된 부모의 학습관여 척도, 탈진, 무능감, 반감, 냉담의 4가지 요인으로 구성된 학업소진 척도, 감정, 행동, 과제수준선호의 3가지 요인으로 구성된 학업적 실패내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8.0을 이용해 이원분산분석, 위계적 회귀분석,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3단계 절차에 따른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고등학생이 지각하는 부모의 학습관여, 학업적 실패내성과 학업소진은 성별과 학교급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둘째, 중·고등학생이 지각하는 부모의 학습관여와 학업소진, 학업적 실패내성의 세 변인 간에는 서로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가? 셋째, 중·고등학생이 지각하는 부모의 학습관여와 학업적 실패내성은 학업소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넷째, 중·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학습관여와 학업소진의 관계를 학업적 실패내성이 매개하는가? 특히, 첫 번째 연구문제는 변인들의 대한 연구대상의 발달 양상(성별, 학년)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한 목적 외에, 연구의 준거변인으로 설정한 학업소진에 오염변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확인하여 회귀모델에서 통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각각의 연구문제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고등학생이 지각하는 부모의 학습관여는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높고, 학업적 실패내성은 남학생의 경우 고등학생이 높고, 여학생의 경우에는 중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준거변인인 학업소진에 있어서는 성별 차이나 학년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회귀분석에 통제변인으로 고려할 필요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부모의 학습관여와 학업적 실패내성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부모의 학습관여와 학업소진, 학업적 실패내성과 학업소진은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셋째, 부모의 학습관여와 학업적 실패내성은 학업소진을 유의하게 설명하며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중․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학습관여와 학업소진의 관계를 학업적 실패내성이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중․고등학생의 학업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변인으로서 부모의 학습관여와 개인의 비교적 안정적인 내적 특성인 학업적 실패내성이 학업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적으로 검증해 냈다는 데 있다. 또한 부모의 학습관여 시 자녀의 학업적 실패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모색할 필요성이 있으며, 학업소진을 낮추는 부모의 학습관여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업소진을 예방하고 개입 시 개인의 심리적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학업적 실패내성의 중요성을 검증하였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