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사와 학생이 만나는 교육의 장인 학교에서 교사의 교육적 선의가 다양한 이유로 인해 좌절되고 학생은 의미 있는 교육적 경험을 충분히 갖지 못하는 현실을 보며 과연 무엇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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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2014
학위논문(석사) --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 초등교육행정정책 , 2014. 8
2014
한국어
광주
v, 74 p. ; 2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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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교사와 학생이 만나는 교육의 장인 학교에서 교사의 교육적 선의가 다양한 이유로 인해 좌절되고 학생은 의미 있는 교육적 경험을 충분히 갖지 못하는 현실을 보며 과연 무엇이 문제의 본질이고 어떤 대안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 물음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기술문명사회와 학교교육에 대한 근원적 비판을 제기한 이반 일리치(Ivan Illich)의 ‘탈학교화’(deschooling) 사상에 주목하게 되었다. 일리치의 탈학교화 사상은 근대화 과정에서 나타난 의무 공교육 체제인 학교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변화를 위해서 학교뿐만 아니라 현대의 사회제도에 대한 의식 자체가 바뀌어야함을 강조한다. 그러나 기존에 일리치 관련연구들은 일리치의 급진적인 사상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거나 교육신학․교육공학적 입장에서 지엽적으로 접근한 경우가 많고, 일리치가 사회와 학교를 바라보는 틀로 사용한 특유의 핵심개념들에 대한 논의가 미진한 실정이다. 따라서 일리치가 현대 사회제도와 학교 제도에 중점을 두고 서술한 『학교 없는 사회』를 주된 텍스트로 삼아 그가 가졌던 사회 철학적 문제의식과 학교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적 논의에 통합적으로 접근하여 핵심개념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제시한 혁신방안을 탐색하여 실제 교육현장의 개혁적 시도들에 주는 시사점을 밝힐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일리치의 학교교육 비판론에서 조명하는 문제의 핵심은 무엇이고 우리 현실에서 학교 문제의 본질적 통찰을 위해 유효한가?’ 라는 연구문제를 다룬다. 일리치가 현대사회를 ‘가치가 제도화된 사회’, ‘학교화된 사회’라고 규정한 철학적 배경과 그 의미를 마르크스의 소외이론과 관련지어 살펴보고, 그로 인해 야기되는 물질적 오염과 사회적 양극화, 심리적 무능화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의 세 가지 문제점을 짚어본다. 이러한 탐색을 바탕으로 ‘학교교육’의 일반적인 의미에 전제된 잘못된 신화적 믿음들을 캐묻고 학교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들을 비판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학교는 사람들을 ‘희망’보다는 ‘기대’하게 하며 타율적인 삶을 살게 하고, 지식과 배움으로부터 소외시키며 계속해서 공부를 소비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화된 사회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시한 탈학교화(deschooling)의 개념에 담긴 의미를 일리치의 사상성숙 단계에 따라 1기~3기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현재 학교교육 문제의 원인을 어떠한 방향에서 이해해야 하는지 밝힌다.
Ⅲ장에서는 ‘일리치가 주장한 교육의 본질과 구체적인 교육실천적 대안은 무엇인가?’ 라는 본 연구의 핵심적 탐구문제를 다룬다. 일리치가 제도 스펙트럼을 통해 조작적 제도와 공생적 제도를 비교하며 현대 사회가 조작적 제도와 거의 유사한 것임을 밝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한 바람직한 방향의 제도의 특징과 그 필요성을 짚어본다. 여기서 제도의 대비되는 특성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행동’(praxis)과 ‘제작’(poiesis) 개념 구분과 긴밀히 관련됨을 밝힌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된 제도의 학교는 어떤 모습이라야 하는가를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사물, 기능모델, 동료, 교육자의 역할로 나누어 살펴본다. 교육의 소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통한 관계 맺기를 바탕으로 누구나 이용하기 쉽고 일상 삶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교육적 사물을 삼아야 한다. 기능 학습을 위한 자원으로서 기능 모델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누구라도 기능을 나누고자 한다면 나눌 수 있어야 하고, 배우고 싶다면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역할은 늘 유동적일 수 있다. 또한 동료의 역할을 재인식하여 동료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 공동체 구성이 자발적이면서도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다. 새로운 모습의 학교에서는 교육자가 하는 일의 성격에 따라 교육행정가, 교육상담자, 참된 스승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자의 역할에 맞는 일을 할 때 가르침과 배움이 가장 잘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Ⅳ장에서는 ‘일리치의 학교교육 비판론과 대안적 제안들로부터 교육목적과 방향에 있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라는 연구문제를 탐구한다. 이러한 교육 속에서 바람직한 교육적 인간상의 모습을 그리스․로마 신화의 프로메테우스 형제의 비교를 통하여 ‘공생’, ‘사랑’, ‘희망’으로 특징지어지는 에피메테우스적 인간상으로 제시한다. 이와 같은 내용은 2009 개정 국가수준교육과정에 명시된 교육이념과 대립되지 않는 방향이면서 또한 무한발전론을 지양하고 자연의 선을 신뢰하는 자기 제한적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지닌다. 이것이 실제 학교에서 올바른 모습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 또한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일리치가 제시한 학교교육의 대안적인 방법이 현재에 주는 시사점으로 우선 교사와 학생간의 교육적 관계 형성을 위해서 교사는 일리치가 이야기한 교육적 지도력을 갖춘 참된 스승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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