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행복(happiness)”은 추상적이고 주관적으로 인식되는 속성 때문에 심리학 영역에서 많이 다루어져 왔다. 한편, 사회학이나 경제학에서 행복이나 삶의 질(Quality of life)은 경제적이고 객...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과거 “행복(happiness)”은 추상적이고 주관적으로 인식되는 속성 때문에 심리학 영역에서 많이 다루어져 왔다. 한편, 사회학이나 경제학에서 행복이나 삶의 질(Quality of life)은 경제적이고 객...
과거 “행복(happiness)”은 추상적이고 주관적으로 인식되는 속성 때문에 심리학 영역에서 많이 다루어져 왔다. 한편, 사회학이나 경제학에서 행복이나 삶의 질(Quality of life)은 경제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로 측정, 평가되었다. 그러나 산업중심의 국가경제의 발전과 개인의 소득 수준 향상, 민주주의의 이룩과 같은 정치적, 사회적 지표가 빠르게 상승하여 상당한 수준에 도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행복도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campbell, 1976). 이와 함께 사회적인 문제들이 계속 제기되면서, 1인당 GDP나 국가 경쟁력으로 삶의 질을 평가하던 과거와 달리 사람들의 주관적인 만족도와 행복에 관한 관심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급증하게 되었다.
과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이를 개념화 또는 측정화 하려는 노력들이 많아지면서, 무엇이 사람들의 행복과 만족도 수준을 높이는지에 대한 연구들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행복의 영향요인 관한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요인이 인간관계와 소속이다. 이 과정에는 신뢰가 근간을 이루는데(Fukuyama, 1995; Putnam, 2001),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은 신뢰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지역의 삶의 만족도도 높을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신뢰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한편, 서울시는 ‘소통하고 배려하는 행복한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주민간 연대와 협력을 도모하여 개인의 삶의 만족도에 일조하기 위한 정책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공동체 복원의 노력들은, 지역의 사회적 자본을 신장하고 사람 사이의 신뢰를 축적하여, 개인의 행복 수준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처럼 정책의 패러다임을 ‘관계’라는 새로운 가치로 이동하고 있는 서울시에서, 신뢰가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는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신뢰가 개인의 행복 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지역별로 묶여있는 데이터를 분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관찰되지 않는 이질성(unobserved heterogeneity)을 통제하기 위하여 고정효과 모형(Fixed Effect Mode)과 확률효과 모형(Random Effect Model)을 구성하였다. 이 중 어느 모형이 더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Hausman Test를 실시하였으며, 이에 따라 고정효과 모형을 중심으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인 신뢰와 정부 신뢰는 개인의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때, 행복의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여타의 객관적인 삶의 질 요인들보다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인 신뢰의 경우 개인의 소득수준이 행복 수준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한 측정값을 보여주고 있으며, 교육 요인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들보다 더 큰 계수값을 갖는다. 이는 개인의 행복이 사회나 문화, 경제적인 요소들보다 개인의 태도와 관계에 따라 달라진다는 기존의 연구를 뒷받침한다. 즉 과거 경제적 수준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들로만 행복을 평가하려던 관점에서 벗어나, 개인의 인간관계와 신뢰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지역구의 여러 객관적인 삶의 질 지표 중 경제, 문화, 교육, 환경 요인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경제 요인인 지역구의 재정자립도는 각 지역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각종 정책뿐만 아니라 복지 정책의 수행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화 요인 또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므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문화 정책이 지역구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교육적 요인 개인의 행복수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설문의 응답자가 40대와 50대에 많이 분포한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자녀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행복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 할 수 있다. 한편, 환경 요인인 녹지의 개수도 작지만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에 집중하여 지역구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으로 이어질 때, 개인의 행복 제고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인구통계학적 요인들은 행복의 주요 결정요인으로 보인다. 이는 웰빙에 대한 각 개인의 차이는 연령, 성별, 결혼 여부 등으로 구별되는 사회경제적 집단에 기인한다는 기존의 연구들에 의해 뒷받침 된다(Diener, 1999; Graham, 2000; Blanchflower, 2001). 남자일수록, 연령대가 어릴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개인은 행복함을 느끼며, 혼인을 하지 않은 상태보다는 기혼자들이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행복에 대한 경제적, 제도적, 사회적 요인의 영향력을 포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