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현재 대학생들의 중등‧대학교 시기 봉사활동 경험을 시민적 프락시스를 중심으로 문화연구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들은 학교교육에 시민적 참여와 민주시민 양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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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인하대학교 대학원, 2014
학위논문(박사) -- 인하대학교 대학원 일반대학원 , 사회교육과 , 2014. 2
2014
한국어
361.37 판사항(23)
인천
x, 222 p. ; 26cm
지도교수:김영순
인하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참고문헌 : p.17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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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현재 대학생들의 중등‧대학교 시기 봉사활동 경험을 시민적 프락시스를 중심으로 문화연구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들은 학교교육에 시민적 참여와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도입된 봉사활동을 경험한 첫 세대이다. 현재 20대 초‧중반이 된 청년들은 시민적 역량을 함양하였는가? 이들에 주목함으로써 봉사활동 경험을 통하여 대학생들은 시민으로서 어떤 실존적 변화를 경험하였는지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은 중등‧대학교 시기 봉사활동을 통해서 시민적 프락시스를 어떻게 함양하는가? 둘째, 대학생들의 시민적 프락시스의 발달을 촉진하는 요인 혹은 제약하는 요인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해석적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대학생들의 중등‧대학교 시기 봉사활동 경험 진술의 본질적인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자는 20대 초중반의 대학생 24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심층면담을 수행하였다. 심층면담은 2012년 8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진행하였고, 연구참여자 1인당 2~4회의 면담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상기 연구 문제에 답하기 위해 비판적 시민성의 관점에서 시민적 프락시스 개념을 설정하고, 이를 기초로 대학생의 봉사활동 경험을 문화연구적으로 기술하였다. 우선 신자유주의적 주체로서의 시민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신자유주의 통치성의 맥락을 고려할 때, 기존의 자유주의적 시민성과 시민공화주의적 시민성 담론을 확대하여 비판적 시민성을 포함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시민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음을 논의하였다. 그리고 문화연구와 비판적 페다고지의 관점에서 비판적 시민성을 지닌 시민상과 비판적 시민성의 구체적인 자질로서 시민적 프락시스 개념을 정립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렌즈를 바탕으로, 연구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현상을 발견하였다. 첫째, 중등학교와 대학교 시기의 봉사활동 경험을 분석한 결과, 오아시스로의 소풍이라는 핵심적 개념을 도출하였으며, 이를 통해 6개의 본질적 주제를 이끌어내었다. 중등학교 시기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한 본질적 주제로는 ‘시간 채우기’, ‘수단화’, ‘자기만족과 개인적인 위로’, 대학교 시기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한 본질적 주제로는 ‘인간관계의 확장’, ‘개인적인 성장’, ‘사회와 타인에 대한 성찰’ 등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구참여자들의 시민적 프락시스 유형을 분류한 결과 본 연구에서 시민적 프락시스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비판적 의식-주체적 저항의 유형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참여자들의 시민적 프락시스 유형은 순진한 의식-소극적 저항 유형, 미온적 의식-소극적 저항 유형, 미온적/비판적 의식-소극적 저항 유형, 미온적/비판적 의식-소극적/주체적 저항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즉 일부 연구참여자들은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타인이 가진 문제를 개인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확장하고 이를 성찰하며 모색한 대안을 또 다른 봉사활동을 통해 실천하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은 봉사활동 경험을 비판적 의식과 주체적 저항이라는 시민적 프락시스로 연결하지 못하였다.
셋째, 봉사활동이 대학생들에게 사회정의를 위한 시민적 프락시스 실천의 공간 혹은 시민적 참여로 연계되는 데 있어 제약 요소는 다음과 같았다. 여기에는 신자유주의적 에토스를 지향하는 교육, 신자유주의 통치성, “어른”, 시민적 대화의 부재와 같은 요소들이 포함된다. 반면, 시민적 프락시스를 촉진하는 요소는 이를 제약하는 요소와 상당 부분 대비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여기에는 인간화를 지향하는 학교교육, 봉사활동을 통한 정치적 효능감 향상과 타인에 대한 시민적 책무의 함양, 대학생에게 주체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봉사활동,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정보 수집과 성찰,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화와 같은 요소가 포함되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시민적 프락시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졌다.
본 연구는 봉사활동이 시민적 프락시스의 씨앗이 될 가능성을 가짐과 동시에 정치 참여의 대체제로 여겨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대학생들 개인적인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되었다. 즉 신자유주의 통치성에 포섭되어 스스로 책임지는 시민성을 형성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비판적 의식을 함양하고 행위자성에 근거한 시민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도 및 교육적 지원이 부족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봉사학습의 여러 목표 중 시민적 참여와 연대, 시민적 프락시스 함양에 좀 더 주목하고, 초·중등학교에서 봉사학습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며, 대학에서 시민 교육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제언하였다. 이를 통해 청소년에게 시민적 프락시스를 함양할 수 있는 교육적 통로인 봉사활동에 대한 교육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초‧중등‧대학교에서의 봉사활동을 시민성의 다양한 측면을 넘나드는 수준 높은 시민 교육의 의미 있는 실천 전략으로 승화시켜야 함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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