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인기 검색어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壺谷 南龍翼의 使行文學 硏究

    한글로보기

    https://www.riss.kr/link?id=T13317266

    • 저자
    • 발행사항

      대전 : 忠南大學校 大學院, 2013

    • 학위논문사항
    • 발행연도

      2013

    • 작성언어

      한국어

    • DDC

      895.7 판사항(22)

    • 발행국(도시)

      대전

    • 기타서명

      Study on Envoy's Travel Literature of Hogok Nam Yong-ik

    • 형태사항

      3, 229 p. : 삽화 ; 26 cm.

    • 일반주기명

      충남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金善祺
      참고문헌 : p. 220-225

    • 소장기관
      •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우편복사 서비스
      • 충남대학교 도서관 소장기관정보
    • 0

      상세조회
    • 0

      다운로드
    서지정보 열기
    • 내보내기
    • 내책장담기
    • 공유하기
    • 오류접수
    인용문이 복사되었습니다.

    부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고는 호곡 남용익의 사행 문학 작품인 ≪부상록≫ㆍ≪연행록≫ㆍ<장유가> 세 편을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호곡은 1655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종사관으로 뽑혀 일본에 사행을 다녀온 후 ≪부상록≫과 ≪문견별록≫을 완성하였다. 약 11년 후에 중국으로 다시 사행을 갔는데 그 여정을 ≪연행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이 두 체험을 하나로 묶어 가사체 작품 <장유가>를 지었다. 교통이 불편한 당시에 한 나라로 사행을 다녀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호곡은 일본과 청, 두 나라에 사행을 다녀왔다. 어려운 사행 여정에서 보고 느낀 체험을 한시ㆍ한문ㆍ가사체의 다양한 형태로 사행문학을 남긴 점은 특이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 호곡 남용익은 1655년 제6차 통신사에 종사관으로 참여하였다. 도쿠가와 이에쓰나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파견한 사행단에는 남용익을 포함하여 정사 조형, 부사 유창 등 488명이 포함되었다. 호곡은 일본 사행길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부상록≫과 ≪문견별록≫으로 남겼는데, 그 날의 일을 시와 산문으로 적었고, 곁들여 ≪문견별록≫까지 작성하여 제6차 사행에 관한 사실을 상세하게 기록으로 남겼다.
    ≪부상록≫에는 우암 송시열과 백헌 이경석의 서문이 실려 있어 호곡이 ≪부상록≫을 짓게 된 배경을 알 수 있다. 당시에 호곡은 자신의 체험을 시와 문으로만 작성하는 것을 미흡하다고 생각하여 이를 그림으로도 남기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1666년에 돌아와 약 8년간의 노력 끝에 시ㆍ문ㆍ화로 이루어진 ≪부상록≫을 완성하였다. 하지만 현재에는 그림이 없는 모습으로 그의 문집인 ≪호곡집≫과 ≪해행총재≫에 문과 시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부상록≫은 국내 노정ㆍ국외 노정ㆍ국외 회정ㆍ국내 회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노정은 1655년 4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총 50일 동안 한양에서 부산까지의 경로이다. 이 여정에서 호곡은 軍威에 계신 부모님을 뵙기 위해 일행들과 다른 경로로 부산에 도착하였다. 국외 노정은 6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144일 동안 부산을 출발하여 에도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지낸 기간이다. 이 때 일본으로 가는 바다 위에서 태풍을 만나 죽을 뻔한 사건을 만나기도 했고, 에도에서는 사신의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일광산 참배를 다녀왔다.
    국외 회정은 11월 1일 에도를 출발하여 이듬 해 2월 9일에 부산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총 121일로 되어 있다. 오사카에서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가벼운 마음이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다. 국내 회정은 2월 10일 부산에 도착하여 2월 20일 복명하는 날까지로 총 10일간의 일정인데 간략하게 그려져 있다.
    ≪부상록≫에는 공적 기록으로 <서>, <좌목>, <원역명수>, <재거물건>, <회답서계>로 구성되어, 을미통신사의 실상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인 사행 기록이라 할 수 있는 사적 기록으로는 문과 시로 구성된 <부상일록>과 <회사록>이 있다. 호곡은 여기서 도착지의 정보와 개인적인 정서를 담아 산문으로 기술하고 시로써 마무리 짓는 기술 방식을 구사하였다. 이같은 방식으로 가는 곳마다 글을 남겼으므로, 이것을 호곡 특유의 기행문체로 보아도 무방하겠다.
    호곡은 시인으로서 일본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고, 일본 문사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시재를 드러내었다. 그렇지만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여행의 쓸쓸하고 울적함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사신으로서는 화이의식에 입각하여 일본을 하시하였는데, 일본의 번화함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곧 유학자의 입장에서 부정하고 나아가 비판하기에 이른다. 일본의 사행이 고통스러울수록 충효의 덕목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다짐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견별록≫은 ≪부상록≫의 보유집으로서, 일본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거기에는 <왜황대서>ㆍ<관백차서>ㆍ<대마도주서계>ㆍ<관제>ㆍ<주계>ㆍ<도리>ㆍ<산천>ㆍ<풍속>ㆍ<병량>ㆍ<인물>로 총 10가지 표제를 설정하여 그 내용을 간결하고 조리 있게 기술하였다. 이는 임금에게 보고하기 위한 용도로 지었지만, ≪부상록≫의 내용을 이해하는 보조 자료로서 그 가치가 크다.
    2. 호곡은 일본에 사행을 다녀온 지 11년 뒤인 1666년에 청에 사행을 갔는데 이 때 지은 시와 부로 ≪연행록≫을 만들었다. 당시 조선은 종인이 금물을 무역한 일과 피로인을 쇄환하지 않은 일이 발생하자, 정사 허적, 부사 남용익, 서장관 맹주서로 구성한 사은겸진주사를 청에 보냈다.
    ≪연행록≫은 시로 구성되어 있어 사행 일정을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는데 다행히 함께 사행을 간 정사 허적의 ≪연행록≫이 있어 보충할 수 있었다. 우선, 국내 노정은 1666년 9월 20일 한양을 출발하여 10월 6일 의주까지에 해당하는데, 이 때 23편 23수를 지었다. 국외 노정은 10월 7일 구련성에서부터 12월 3일 연경에 도착하여 머무르는 기간인데 이 때 42편 57수로 가장 많은 작품을 지었다. 국외 회정은 12월 4일 연경을 떠나 12월 27일 압록강을 건너기 전까지로 14편 14수의 시를 지었고, 국내 회정은 12월 28일 의주에서 이듬해 1월 12일 복명하는 날까지인데 이 기간에는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연행록≫은 총서와 시부로 구성되어 있다. 총서에는 사행 목적, 하직 인사 그리고 사행 일정이 쓰여 있다. 작품은 총 79편 94수로 七言律詩 23편 25수, 五言律詩 18편 18수, 七言絶句 23편 36수, 五言絶句 4편 4수, 六言絶句 1편 1수, 七言古詩 3편 3수, 五言古詩 5편 5수, 雜體 1편 1수, 그리고 賦 1편 1수로 다양한 시체를 보이고 있다.
    호곡이 수준 높은 문인이요 역량 있는 사신이었던 사실을 감안하여, ≪연행록≫에서 그가 청에 대해 어떠한 의식을 보였는지를 문인과 사신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문인으로서 호곡은 타국을 가고 오면서 여행의 즐거움과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를 보이는 한편 노상에서의 불편한 잠자리와 겨울의 매서운 추위에 따른 힘겨움도 숨기지 않았다. 사신으로서 호곡은 자신의 숭명배청 의식이 청의 발전된 모습을 마주하고 흔들리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느끼며 명의 부흥을 기대했던 것이 얼마나 헛된 생각이었는가를 깨닫게 된다.
    3. 일ㆍ청 사행가사인 <장유가>는 일본 사행 시문인 ≪부상록≫과 청나라 사행시인 ≪연행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삼아 가사체 양식을 빌어 창작한 작품이다. 자신의 일생에 대한 긍지와 임금과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하려는 내용을 작품에 담아 노래 부르기 위해 <장유가>를 창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 작품은 ≪호곡집≫에는 실려 있지 않고, 초학교재인 ≪계몽편≫의 끝에 필사되어 유전된 점으로 보아 교재용으로 보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호곡은 ≪부상록≫과 ≪연행록≫에서 자료를 취사선택하여 <장유가>를 구성했다. 그렇게 해서 선택된 사행지는 다섯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자신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난 사건의 발생지, 사신의 임무지, 문물의 발달을 보여주는 번화지, 자연 풍경으로 유명한 관광지 그리고 여정의 통과지가 그것이다. 그리고 구성면에서 <장유가>는 서사ㆍ본사ㆍ결사로 나뉘어지는데 본사는 일본 사행과 중국 사행의 두 체험으로 구성된다. 각각은 사행 동기ㆍ국내 노정ㆍ국외 노정ㆍ국외 회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작품 안에 두 곳의 사행처가 공존하는 독특한 구성 방식이 사용되었다. 이 작품에는 직유법ㆍ대구법ㆍ활유법ㆍ의인법ㆍ영탄법ㆍ용사법 등의 표현 기법이 적절하게 사용되어 문장이 활달하고 표현이 적실하여 작품의 취지가 잘 드러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장유가>에는 사신과 작가 두 가지 측면에서 호곡의 면모가 다르게 나타난다. 작가의 입장에서 호곡은 일본과 청나라의 이국적 경관과 문물에 대한 경이로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사신의 입장에서는 두 곳의 모습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유교적 관습에 위배되는 모습을 보고 비판하였고, 청에서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아픈 회고를 보여준다.
    4. 호곡 남용익의 사행문학이 갖고 있는 문학사적 의의를 밝혀 보았다. <장유가>는 현존하는 최초의 사행가사로서 후대 한글 사행 문학의 초석을 마련하였다는 점에 가치가 있다. 게다가 호곡은 일본과 청나라의 체험을 시문, 시부, 그리고 가사라는 다양한 문체로 작품을 남겨 17세기 사행문학의 총화를 이루었다. ≪부상록≫은 시와 문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고, ≪연행록≫은 시부를 통하여 문학적 성과를 이루었다. 그리고 <장유가>는 한글 가사로서 한글의 표현력을 수준 높게 발휘하였다. 이처럼 호곡의 사행문학은 문체가 다양한 만큼 독자층을 두텁게 확보한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끝으로 호곡의 사행 문학을 통해 당대 지식인들의 공적 개인적 시대 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데 가치가 높다.
    번역하기

    본고는 호곡 남용익의 사행 문학 작품인 ≪부상록≫ㆍ≪연행록≫ㆍ<장유가> 세 편을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호곡은 1655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종사관으로 뽑혀 일본에 사행을 다...

    본고는 호곡 남용익의 사행 문학 작품인 ≪부상록≫ㆍ≪연행록≫ㆍ<장유가> 세 편을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호곡은 1655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종사관으로 뽑혀 일본에 사행을 다녀온 후 ≪부상록≫과 ≪문견별록≫을 완성하였다. 약 11년 후에 중국으로 다시 사행을 갔는데 그 여정을 ≪연행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이 두 체험을 하나로 묶어 가사체 작품 <장유가>를 지었다. 교통이 불편한 당시에 한 나라로 사행을 다녀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호곡은 일본과 청, 두 나라에 사행을 다녀왔다. 어려운 사행 여정에서 보고 느낀 체험을 한시ㆍ한문ㆍ가사체의 다양한 형태로 사행문학을 남긴 점은 특이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 호곡 남용익은 1655년 제6차 통신사에 종사관으로 참여하였다. 도쿠가와 이에쓰나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파견한 사행단에는 남용익을 포함하여 정사 조형, 부사 유창 등 488명이 포함되었다. 호곡은 일본 사행길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부상록≫과 ≪문견별록≫으로 남겼는데, 그 날의 일을 시와 산문으로 적었고, 곁들여 ≪문견별록≫까지 작성하여 제6차 사행에 관한 사실을 상세하게 기록으로 남겼다.
    ≪부상록≫에는 우암 송시열과 백헌 이경석의 서문이 실려 있어 호곡이 ≪부상록≫을 짓게 된 배경을 알 수 있다. 당시에 호곡은 자신의 체험을 시와 문으로만 작성하는 것을 미흡하다고 생각하여 이를 그림으로도 남기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1666년에 돌아와 약 8년간의 노력 끝에 시ㆍ문ㆍ화로 이루어진 ≪부상록≫을 완성하였다. 하지만 현재에는 그림이 없는 모습으로 그의 문집인 ≪호곡집≫과 ≪해행총재≫에 문과 시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부상록≫은 국내 노정ㆍ국외 노정ㆍ국외 회정ㆍ국내 회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노정은 1655년 4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총 50일 동안 한양에서 부산까지의 경로이다. 이 여정에서 호곡은 軍威에 계신 부모님을 뵙기 위해 일행들과 다른 경로로 부산에 도착하였다. 국외 노정은 6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144일 동안 부산을 출발하여 에도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지낸 기간이다. 이 때 일본으로 가는 바다 위에서 태풍을 만나 죽을 뻔한 사건을 만나기도 했고, 에도에서는 사신의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일광산 참배를 다녀왔다.
    국외 회정은 11월 1일 에도를 출발하여 이듬 해 2월 9일에 부산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총 121일로 되어 있다. 오사카에서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가벼운 마음이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다. 국내 회정은 2월 10일 부산에 도착하여 2월 20일 복명하는 날까지로 총 10일간의 일정인데 간략하게 그려져 있다.
    ≪부상록≫에는 공적 기록으로 <서>, <좌목>, <원역명수>, <재거물건>, <회답서계>로 구성되어, 을미통신사의 실상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인 사행 기록이라 할 수 있는 사적 기록으로는 문과 시로 구성된 <부상일록>과 <회사록>이 있다. 호곡은 여기서 도착지의 정보와 개인적인 정서를 담아 산문으로 기술하고 시로써 마무리 짓는 기술 방식을 구사하였다. 이같은 방식으로 가는 곳마다 글을 남겼으므로, 이것을 호곡 특유의 기행문체로 보아도 무방하겠다.
    호곡은 시인으로서 일본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고, 일본 문사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시재를 드러내었다. 그렇지만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여행의 쓸쓸하고 울적함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사신으로서는 화이의식에 입각하여 일본을 하시하였는데, 일본의 번화함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곧 유학자의 입장에서 부정하고 나아가 비판하기에 이른다. 일본의 사행이 고통스러울수록 충효의 덕목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다짐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견별록≫은 ≪부상록≫의 보유집으로서, 일본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거기에는 <왜황대서>ㆍ<관백차서>ㆍ<대마도주서계>ㆍ<관제>ㆍ<주계>ㆍ<도리>ㆍ<산천>ㆍ<풍속>ㆍ<병량>ㆍ<인물>로 총 10가지 표제를 설정하여 그 내용을 간결하고 조리 있게 기술하였다. 이는 임금에게 보고하기 위한 용도로 지었지만, ≪부상록≫의 내용을 이해하는 보조 자료로서 그 가치가 크다.
    2. 호곡은 일본에 사행을 다녀온 지 11년 뒤인 1666년에 청에 사행을 갔는데 이 때 지은 시와 부로 ≪연행록≫을 만들었다. 당시 조선은 종인이 금물을 무역한 일과 피로인을 쇄환하지 않은 일이 발생하자, 정사 허적, 부사 남용익, 서장관 맹주서로 구성한 사은겸진주사를 청에 보냈다.
    ≪연행록≫은 시로 구성되어 있어 사행 일정을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는데 다행히 함께 사행을 간 정사 허적의 ≪연행록≫이 있어 보충할 수 있었다. 우선, 국내 노정은 1666년 9월 20일 한양을 출발하여 10월 6일 의주까지에 해당하는데, 이 때 23편 23수를 지었다. 국외 노정은 10월 7일 구련성에서부터 12월 3일 연경에 도착하여 머무르는 기간인데 이 때 42편 57수로 가장 많은 작품을 지었다. 국외 회정은 12월 4일 연경을 떠나 12월 27일 압록강을 건너기 전까지로 14편 14수의 시를 지었고, 국내 회정은 12월 28일 의주에서 이듬해 1월 12일 복명하는 날까지인데 이 기간에는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연행록≫은 총서와 시부로 구성되어 있다. 총서에는 사행 목적, 하직 인사 그리고 사행 일정이 쓰여 있다. 작품은 총 79편 94수로 七言律詩 23편 25수, 五言律詩 18편 18수, 七言絶句 23편 36수, 五言絶句 4편 4수, 六言絶句 1편 1수, 七言古詩 3편 3수, 五言古詩 5편 5수, 雜體 1편 1수, 그리고 賦 1편 1수로 다양한 시체를 보이고 있다.
    호곡이 수준 높은 문인이요 역량 있는 사신이었던 사실을 감안하여, ≪연행록≫에서 그가 청에 대해 어떠한 의식을 보였는지를 문인과 사신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문인으로서 호곡은 타국을 가고 오면서 여행의 즐거움과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를 보이는 한편 노상에서의 불편한 잠자리와 겨울의 매서운 추위에 따른 힘겨움도 숨기지 않았다. 사신으로서 호곡은 자신의 숭명배청 의식이 청의 발전된 모습을 마주하고 흔들리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느끼며 명의 부흥을 기대했던 것이 얼마나 헛된 생각이었는가를 깨닫게 된다.
    3. 일ㆍ청 사행가사인 <장유가>는 일본 사행 시문인 ≪부상록≫과 청나라 사행시인 ≪연행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삼아 가사체 양식을 빌어 창작한 작품이다. 자신의 일생에 대한 긍지와 임금과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하려는 내용을 작품에 담아 노래 부르기 위해 <장유가>를 창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 작품은 ≪호곡집≫에는 실려 있지 않고, 초학교재인 ≪계몽편≫의 끝에 필사되어 유전된 점으로 보아 교재용으로 보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호곡은 ≪부상록≫과 ≪연행록≫에서 자료를 취사선택하여 <장유가>를 구성했다. 그렇게 해서 선택된 사행지는 다섯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자신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난 사건의 발생지, 사신의 임무지, 문물의 발달을 보여주는 번화지, 자연 풍경으로 유명한 관광지 그리고 여정의 통과지가 그것이다. 그리고 구성면에서 <장유가>는 서사ㆍ본사ㆍ결사로 나뉘어지는데 본사는 일본 사행과 중국 사행의 두 체험으로 구성된다. 각각은 사행 동기ㆍ국내 노정ㆍ국외 노정ㆍ국외 회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작품 안에 두 곳의 사행처가 공존하는 독특한 구성 방식이 사용되었다. 이 작품에는 직유법ㆍ대구법ㆍ활유법ㆍ의인법ㆍ영탄법ㆍ용사법 등의 표현 기법이 적절하게 사용되어 문장이 활달하고 표현이 적실하여 작품의 취지가 잘 드러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장유가>에는 사신과 작가 두 가지 측면에서 호곡의 면모가 다르게 나타난다. 작가의 입장에서 호곡은 일본과 청나라의 이국적 경관과 문물에 대한 경이로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사신의 입장에서는 두 곳의 모습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유교적 관습에 위배되는 모습을 보고 비판하였고, 청에서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아픈 회고를 보여준다.
    4. 호곡 남용익의 사행문학이 갖고 있는 문학사적 의의를 밝혀 보았다. <장유가>는 현존하는 최초의 사행가사로서 후대 한글 사행 문학의 초석을 마련하였다는 점에 가치가 있다. 게다가 호곡은 일본과 청나라의 체험을 시문, 시부, 그리고 가사라는 다양한 문체로 작품을 남겨 17세기 사행문학의 총화를 이루었다. ≪부상록≫은 시와 문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고, ≪연행록≫은 시부를 통하여 문학적 성과를 이루었다. 그리고 <장유가>는 한글 가사로서 한글의 표현력을 수준 높게 발휘하였다. 이처럼 호곡의 사행문학은 문체가 다양한 만큼 독자층을 두텁게 확보한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끝으로 호곡의 사행 문학을 통해 당대 지식인들의 공적 개인적 시대 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데 가치가 높다.

    더보기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Nam Yong-ik’s envoy travel literature, in other words, Busangrok, Yeonghaengrok, and Jangyuga take a unique place in the history of Korean traditional literature. These works represent a new genre in terms of characters and style used. Hogok wrote Busangrok, recording his travel experiences as an envoy in Japan both in Chinese poetry and Chinese characters. He also wrote Mungyeonbyeolrok which was the supplementary records that he left behind to help with understanding the former text. Moreover, he wrote of his envoy’s travels to the Qing Dynasty in Yeonghaengrok which purely consists of Chinese poetry. Hogok combined the Chinese character texts of Busangrok and Yeonghaengrok and created Jangyuga using the then prevalent style of Joseon. Such unique works of envoy’s travel literature by Hogok has following significance.
    First, Hogok was sent in 1655 to Japan and recorded his travel experiences in Busangrok and Mungyeonbyeolrok. He recorded the day’s events along with the time and even kept separate personal records. These documents deliver the details of the 6th envoy travel to Japan. Busangrok was completed as poetry, prose and painting in 1666 through eight years of hard work. However, it was lost in history and only exists in the form of poetry and prose in Hogok Collection and Haehaengchongje. Busangrok follows the structure of Journey-Journey Abroad-Return Trip from Abroad-Return Trip to Home and includes both official and personal records. Official records describe details of the envoy works and personal records speak of his daily private observations and events. Hogok seemed to enjoy the exotic mood of Japan as a poet. However, he also talks of tribulations of constantly changing bed, and his longing to see his parents. As an envoy he was posted in Hwaiguan to oversee Japan where he was at first impressed by the economic advancement of Japan, however, soon criticized it based on Confucian values. Thus, Hogok discusses his trials of travelling in Japan as an envoy but also confirms his love and loyalty to his parents and country.
    Second, the envoy travel poetry to the Qing dynasty, Yeonhaengrok, was written in 1666, eleven years later than his travels in Japan. This work consists of his poetry and bu (a subcategory of Chinese traditional poetry) he created on his envoy travels to Qing. Yeonhaengrok is divided into a collection and poetry/bu. The collection discusses the purpose of envoy travel, a parting speech and travel schedule. This work varies widely in form consisting of a total of 79 prose pieces and 94 poems. This paper examined Hogok’s opinions and attitudes towards the Qing dynasty shown in Yeonghaengrok, considering his talent as a literary elite as well as envoy. Hogok was a writer who showed profound interest in the joys of travels and novelty in a foreign country. On one hand, he complained of difficulties of constantly being on the move and the bitter cold of the winter. As an envoy, he strongly expressed his respect toward the Ming Dynasty and criticism of the Qing Dynasty.
    Third, Jangyuga, travel poetry describing Hogok’s journey to Japan and Qing combines the stories in Busangrok, records of Hogok’s travels in Japan and Yeonhaengrok, records of his travels in the Qing Dynasty, using a lyrical prose style. This piece seems to have been written with the purpose of expressing his pride in his life and career, his gratefulness and loyalty towards to his king and parents. Hogok constituted Jangyuga by compiling an eclectic selection of places described in Busangrok and Yeonghaengrok as he saw fit. Thus, Jangyuga uses a unique construction of two travel destinations coexisting in the same work. This work appropriately explores various techniques with lively sentences and apt expressions that manifest the writer’s objective. Hogok was deeply impressed with the exotic scenes and culture he witnessed in Japan and Qing from a writer’s point of view. On the other hand, as an envoy, he takes a less favorable stance towards the two countries. He criticizes the Japanese customs that went against the Confucian values and reminisces historical events when he was in the Qing Dynasty.
    Fourth, this paper discussed the significance of envoy’s travel literature of Hogok in terms of literary history. Jangyuga has great significance and value as the very first envoy travel lyrical prose to be written. Moreover Hogok recorded his travels in Japan and Qing in various forms including poetry, bu and lyrical prose. These three works are also meaningful in that they contributed to the emotional appreciation of envoy literature. Finally, Hogok’s envoy literature works lend a glimpse into the leading awareness and attitudes of the literati of the time.
    번역하기

    Nam Yong-ik’s envoy travel literature, in other words, Busangrok, Yeonghaengrok, and Jangyuga take a unique place in the history of Korean traditional literature. These works represent a new genre in terms of characters and style used. Hogok wrote B...

    Nam Yong-ik’s envoy travel literature, in other words, Busangrok, Yeonghaengrok, and Jangyuga take a unique place in the history of Korean traditional literature. These works represent a new genre in terms of characters and style used. Hogok wrote Busangrok, recording his travel experiences as an envoy in Japan both in Chinese poetry and Chinese characters. He also wrote Mungyeonbyeolrok which was the supplementary records that he left behind to help with understanding the former text. Moreover, he wrote of his envoy’s travels to the Qing Dynasty in Yeonghaengrok which purely consists of Chinese poetry. Hogok combined the Chinese character texts of Busangrok and Yeonghaengrok and created Jangyuga using the then prevalent style of Joseon. Such unique works of envoy’s travel literature by Hogok has following significance.
    First, Hogok was sent in 1655 to Japan and recorded his travel experiences in Busangrok and Mungyeonbyeolrok. He recorded the day’s events along with the time and even kept separate personal records. These documents deliver the details of the 6th envoy travel to Japan. Busangrok was completed as poetry, prose and painting in 1666 through eight years of hard work. However, it was lost in history and only exists in the form of poetry and prose in Hogok Collection and Haehaengchongje. Busangrok follows the structure of Journey-Journey Abroad-Return Trip from Abroad-Return Trip to Home and includes both official and personal records. Official records describe details of the envoy works and personal records speak of his daily private observations and events. Hogok seemed to enjoy the exotic mood of Japan as a poet. However, he also talks of tribulations of constantly changing bed, and his longing to see his parents. As an envoy he was posted in Hwaiguan to oversee Japan where he was at first impressed by the economic advancement of Japan, however, soon criticized it based on Confucian values. Thus, Hogok discusses his trials of travelling in Japan as an envoy but also confirms his love and loyalty to his parents and country.
    Second, the envoy travel poetry to the Qing dynasty, Yeonhaengrok, was written in 1666, eleven years later than his travels in Japan. This work consists of his poetry and bu (a subcategory of Chinese traditional poetry) he created on his envoy travels to Qing. Yeonhaengrok is divided into a collection and poetry/bu. The collection discusses the purpose of envoy travel, a parting speech and travel schedule. This work varies widely in form consisting of a total of 79 prose pieces and 94 poems. This paper examined Hogok’s opinions and attitudes towards the Qing dynasty shown in Yeonghaengrok, considering his talent as a literary elite as well as envoy. Hogok was a writer who showed profound interest in the joys of travels and novelty in a foreign country. On one hand, he complained of difficulties of constantly being on the move and the bitter cold of the winter. As an envoy, he strongly expressed his respect toward the Ming Dynasty and criticism of the Qing Dynasty.
    Third, Jangyuga, travel poetry describing Hogok’s journey to Japan and Qing combines the stories in Busangrok, records of Hogok’s travels in Japan and Yeonhaengrok, records of his travels in the Qing Dynasty, using a lyrical prose style. This piece seems to have been written with the purpose of expressing his pride in his life and career, his gratefulness and loyalty towards to his king and parents. Hogok constituted Jangyuga by compiling an eclectic selection of places described in Busangrok and Yeonghaengrok as he saw fit. Thus, Jangyuga uses a unique construction of two travel destinations coexisting in the same work. This work appropriately explores various techniques with lively sentences and apt expressions that manifest the writer’s objective. Hogok was deeply impressed with the exotic scenes and culture he witnessed in Japan and Qing from a writer’s point of view. On the other hand, as an envoy, he takes a less favorable stance towards the two countries. He criticizes the Japanese customs that went against the Confucian values and reminisces historical events when he was in the Qing Dynasty.
    Fourth, this paper discussed the significance of envoy’s travel literature of Hogok in terms of literary history. Jangyuga has great significance and value as the very first envoy travel lyrical prose to be written. Moreover Hogok recorded his travels in Japan and Qing in various forms including poetry, bu and lyrical prose. These three works are also meaningful in that they contributed to the emotional appreciation of envoy literature. Finally, Hogok’s envoy literature works lend a glimpse into the leading awareness and attitudes of the literati of the time.

    더보기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序論 1
    • 1. 問題提起 1
    • 2. 硏究史 檢討 4
    • 3. 硏究範圍와 方法 10
    • Ⅱ. 日本 使行 詩文, 扶桑錄 13
    • Ⅰ. 序論 1
    • 1. 問題提起 1
    • 2. 硏究史 檢討 4
    • 3. 硏究範圍와 方法 10
    • Ⅱ. 日本 使行 詩文, 扶桑錄 13
    • 1. 扶桑錄의 出現 背景과 書誌 14
    • 2. 使行 日程 20
    • 1) 國內 路程 21
    • 2) 國外 路程 23
    • 3) 國外 回程 33
    • 4) 國內 回程 36
    • 3. 扶桑錄의 文學的 面貌 38
    • 1) 扶桑錄의 構成과 內容 38
    • 2) 文體와 表現 41
    • 3) 紀行의 文人 意識 47
    • 4) 使行의 使臣 意識 62
    • 4. 扶桑錄의 補遺集, 聞見別錄 77
    • 5. 扶桑錄의 文學的 成果 83
    • Ⅲ. 淸 使行詩, 燕行錄 87
    • 1. 燕行錄의 出現 背景과 書誌 88
    • 2. 使行 日程 94
    • 1) 國內 路程 96
    • 2) 國外 路程 102
    • 3) 國外 回程 119
    • 3. 燕行錄의 文學的 面貌 125
    • 1) 燕行錄의 構成과 內容 126
    • 2) 詩體와 表現 130
    • 3) 紀行의 詩人 意識 135
    • 4) 使行의 使臣 意識 152
    • 4. 燕行錄의 文學的 成果 165
    • Ⅳ. 日ㆍ淸 使行歌辭, <壯遊歌> 169
    • 1. <壯遊歌>의 出現 背景과 書誌 169
    • 2. 使行 日程 173
    • 1) 日本 使行 174
    • 2) 中國 使行 182
    • 3. <壯遊歌>의 文學的 面貌 187
    • 1) <壯遊歌>의 構成과 內容 188
    • 2) 詩體와 表現 196
    • 3) 紀行의 作家 意識 198
    • 4) 使行의 使臣 意識 202
    • 4. <壯遊歌>의 文學的 成果 208
    • Ⅴ. 文學史的 意義 212
    • Ⅵ. 結 論 215
    • 參考文獻 220
    • ABSTRACT 226
    더보기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더보기

    주제

    연도별 연구동향

    연도별 활용동향

    연관논문

    연구자 네트워크맵

    공동연구자 (7)

    유사연구자 (20) 활용도상위20명

    이 자료와 함께 이용한 RISS 자료

    나만을 위한 추천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