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경쟁회사들 간의 제품 가격과 품질에 대한 차별화가 없어지고 있는 오늘날, 기업들은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효과...
시장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경쟁회사들 간의 제품 가격과 품질에 대한 차별화가 없어지고 있는 오늘날, 기업들은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효과적인 성과향상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성숙된 소비사회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성공은 이윤 극대화를 통한 경제적 목표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사회적 목표를 동시에 이룰 때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최근에 많은 기업들은 자선활동, 기부활동, 후원활동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책임활동(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순수한 목적을 가진 자발적 차원 이였다면 현재에는 사회적 구성원의 역할로서 기업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높아져서 의무적 책임으로 확장되고 있다(Sroup, Neuberr, & Anderson, 1987; 조형오, 2000). 예를 들면 기업들은 환경보호, 에이즈 퇴치와 같은 사회적 문제 및 여성인권향상, 인종차별방지와 같은 소외된 특정 계층을 위해 공익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이러한 책임활동은 기업이미지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혜택을 제공해주는 반면에 수많은 비용을 유발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Sen & Bhattachary, 2001). 그렇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성과 비용의 효과성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만족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였고, 이를 위해 1980년대 이후 특정 공익이나 시민단체 또는 개인에 대한 후원활동과 소비자의 제품 구매를 연계시키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인 공익연계 마케팅(Cause-Related Marketing)이 개발되었다.
이런 공익연계 마케팅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는 다양한 혜택들을 얻게 된다. 기업은 공익연계 마케팅을 통해 제품 판매가 증가되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Strahilevitz & Myers, 1998). 더 나아가 소비자의 브랜드 전환(brand switching)을 낮추고(Smith & Alcorn, 1991), 기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개선하고(Ross, Patterson, & Sttutts, 1992),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brand loyalty)가 높아진다(Pracejus & Olsen, 2004). Grau, Garretson, & Prisch(2007)는 소비자는 공익연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긍정적인 브랜드 태도를 형성한다고 하였다. 이런 공익 연계 마케팅 활동은 소비자에게도 긍정적인 이점을 제공한다(Latterry & Goldsmich, 2005). 예를 들면 소비자는 일부 금액의 기부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고 도덕적 만족(moral satisfaction)과 같은 상징적 이점과 감성적 이점을 얻게 된다(Lichtenstein, Drumwright, & Braig, 2004). 이와 같은 공익연계 마케팅의 긍정적인 효과를 착안하여 점점 많은 기업들이 공익연계 마케팅을 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이윤추구를 위해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익연계 마케팅의 효과성을 나타내는 몇몇의 성공적인 사례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공익연계 마케팅 활동은 지극히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또한 효과적인 공익연계 마케팅 활동을 제시하기 위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Lichtenstein et. al., 2004). 예를 들면 모든 소비자가 비록 동일한 광고 메시지를 보더라도 그들의 가진 성향이나 구매를 하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평가하기 때문에(Zhao & Pechmann, 2007), 동일한 공익연계 마케팅의 광고를 접하더라도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평가에 차이가 날 수 있다. 선행연구(Micu & Chowdhury, 2010)에서는 조절초점성향에 따라 광고메시지에 대한 반응이 달라진다고 하였다. 또한 선행연구들(Aaker & Lee, 2001)은 조절초점에 따라 의사결정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제품 속성이 다르고 정보 처리방식이 다르다고 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공익연계 광고의 메시지 프레이밍이 수용자의 조절초점에 따라 기업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의 차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즉 공익연계광고의 긍정적·부정적 메시지 프레이밍이 수용자의 방어적 또는 향상적 조절초점 성향에 따라 소비자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연구결과 공익연계 광고의 긍정적·부정적 메시지에 따라 기업과 기업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호감도 및 구매의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공익연계 광고의 긍정적·부정적 메시지는 수용자의 조절초점 유형에 따라 소비자 태도에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최근 공익연계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만 제품의 태도가 더 좋아지기도 한다는 선행 연구들에 비해, 어떻게 공익연계 마케팅의 광고 메시지를 제시하느냐에 따라서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지, 또한 공익연계 광고 메시지와 수용자의 조절초점 유형간의 효과적인 관계를 통해 소비자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실증 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앞으로 기업들의 효율적인 공익연계 마케팅 활용에 객관적 자료로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