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맞벌이 부부 남성과 여성의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 차이를 비교해 보고, 일-가정 균형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파악하며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과 가정의 건강성 ...
본 연구는 맞벌이 부부 남성과 여성의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 차이를 비교해 보고, 일-가정 균형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파악하며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과 가정의 건강성 인식의 상관관계에 대해 파악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여성가족부의 2010년 ⌜제2차 가족실태조사⌟를 활용하였고, 전체 조사대상 4,754명 중 배우자와 동거하며 자녀가 있는 맞벌이를 하는 남녀 1,371을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인구통계적 특성, 근무환경적 특성, 가정환경적 특성, 일-가정에 대한 균형인식, 가정 건강성의 요인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자료는 SPSS 17.0의 기술통계, 상관관계분석, 평균비교(T-test, ANOVA),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더불어 일-가정 균형에 대한 맞벌이부부 남녀의 심층적인 인식을 이해하기 위하여 6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하였다. 심층면접에서는 인터뷰대상자의 일반적특성,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 가정의 건강성에 대한 인식, 가족친화제도에 대한 인식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맞벌이 부부 성별에 따라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차이는 남성의 경우 소득, 자녀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근무환경적 특성에 따라서는 남성의 경우 근무시간 조절가능성, 직장유형, 일에 대한 만족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근무시간, 근무시간 조절가능성, 직장유형, 일에대한 만족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가정환경적 특성에서는 남성의 경우 가사 및 돌봄분담 만족도, 돌봄분담 공평성, 자녀의 주양육자 여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가사노동 수행여부, 돌봄노동 수행여부, 가사 및 돌봄분담 만족도, 돌봄분담 공평성, 자녀의 주 양육자 여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제 변인들이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회귀분석 한 결과 남성의 경우, 일-가정 균형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월소득, 학력, 자녀수 등의 인구통계적 특성, 근무시간, 직장유형, 일만족도 등의 근무환경적 특성, 가사노동 및 돌봄노동 분담만족도, 돌봄분담 공평정도, 자녀의 주된 양육자 여부 등의 가정환경적 특성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직장유형, 일 만족도 등의 근무환경적 특성과 가사노동 수행여부, 가사 및 돌봄노동 분담 만족도, 돌봄분담 공평정도의 가정환경적 특성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셋째, 맞벌이 부부의 일-가정 균형 인식과 가정건강성 인식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한 결과 일-가정 균형 인식과 가정건강성 인식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일-가정 균형 인식이 높을수록 가정건강성도 높게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심층면접 결과에서도 성별 일-가정 균형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일과 가정생활에 있어 불균형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환경적 특성에서는 비공식적인 업무시간이나 업무시간외 야근시간을 활용하는 것에 있어서 남녀 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가정환경적 특성에서는 가사 및 돌봄 노동 분담 공평성과 자녀의 주양육자 여부에 따라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정 균형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는 근무시간, 직장 내 가족친화제도 시행여부 등의 근무환경적 특성 변인과 배우자의 협조, 배우자와의 육아관 차이 등의 가정환경적 특성 변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할 수 있다. 첫째, 현재 근로기준법상 주 40시간 근무제가 의무화 되어있지만 근로자들의 실제 노동시간은 그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주 40시간 노동제를 준수하는 정책이 요구된다. 둘째, 근무환경적 특성에 따른 성별 일-가정 균형 인식 차이 결과 남녀 모두에서 직장유형별로 일-가정 균형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다르게 나타났으므로 직장의 특성에 걸맞는 가족친화제도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일-가정 균형인식이 높아지면 가정의 건강성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나타난 것으로 볼 때, 궁극적으로 가정의 건강성을 높아지기 위해서는 일-가정 균형에 대한 부분이 대하여 지원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건강가정 지원센터 등 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비부부, 신혼부부교육이나 아버지교육 등의 남성대상자 교육 등에서 일-가정의 균형 인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