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역 한국 청동기시대 전ㆍ중기 전이과정에 대한 연구는 중서부해안지역의 역삼동유형과 송국리유형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중부 내륙지역의 가락동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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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 충북대학교 대학원, 2013
학위논문(석사) -- 충북대학교 대학원 , 고고미술사학과 고고미술학전공 , 2013.2
2013
한국어
609 판사항(5)
충청북도
viii,62p. : 삽화, 사진 ; 26 cm.
지도교수:김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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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 한국 청동기시대 전ㆍ중기 전이과정에 대한 연구는 중서부해안지역의 역삼동유형과 송국리유형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중부 내륙지역의 가락동유형은 중기로의 전이과정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
전-중기 전이과정, 즉 송국리유형의 출현에 관한 자생설과 외래설의 입장차이는 ‘중간 형태의 물질자료’에 대한 인식의 차이이다. 이러한 ‘중간 형태의 물질자료’는 어느 특정한 지역에서만 확인되는 것이 아니고 송국리문화 분포범위 전역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국한된 지역의 물질자료만으로 전 지역에서 나타나는 중간형태 물질자료의 성격을 설명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본고에서는 중부내륙지역, 그 중에서도 전기 문화에서 가락동유형이 제일성을 갖는 미호천유역의 청동기시대 전ㆍ중기 전이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송국리문화권 전역에서 확인되는 ‘선송국리’ 관련 물질문화를 해석하기 위한 기초로 삼고자 한다.
미호천 유역의 청동기시대 전ㆍ중기 전이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출토된 자료의 수가 많고, 비교적 시간성이 잘 나타나는 이중구연단사선문토기의 문양변화를 기준으로 분기를 설정하였다. 이중구연과 단사선문의 속성이 가장 잘 남아있는 토기가 중심을 이루는 시기를 I기, 이중구연과 단사선문의 속성이 점차 쇠퇴하는 양상을 보여주는 토기가 출토되는 단계를 II기, 이중구연과 단사선문의 속성이 소멸하고 외반구연토기가 중심을 이루는 시기를 III기로 설정하였다.
이와 같은 편년 결과, 토기 문양 요소의 쇠퇴와 주거지 내부 구조의 변화는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또한 미호천유역의 가락동유형에서는 공렬토기가 확인되지 않으며, 가락동유형과 송국리유형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문화요소가 송국리유형 출현 이전부터 확인되는 양상을 보인다.
기타 방형계 주거지들은 중서부해안지역 주거지들과 형태가 동일하다. 미호천 유역 기타 방형계 주거지의 경우 중복관계에서 송국리유형에 선행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원형주거지 간의 중복관계 역시 확인되고 있고, 유물상이나 주거지의 배치 등에서 이를 송국리유형의 형성과정과 관련 있는 주거지로 볼 수 없다.
이러한 점을 통해 볼 때, 가락동유형 문화요소의 변화 원인은 송국리유형이나 역삼동유형 등 외부 요인의 영향보다는 필요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전기 문화 요소의 쇠퇴, 기타 방형계 주거지의 등장과 같은 변화양상은 전ㆍ중기 전이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아산만지역과 미호천유역에서 나타나는 ‘중간형태 물질자료’의 시간적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나타나는 이들 자료는 형성과정 보다는 접변일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양상이 송국리유형과의 접변에 의해 나타나는 결과라 하더라도 문화적 구성이 다른 아산만지역에서의 ‘형성과정’과 동일한 양상이 확인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성격을 정의하기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송국리문화 분포권 전역에서 확인되는 ‘중간형태의 물질자료’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후 접변과 형성과정을 분류하는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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