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 문제행동의 원인을 개인적 접근이 아닌 가족적 접근을 통해 알아보기 위해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 양육행동과 가정 내에서의 부모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
본 연구는 청소년 문제행동의 원인을 개인적 접근이 아닌 가족적 접근을 통해 알아보기 위해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 양육행동과 가정 내에서의 부모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 양육행동과 부부갈등에 따라 청소년 문제행동의 양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하여 청소년 문제행동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위와 같은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중학교(남 262명, 여 162명) 424명을 연구대상으로 임의 표집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는 허묘연(2000)이 개발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 양육행동(PBI: Parenting Behavior Inventory), 청소년이 지각한 부부갈등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Grych와 그의 동료들(1992)에 개발한 자녀가 지각한 부부갈등 척도 CPIC(The Children's Perception of Interparental Conflict), 문제행동 척도는 Achenbach(1991)가 개발한 Youth Self-Report(YSR)를 오경자, 이혜련, 홍강의, 하은혜(1997)가 표준화 절차를 거친 청소년 자기 행동 평가척도(K-YSR)의 일부 하위차원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 처리는 SPS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검증,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 상관분석,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부모 양육행동에 대한 평균차이 검증 결과에 의하면 남녀 학생의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부의 양육행동에서 과잉기대, 비일관성, 합리적 설명에, 모의 양육행동에서는 합리적 설명에서만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부부갈등 지각에 대한 평균차이 검증 결과에서는 갈등강도에서만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부부갈등을 더 빈번하고 위협적인 것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문제행동의 평균차이 검증에 의하면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내면화 문제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문제행동의 분산 결과에 의하면, 외현화 문제행동에서는 학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내면화 문제행동에서 학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 양육행동, 부부갈등, 청소년 문제행동의 상관관계 분석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부모 양육행동에서 과잉간섭, 과잉기대, 방치는 청소년 문제행동에 대해 정적상관을 나타났으며, 청소년이 지각한 부부갈등과 청소년 문제행동과의 상관분석에서 갈등내용, 갈등자기비난, 신체증상을 제외한 모든 요인에서 청소년 문제행동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성별, 학년별, 부모 양육행동, 부부갈등이 청소년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다 회귀분석 결과는 성별과 학년, 모의 양육행동과 부부갈등 하위요인에서 갈등특성과 갈등위협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그리고 청소년이 지각한 부의 양육행동보다는 모의 양육행동이 문제행동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모 양육행동과 부부갈등의 비교에서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 양육행동보다는 부모의 부부갈등이 청소년 문제행동에 더 높은 설명 변량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 양육행동과 부부갈등이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청소년들이 같은 양육행동이라도 부와 모의 행동을 다르게 지각한다는 것은 의미있게 결과라고 생각된다. 또한 학년이 낮을수록 내면화 문제 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또한 관심있게 살펴볼 내용이라 생각된다. 즉 자신의 자녀가 자신의 양육행동을 어떻게 지각하고 받아들이는지 이해하다면 원만한 부모-자녀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상담이나 교육을 통한 초기의 시기 적절한 개입과 부모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청소년 문제행동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