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고츠키(L. S. Vygotsky)가 제시한 손상학의 ‘손상’과 ‘과보완’의 개념을 도덕성의 측면에 적용하여 살펴봄으로써 비고츠키 손상학의 초등도덕교육적 의의를 찾으려는 의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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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3
학위논문(석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윤리교육학과 초등도덕교육전공 , 2013. 2
2013
한국어
372.832 판사항(22)
충청북도
ⅳ, 79 p. : 삽도 ; 2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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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비고츠키(L. S. Vygotsky)가 제시한 손상학의 ‘손상’과 ‘과보완’의 개념을 도덕성의 측면에 적용하여 살펴봄으로써 비고츠키 손상학의 초등도덕교육적 의의를 찾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비고츠키는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부족한 점을 손상이라고 보았고, 손상은 발달의 원동력이 된다고 하였다.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부족한 면이 손상이고, 이것이 발달의 원동력이 된다는 비고츠키의 견해에 따르면 손상은 부족함으로 고정된 상태가 아니다. 손상은 발달의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손상을 그대로 놓아두면 발달의 잠재성이 발현되지 않는다.
비고츠키가 손상을 발달의 원동력으로 본다는 견해를 제시하며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손상을 가진 부분이 발달할 수 있는 그 과정이다. 비고츠키는 손상을 받아들이는 부분도 여느 학자들과는 달랐지만, 손상을 발달로 연결시키는 과정을 연구하며 발달 잠재성을 염두에 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독보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비고츠키는 아동의 현재 발달 수준과 아직은 발달하진 않았으나 아동보다 높은 정신기능을 갖고 있는 상대와의 상호작용으로 발달할 수 있는 거리의 차이를 근접발달영역(zone of proximal development)이라고 하였다.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영역은 손상학 연구가 기반이 되어 완성된 개념으로 그의 교육사상 전반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비고츠키는 발달의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아직은 드러나지 않아 부족한 면으로 보이는 손상을 가진 부분이 발달로 연결되는 과정을 근접발달영역 내에서의 ‘과보완’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과보완은 손상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만큼 이상으로 보완을 하는 것을 말한다. 손상을 가진 부분은 과보완의 과정을 통해 손상을 갖기 이전보다 더 발달된 상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 비고츠키의 견해이다.
인간이 가진 부족한 면을 손상이라고 보는 비고츠키의 견해에 따르면 도덕적인 측면에서의 부족함, 다시 말하면 도덕성의 결여를 손상으로 볼 수 있다. 도덕성의 결여를 손상이라고 본다면, 손상의 과보완을 위해서 우선 손상을 인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손상을 인식하는 과정을 위해서는 도덕성의 결여를 손상이라 인식하는 순간이 필요하다. 이 순간을 교사의 입장과 학생의 입장으로 나누어 살펴본다면, 교사의 입장에서는 학생의 언행 불일치나 학생의 언어에 논리적 부조화가 있는 경우를 도덕성 손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도덕성이란 말로 표현되기 어려운, 언어 이면의 가치에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학생의 언어로 표현되는 사실을 통해 교사는 학생의 언어 이면에 있는 도덕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교사를 보며 닮고자 하는 열망을 느끼는 순간 자신의 도덕성 결여를 확인할 수 있다. 닮기를 열망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하여 열망하는 부분을 현재 소유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학생이 교사를 닮고자 하는 열망을 느끼는 것은 교사의 도덕성보다 학생의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뜻한다. 도덕성의 손상을 확인한 후, 아동의 도덕성 함양을 위해서는 언어를 통해 아동의
심미적 정서를 발현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동이 기존에 갖고 있던 마음의 상태는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정서를 경험하게 되면 아동의 마음에 갈등과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아동은 마음 안의 이 충돌을 극복하며 기존의 정서와도, 새롭게 경험한 정서와도 전혀 다른 정서, 비고츠키의 표현에 따르면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정서가 발현하게 된다. 이를 심미적 정서라고 표현한다. 심미적 정서의 발현은 기존의 도덕성 결여를 발달시킨 정서이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아동의 도덕성은 보편적 선의 세계를 추구하게 된다. 손상학적 입장에서 언어를 매개로 한 과보완이 아동의 도덕성 손상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비고츠키 손상학의 입장에서 살펴본 도덕성 결여와 도덕성의 과보완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의 초등도덕과 수업에서의 적용방안에 대하여 고찰해 보았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만나는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며 특히 교사와의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된다. 아동의 심미적 정서를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심미적 언어 구현이 있어야 한다. 지행합일을 이룬 교사가 구사하는 언어에는 교사가 현재의 도덕성에 이르기까지의 경험과 교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보편적 도덕성의 이상태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학생의 도덕성 함양을 위한 교사의 언어 구현은 실제 수업에서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며 학생의 도덕성 함양을 위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비고츠키의 손상학은 손상과 발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공하였을 뿐 아니라 도덕성 함양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가능케 하는 심미적 언어 구현의 장을 열어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도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현재의 손상이 발달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알고 끊임없이 도덕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며 보편적 도덕성을 추구하는 태도를 삶에서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