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부부 치료에 대한 요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부 치료에서는 이론적 오리엔테이션에 관계없이 부부의 의사소통 개선을 핵심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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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3
2013
한국어
부부 의사소통 ; 관찰 코딩체계 ; 결혼만족도 ; 평가기반 단기 대화분석 프로그램
서울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 couple communication observational coding system
viii, 143 p. : 도표 ; 26 cm
지도교수: 권정혜
참고문헌(p. 111-125)과 부록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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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부부 치료에 대한 요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부 치료에서는 이론적 오리엔테이션에 관계없이 부부의 의사소통 개선을 핵심요소로 다루고 있다. 이와 관련되어 서구에서는 부부의 의사소통을 평가하는 도구나 방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왔다. 특히 부부의 의사소통을 직접 관찰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적 개입을 제공한 후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부부의 의사소통을 직접적으로 관찰하고 객관적으로 평정하여 부부에게 실제적인 피드백을 제공할만한 코딩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이제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부부 의사소통과 관련된 연구들은 주로 일반 부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결혼불만족이 높은 불화 부부들의 의사소통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위기 상황의 부부들에게 의사소통을 평가하고 이를 근거로 구체적인 치료적 지침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임상 부부와 비임상 부부를 대상으로 하여 부부의 갈등적 이슈를 다루는 대화 장면을 관찰하고, 의사소통 행동을 평정할 수 있는 코딩체계를 개발하였다. 아울러 개발된 부부 의사소통 관찰 코딩체계가 실제 부부치료 현장에서 평가 및 치료적 개입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검토하였다.
연구 1에서는 부부 의사소통 분석체계에 대한 문헌연구, 구체적 사례연구 및 면담을 바탕으로 부부 의사소통 관찰 코딩체계의 예비 코딩체계를 제작하였고, 부부 치료 전문가들에게 두 번에 걸쳐 내용타당도 검증을 거친 후 긍정, 부정, 중립 3차원과 8개 하위범주로 구성된 ‘부부 의사소통 관찰 코딩체계(Couple Communication Observational Coding System: 이하 CCOCS)를 최종적으로 확정하였다. 긍정 차원에는 ‘이해/공감’ ‘동의/적극경청’ ‘자기노출/제안’ 3범주, 부정 차원에는 ‘손상’ ‘비타당화’ ‘요구/통제’ ‘철수/회피’ 등 4범주, 중립 차원에 ‘문제기술’의 단일 범주로 구성되었다. 새로이 개발된 CCOCS의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87쌍(임상 집단 40쌍/비임상 집단 47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CCOCS의 8개 하위 범주에 대한 평정자 간 일치도는 Kappa 계수 .69~.85로 안정적이었고, CCOCS 전체에 대한 평정자간 일치도는 .7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K-MSI의 ‘전반적 결혼 불만족 척도(GDS)’ 점수에 따라 구분한 결혼 만족 집단과 결혼 불만족 집단의 의사소통 행동은 CCOCS의 8개 하위범주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여 본 코딩체계의 준거관련 타당도가 확인되었다. 셋째, 기존의 자기보고식 ‘부부 의사소통 패턴 척도’와 ‘부부 갈등 평정체계’와의 높은 수준의 상관 결과를 통해 수렴타당도가 확인되었다.
연구 2에서는 연구 1에서 사용한 동일한 부부 집단을 대상으로 부부의 관찰된 의사소통 행동과 결혼만족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첫째 임상 부부 집단과 비임상 부부 집단, 남편과 아내 간에 관찰된 의사소통 행동에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둘째, CCOCS의 8개 하위범주 중 ‘손상’, ‘철수/회피’ ‘동의/적극경청’ ‘문제기술’ 및 ‘자기노출/제안’의 5개 범주는 남편과 아내의 결혼의 질에 대한 설명력이 높고 유의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긍정 차원의 ‘동의/적극경청’, 부정차원의 ‘손상’과 ‘철수/회피’ 범주의 의사소통은 결혼만족 집단과 결혼불만족 집단을 86%의 정확성으로 분류해주었다.
연구 3에서는 부부 치료 현장에서 CCOCS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고자 수행하였다. 10쌍의 부부는 ‘평가기반 단기 대화분석’ 프로그램에 부부 단위로 참가했고, 통제집단은 11쌍으로 구성했다. 분석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부들은 사후에 갈등을 논의하는 의사소통에서 긍정 차원의 ‘동의/적극경청’과 ‘자기노출/제안’ 및 부정 차원의 ‘손상’과 ‘비타당화’에서 유의한 긍정적 향상이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반 비임상 집단 뿐 아니라 임상 집단을 모두 포함하는 부부들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부부의 의사소통 행동을 평정할 수 있는 신뢰롭고 타당한 ‘부부 의사소통 관찰 코딩체계(CCOCS)’를 개발했다는 점이다. 둘째, CCOCS의 구성은 부부의 의사소통 행동에 대해 일반적이고 막연한 지침이 아니라 부부의 특성에 따른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셋째, CCOCS로 평가한 의사소통 분석 결과의 피드백을 부부에게 제공하는 ‘평가기반 단기 대화분석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부들이 배우자와 갈등적 이슈를 다루는 의사소통에서 유의한 향상이 나타남으로써 부부치료 현장에서 CCOCS가 임상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