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동시 연구 - 목일신 강소천 박목월을 중심으로 - 일반적으로 한국 동시사에서 1930년대는 현대 동시의 형성에 크게 이바지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이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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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3
2013
한국어
서울
(A) study on children's poetry during the 1930s : focusing on Mok Il-sin, Gang So-cheon, and Park Mok-wol
vi, 187 p. ; 26 cm
지도교수: 이혜원
참고문헌(p. 173-177)과 부록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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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동시 연구
- 목일신 강소천 박목월을 중심으로 -
일반적으로 한국 동시사에서 1930년대는 현대 동시의 형성에 크게 이바지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이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는 많이 부족하다. 이 논문은 그 점에 착안해 당대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조건과 양상을 살피고, 그와 관련해서 당대에 활동했던 주요 시인들의 작품분석을 통해 1930년대 동시의 의의를 규명한 것이다.
본 연구자는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사회 문화적 비평, 원전비평, 신비평 등 다각적이고 실증적인 접근방법을 활용해 1930년대 동시를 살펴보았다. 또한, 1930년대에 활동한 시인 가운데 목일신 강소천 박목월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왜냐하면 이들이 1930년대 한국 동시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구의 객관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로 당대에 발표한 작품들을 검토 및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연구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30년대 동시의 성격과 개별 시인들의 작품이 지닌 특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먼저, 통시적 공시적 관점에서 1930년대 초반에 벌어졌던 동심주의와 계급주의 시인들의 동시론 논쟁과 1930년대 후반에 등장한 자유시론에 관해 알아보았다. 또한, 그것이 당대에 활동했던 시인과 동시의 전개양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본 결과 1930년대의 동시가 이전 시대보다 훨씬 풍요롭고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문학성의 측면에서도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그와 같은 동시론 논쟁과 자유시론이 1930년대 동시의 양상과 긴밀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1930년대 활동한 주요 시인들의 작품을 살펴보았다. 목일신은 지금까지 한국 동시문학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시인이다. 하지만 연구자는 본 연구에서 목일신의 작품을 새롭게 발굴하고 분석하여 그의 동시가 지닌 특성과 의의를 고찰했다. 그 결과 목일신의 동시는 1920년대의 정형동시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밝고 건강한 동심의 세계를 담아내고, 음성 상징어와 대구를 활용하여 경쾌한 리듬을 조성하고, 다양한 행갈이와 연갈이를 통해 그 나름의 형식미를 추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비록 짧은 창작활동이었지만, 목일신이 1930년대에 남긴 성과물을 감안하면 그의 동시에 관한 재평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소천의 동시는 초기에는 잠시 계급주의 경향을 띠었으나, 이후에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주로 담아냈다. 그의 동시에는 사물에 관한 직관적 조응과 동화적 사고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들이 많아 동시대의 다른 작품보다 예술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강소천의 동시는 문답법을 극적 효과를 불러오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부단한 갱신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창조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강소천의 동시는 1930년대 동시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목월은 흔히 강소천과 함께 1930년대 한국 동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점에 주목해 박목월 동시의 특성을 그리움의 정서와 자연합일, 감각적인 언어구사와 심미적 이미지, 전통적 제재를 활용한 형식과 환상성으로 나누어 고찰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그의 동시는 등단 초기부터 내용과 형식에서 기존의 작품과는 많이 달랐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박목월이 예술 동시를 창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이며, 그와 같은 열정으로 말미암아 한국의 동시가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1930년대 동시는 비록 높은 수준을 예술성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동시가 전근대적인 모습을 벗고 비로소 현대적 의미의 동시로 탈바꿈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바로 그 점이 한국 동시사에서 1930년대 동시가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의의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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