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Icon)은 종교적인 진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예술로써 주로 수사들에 의해 그려졌으며, 정형화된 형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변하여 왔다. 그 중 러시아 이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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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인천가톨릭대학교, 2012
학위논문(석사) --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 그리스도교미술학과 교회미술전공 , 2012. 8
2012
한국어
654.2382 판사항(5)
인천
ii, 66 p. : 천연색삽화 ; 26 cm.
지도교수: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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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Icon)은 종교적인 진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예술로써 주로 수사들에 의해 그려졌으며, 정형화된 형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변하여 왔다. 그 중 러시아 이콘은 비잔틴과 그리스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으면서도 문화적 단절로 인하여 러시아만의 독특한 이콘을 발전시켰다. 왜냐하면 비잔틴으로부터 그리스 정교회를 유입한 러시아는 몽고가 러시아를 점령했을 당시 정교회가 정신적인 지주로써 독자적인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당시 동방 정교회 수사이자 이콘화가인 안드레이 루블료프는 러시아 이콘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동방 정교회에서 성인품에 오른 인물이다.
본 논문은 러시아 이콘의 대표적 화가인 안드레이 루블료프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연구이다. 특히 작가의 시대적 배경과 그의 축일작품 중 성탄, 주의 봉헌,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이콘을 도상학적인 측면과 신학적 의미뿐 아니라 작품에 담겨진 상징적 해석까지 다각적이고 상세한 분석을 하였다. 또한 러시아의 이콘이 토착화 되었듯이 한국 가톨릭 교회 안에서 이콘의 토착화가 이루어지고 자리잡을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러시아 이콘은 비잔틴과 그리스로부터 영향을 받아 발전하였지만, 중세 라틴 문명과 르네상스 문명의 단절을 통해 지역적인 특색을 띄며, 독특한 러시아 이콘만의 색채를 띄게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안드레이 루블료프는 그의 스승이였던, 그리스인 페오판 그렉의 영향을 받아 그의 이콘 안에는 그리스적인 화풍과 러시아만의 독자적인 화풍이 복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안드레이 루블료프의 세 축일 작품에서 특징을 살펴보면 가볍고 투명한 채색과 부드럽고 유연한 윤곽선, 우아한 구도 뿐만 아니라 인물묘사, 색조, 상징적인 면에서 러시아의 소박한 토속성을 이콘에 입혀 놓았다. 그는 이콘을 통해 러시아의 종교성과 민족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거장으로 칭송되었으며, 그의 위대한 업적은 수사였던 그를 성인의 반열까지 올리도록 만들었다.
안드레이 루블료프의 업적은 비잔틴 이콘을 수용하여 모방에 그치지 않고 엄격한 규범적 양식 안에서 소박하면서도 개성적인 색채를 사용하고, 화면 속에 채움보다는 비움으로 주제를 강조하여 이콘의 러시아화를 이룬 것과 이콘을 통해 신앙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민족적 열망을 고취시켰던 것에 있다.
그가 보여준 바와 같이 국내에서도 이콘의 토착화 시도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우리나라의 민족적 정서와 신자들의 신앙적 자세가 담긴 토착화된 한국의 이콘 제작은 그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여겨진다. 동방의 축일과 가톨릭의 축일은 전례력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그 의미는 유사하므로 한국 가톨릭교회 안에서도 축일 이콘이 충분히 활용가능함을 제시해 볼 수 있다.
그리스도 교회가 동, 서방으로 분리되기 전의 이콘은 하나의 교회미술 형태였으며 시대와 지역에 따라 표현방법상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다. ‘초대교회 정신으로 되돌아가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토대로 국내의 가톨릭 미술에서 전례적 역할과 기도와 신앙을 고취시키는데 이콘의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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